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전문칼럼] 부산에서 갑작스런 폭우로 인해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급기야 사망사고에까지 이르렀다. 내달 중순까지는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에 전국이 긴장하고 있다. 여름에는 휴가철의 교통량 증가, 장마철의 빗길 운전 등으로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교통사고는 규모와 상관없이 우리 몸에 손상을 입히기 마련이다. 전혀 예상치 못한 순간에 충돌하면서 입게되는 충격은 손상으로 남아 후유증으로 표현된다. 물론 사고의 규모가 아주 경미한 정도라면 신체는 이런 충격쯤 완충하는 능력이 있기에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경우 혹은 완충역할을 하는 신체의 기능이 떨어져 있던 경우라면, 작은 규모의 교통사고에도 후유증으로 인한 통증을 겪을 수 있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시간차를 두고 발현되는 특성이 있다. 특히 편타성 손상의 경우 그 특성은 더욱 두드러진다. 편타성 손상이란 자동차가 충돌하면서 발생하는 운동 원리로 인해 머리를 지탱하고 있던 경추가 운동 범위의 한계를 벗어나 과신전, 과굴곡을 이루면서 틀어짐과 조직의 손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채찍처럼 휘어지는 경추의 모습을 본따 편타성 손상이라고 일컫는다.
편타성 손상의 다른 표현은 경추부 염좌이다. 경추부 염좌는 경추를 비롯해 경추를 감싸고 있는 근육과 연부조직 등에 발생한다. 흔히 경추부 염좌로 인해 발생한 통증이 목 디스크나 거북목증후군 등에서 나타나는 통증 양상과 유사하다. 특히 초기 증상의 경우 목의 뻐근함이나 뻣뻣함이 다른 질환과 유사하기 때문에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인지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에 관한 치료를 방치할 경우 두통, 이명, 어지럼증, 소화불량 등으로 증상이 점점 고도화된다. 또한 이러한 증상들은 쉽게 만성화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영역이다. 이에 한방에서는 편타성 손상에 대해 침, 약침, 한약을 기본 처방하고 추나, 물리요법을 사안에 따라 병행하여 교정과 염증을 완화하는데 주력한다.
물론, 교통사고 후유증에 대한 한방치료는 보다 광범위하다고 할 수 있다. 근육과 골격의 문제로 소화불량이나 두통, 이명 등으로 이어질 수 있듯 반대로 교통사고 당시 받은 정신적 충격이 신체적 증상으로 발현될 수 있기 때문에 다인성 질환에 대한 보다 폭넓은 치료를 하기 위해 전신적 관점에서 처방이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개인의 체질이나 상태를 꼼꼼하게 점검하여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 과정에서는 자신의 신체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어느 부위에 통증이 주로 나타나는 지 등을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증상 정보를 공유할 필요가 있다.
또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단지 증상이 전에 비해 나아졌다고 해서 스스로 치료 종결을 진단내려서는 안 된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교통사고 후유증은 시간 차 즉, 수 일 수개월이 지나 발현되는 증상들도 있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들을 단번에 해소하기 어렵기 때문. 그래서 한방에서는 기본적인 면역력을 향상하는 치료도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 과정에서 꼭 가미하는데 이는 시일이 지나 나타날 증상들에 대한 예방책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교통사고 후유증에 대한 한방치료는 자동차 보험을 적용하면 한약, 침, 추나, 물리 등 교통사고 후유증 한방치료에 대한 비용적 부담을 비교적 완화할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두면 좋을 Tip이다.(파인카 네트워크 언주역점 몸바로한의원 안동현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