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우리의 신체는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각자의 기능을 하면서도 서로의 기능이 원활하게 작용할 수 있도록 도모한다. 이를 달리 말하면 만약 신체에 일부분에 손상을 입어 하나의 기능이 저하될 경우 다른 신체 부위로까지 전이되어 각종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전은 교통사고 후유증에서 두드러진다. 교통사고 후 발생하는 모든 증상은 상호간 연결이 되어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가령 교통사고 후유증에서 가장 대표적인 편타성 손상은 두통, 이명, 어지럼증과 함께 척추의 부정렬을 야기한다. 또한 두통이나 이명은 소화불량, 구역감 등을 유발하며 이로 인해 불면증이나 무기력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이처럼 교통사고 후유증은 비단 단일 증상만을 개선한다고 모두 호전되는 것은 아니다. 달리 말해 증상 하나라고 하더라도 원인이 여럿일 수 있는 다인성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특성 탓에 교통사고 후유증은 안이하게 대처하기도 방치하기도 쉽다. 특히 경미한 사고로 인해 경상만을 입은 경우라고 한다면 더더욱 말이다. 그러나 방치와 안이함 속에서 진화한다. 또 다른 통증과 염증을 양상하며 극심한 통증으로 심화된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의사들은 후유증을 예방하기 위한 초기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러한 교통사고 후유증 예방에 한의학적 치료는 한약, 리치료나 추나치료 등 복합 처방을 통해 전신적 관점에서 시작한다. 한약과 물리치료, 침과 약침 치료를 근간으로 하되, 뜸이나 부항, 추나치료 등을 가감한다.
다인성을 갖은 교통사고 후유증을 치료하는데에 한의학적 치료 방안은 전신적 관점에서 접근한다는 것이다. 유기적으로 연결된 생리 기전을 활용하여 한약을 통해 여러 약재의 약리작용을 적용하고, 증상이 심한 부위는 약침으로 직접 주입 하는가 하면, 침을 통해 어혈을 풀어주고, 어혈로 인해 채 빠져나가지 못했던 노폐물과 독소 등을 원활하게 배출할 수 있도록 하며, 동시에 염증으로 혈열이 오른 것을 풀어주게 된다. 이어 추나요법이나 물리치료는 근, 골격의 질환에 주로 처방되지만 미세한 손상 및 미세한 부정렬이 장기적으로 문제시 될 수 있기 때문에 미병 상태에서도 적용하는 경우가 있다.
한의학적 치료에서 또 하나의 주요 키워드가 있다면 바로 어혈인데, 어혈은 혈액이 뭉쳐 기와 혈액의 순환을 저해하는 현상 자체를 의미하며 이렇게 고인 혈액 찌꺼기가 다른 조직의 틈 사이에 끼거나 할 경우 염증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침, 한약 등 일련의 약물 요법에는 어혈을 제거하는 약재가 들어간다.
한의학적 치료는 상태나 증상에 따라 그 치료기간이 상이하지만 외상이 없는 경상 정도의 환자의 경우 한약 치료 2주~3주간 시행하게 되며 가장 심한 골절 혹은 수술 후 후유증을 제거하는 데에는 4주에서 6주 이상이 될 수도 있으므로 가급적 자신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좋겠다.
한편 우리나라 대부분의 한의원에서도 자동차 보험을 적용하여 치료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병원 및 한의원에서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 시스템은 어떠한지 등을 따져본 후 교통사고 발생일로부터 가급적 신속하게 검사 및 치료를 충분히 진행하여 후유증을 예방할 필요가 있다.(파인카 네트워크 충주점 모아한의원 김광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