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이 땅의 베이비부머” [김희순 칼럼]

김희순 교수l승인2020.06.15l수정2020.06.1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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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파인 칼럼=김희순 교수의 해피바이러스] 일정기간 동안 특정한 사회적 요인(예를 들면 전쟁)에 의해 출생아 수가 증가하는 현상을 베이비붐(baby boom)이라고 한다. 이 베이비붐 기간에 태어난 사람들을 베이비부머(baby boomer)라 하거나 베이비붐 세대라 한다. 베이비붐 기간은 전쟁이 끝난 후에 시작되어 다른 사회적 요인에 의해 출생아 수가 현저하게 줄어드는 시기까지 지속된다. 베이비붐 세대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2차 대전을 겪은 미국이나, 영국, 일본 등 여러 나라에 있다.

우리나라는 6.25 전쟁이 끝난 1955년부터 시작되어 산아제한 정책이 시작되기 전인 1963년까지 9년간의 베이비붐 기간이 있었다. 이 기간에 태어난 베이비부머의 수는 약 695만 명으로 우리나라 총인구의 약 15%에 해당된다고 한다. 이제 그 베이비부머들이 대거 은퇴를 시작하였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필자는 베이비부머보다 몇 년 위 인생선배다. 필자가 은퇴할 때는 베이비부머이야기, 생애설계이야기, 인생이모작이라는 화두가 그리 흔하지도 않았고, 마음에 와 닿지도 않았다. 필자보다 조금 위 선배나 혹은 또래들은 은퇴 이후 나머지 생을 어떻게 살 것이냐? 나머지 생애설계를 어떻게 세워 인생2모작을 하고 살 것 이냐? 를 배운 적이 없다.

2~3년 새 많은 베이비부머들의 은퇴가 사회적으로도 화두가 되어 베이비부머 몇 분과 이야기를 나누어 봤다. “은퇴 후 가장 힘든 것은 어떤 것이 있던가요?”

“아침에 눈 뜨고 갈 곳이 없다는 게 허무함을 넘어 때론 두렵기까지 합니다.”
“회사, 집만 왔다 갔다 바쁘게 지내다보니 은퇴 후 여가선용이든 사회공헌이든 무엇을 하려고 해도 도대체 나의 적성이 무엇인지?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나도 모르겠어요.”
“은퇴 준비를 제대로 못하고 퇴직을 하고 보니 경제적인 일이 걱정이 되네요.”
“집에서도 갈 곳이 없어요. 집에서 좀 쉬려고 해도 마음이 편치가 않아요. 가족들의 눈치를 보는 신세가 되었답니다.”

베이비부머들은 산업일선에서 국가를 일으킨 산업의 역군이다. 세상에 태어나 하고 싶은 일도 많았을 텐데 국가의 산업을 일으키고, 가장으로서 열심히 일을 해야 했고, 자녀를 키우고, 부모님 봉양하느라 자신을 생각하는 여유가 없이 달려온 세대다. 이들은 또 샌드위치세대이기도 하다. 자신을 돌볼 틈도 없어 은퇴 준비도 못하고 사회로 내몰린 베이비부머들에게 행복한 인생 2막을 살도록 사회나 인생의 선배들이 서로서로 많이 위로하고 유익한 정보를 나누어야겠다.

정부나 지자체에서 은퇴 대비를 위한 생애설계, 중장년 일자리 찾기 등 많은 기관과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중장년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진행, 인생2모작을 할 수 있는 대학원도 있다. 그런데 이런 정보를 모르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은퇴 후 행복한 삶을 누리며 인생2막의 도전을 위하여 서울시를 비롯해 각 지역에서 많은 안내와 교육이 있으니 정보 탐색에 관심을 갖고 선택해서 도전해 보길 바란다.

베이비부머 여러분! 그동안 애쓰셨습니다.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이제 인생2막의 비행기로 환승했으니 마음껏 비상하십시오. 원래 갖고 있던 용기와 노하우, 숨은 소질을 발견하여 비전을 갖고 도전하십시오. 다시 나를 돌아보고 인생1막에서 못 했던 일,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인생2막에 도전하십시오. 우리 모두 행복한 인생2막을 향해 도전하고 전진합시다. 이 땅의 베이비부머 파이팅! 도전! 앙코르 에이지! 성공하는 인생 2막의 주인공이 되십시오.

김희순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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