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시력 해치는 환경, 조기 발견 중요 [하미경 원장 칼럼]

하미경 원장l승인2020.09.28l수정2020.09.2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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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과 소리 하성한의원 하미경 대표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부모에게 있어 최고의 관심사는 우리 아이가 공부는 잘하는지, 교우 관계는 좋은지, 키나 몸무게로 놀림당하지는 않는지, 잘 먹는지 등이겠지만 정작 주의를 기울여야 할 문제는 따로 있다. 바로 아이들의 ‘시력 건강 적신호’. 지속적으로 스마트폰이나 TV, 컴퓨터 등과 같은 매체에 대한 접근이 쉬워지면서 어린 나이에 안경을 쓰는 어린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발표되고 있는 통계 자료에 따르면, 국내 초등학생들의 시력 저하가 많이 나타나고 있으며 안경을 착용하는 학생 또한 급증했다. 심지어 유치원에 다니는 유아들에서도 안경을 끼고 있는 모습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즉, 아이들의 생활환경 곳곳에 시력을 해치는 요소가 존재하고 있다.

우리 눈은 태어나는 순간에는 빛을 느끼거나 물체를 실루엣 정도로만 식별하다가 3-4개월이 되면 눈맞춤 할 수 있는 정도가 된다. 첫돌 무렵 약 0.3~0.4 정도의 시력을 갖고, 첫돌 이후부터 왕성한 시력 발달이 이루어진다. 만 7-9세경이 되면 성인과 동일한 수준의 시력을 갖게 되는 완성 단계에 접어들기 때문에 아이의 시력이 완성되는 9세까지는 1년에 적어도 한 번은 시력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들의 시력 저하와 관련된 질환은 크게 비정시와 약시로 구분된다. 눈의 굴절 이상을 비정시(비정상적인 시력)라 하며 여기에는 근시, 원시, 난시, 부등시(짝눈)가 포함된다. 우리나라 초등학생 중 비정시는 약 50-60%를 차지하며, 이중 근시가 32%, 원시가 13-25%라고 알려져 있다. 소아 시력 저하에서 가장 발병률이 높은 소아 근시는 고도 근시로 이어지기 쉬운데 이는 성인이 되어 녹내장, 황반변성, 망막박리 등과 같은 심각한 안구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사를 통한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아이들은 증상을 스스로 인지하기 어렵고 의사 표현 역시 불명확하기 때문에 부모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소아 시력에 문제가 생기면 학습 내용이 잘 보이지 않아 집중도가 떨어지고 짜증이 잦아지며 운동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사물을 바라보는 두 눈의 시선이 다를 경우, 눈을 많이 찌푸리기도 한다. 이런 경우, 소아 시력 저하를 의심해봐야 한다.

소아 시력 저하가 발견되면 무턱대고 안경부터 씌우는 경우가 많은데 아직 성장기가 끝나지 않은 아이의 경우 보다 안전한 치료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아이들의 눈과 귀에 생긴 질환을 신체 전반에 걸친 문제로 보고 체질과 증상, 근본적인 원인에 따라 맞춤 한방 요법을 적용한다. 문제가 되는 소아 시력 회복에 도움받을 수 있으며 만족도 역시 꾸준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의학에서 소아 시력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눈에 대한 해부학적 접근과 더불어 구조적, 기능적, 생활 환경적 요인을 동시에 파악해야 한다. 적절한 한방치료의 접근을 통해 시신경의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돕고, 목과 눈 주위 특정 혈자리를 자극해 회복력을 높이는데 도움받을 수 있다.

소아 시력 관리를 위해 다양한 한약재를 통한 한약 요법과 약침 요법을 통해 오장육부의 기능을 올려주고, 턱관절의 불균형 해소를 위한 교정 요법, 신체 전반의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물리요법과 더불어 생활습관을 바로 잡아 줘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스마트폰 기기를 이용해 영상을 시청하는 아이들이 많은데 장시간 집중해서 보면 소아 시력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최대한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시키고 눈의 피로감을 줄이는 것이 좋다.

그 밖에도 TV 위치를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조절하고, 채소나 과일 등 무기질과 비타민이 고루 함유된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한 규칙적인 식습관 역시 아이의 시력 발달 및 눈 건강을 지키는 좋은 방법이 된다. 마지막으로 3-4세부터는 적어도 1년에 한 번 이상 정기적인 시력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좋겠다.(빛과 소리 하성한의원 하미경 대표원장)

하미경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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