[미디어파인 전문칼럼] 퇴행성관절염은 뼈의 관절면을 감싸고있는 ‘관절 연골’이 마모되어 연골 밑의 뼈가 노출되어 관절 주변의 활액막에 염증이 발생하여 통증과 변형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과거에는 주로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있었지만, 최근에는 바르지 못한 식습관으로 인한 비만,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 운동부족 등으로 젊은층에서 발생하기도 한다.
초기의 경우 움직일 때 국소적인 무릎통증,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휴식을 취하면 통증이 사라지지만 중기 이후부터는 무릎이 뻣뻣해지고 심해지는 정도에 따라 O자형 다리로 변형 되거나 부종이 심해진다.
이 밖에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이 심하다. ▲오전보다는 오후에 통증이 심해진다. ▲걸을 때 마다 무릎이 아프다. ▲무릎에서 “뚝”하는 소리가 난다면 퇴행성관절염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초기 퇴행성관절염의 경우 약물, 주사치료, 물리치료, 재활운동과 같은 보존적 치료방법으로 증상을 완화시킬수있지만 중증 이상의 퇴행성 관절염일 경우에는 관절내시경 또는 인공관절치환술을 통한 치료를 신중히 고려하게 된다.
인공관절치환술은 손상된 연골을 인체공학적으로 만들어진 인공의 연골로 대체해주는 치료법을 말한다. 무릎 전체를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과거의 치료법과는 다르게 최근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전치환술 또는 부분치환술을 고려하여 진행하며, 인체 내 삽입되는 인공관절은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수술 후 적응기, 회복기를 앞당길 수 있어 고령의 어르신분들도 치료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었다.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균형잡힌 식생활 습관 유지, 꾸준한 운동을 실천해주고 무거운 물건 들기, 오랜시간동안 같은 자세 유지하기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만약 걸을 때 무릎에 통증이 발생할 경우 퇴행성 관절염을 의심하고 병원에 방문해 현재 상태를 체크한 후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강남베드로병원 권영삼 원장-정형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