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북 방외과 방상일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우리 몸은 불필요한 혹이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고 전신 어느 부위에나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이 양성종양이나 시간이 지날수록 커질 수 있다.

그리고 대표적인 양성종양으로는 ‘피지낭종’과 ‘지방종’이 있다. 피지낭종은 피부 표피층의 기름샘이 막혀 주머니가 생기고 그 안에 피지가 쌓이면서 만들어지는 혹을 말한다. 방치 시 점차 크기가 커지며 고름과 염증이 발생한다.

얼굴, 팔, 다리, 가슴, 귓볼 등 피지선이 분포한 신체 부위라면 어디든 발생할 수 있으며 대개 직경 1~5cm 정도의 크기를 가진다. 내부에는 피부의 부산물, 노폐물, 각질 등으로 구성된 낭종 덩어리가 쌓여 억지로 짜낼 경우 통증과 함께 악취가 심한 지방질이 배출된다.

특히 겉보기에 일반적인 여드름이나 뾰루지로 착각하기 쉬워 정확한 진단 없이 자가 압출 시 자칫 흉터가 남는 것은 물론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증상 발견 시 외과를 찾아 의료진을 통해 정밀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지방종은 지방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연부조직에 발생하는 양성 종양이다. 주로 몸통, 허벅지, 팔 등 정상적인 지방조직이 있는 피부 아래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피부가 볼록하게 튀어나오며 1~3cm 정도 크기의 알갱이가 피부 안쪽에 만져진다.

초기에는 통증이 거의 없으나 장기간 방치 시 점차 크기가 커지면서 10cm 이상 확대돼 관절의 움직임을 제한하거나 지방층을 넘어 근육층까지 침범,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피지낭종과 지방종의 치료법은 외과적인 수술로 종양을 절제하는 것이다. 제거 수술은 국소마취 하에 10분 내외로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종양 제거가 이뤄지며, 이때 피지낭종 제거 수술 시에는 피지 주머니와 멍울 전체를 제거해야 재발 위험까지 낮추는 것이 기대 가능하다.

또한 대부분 수술 후 당일 퇴원이 가능하지만 지방종 제거 수술의 경우 대형 지방종이거나 주위 근육까지 깊이 침범한 경우에는 별도의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피지낭종, 지방종 제거 수술을 한 다음에는 처방받은 연고를 잘 바르고 소독을 해주는 등 의료진이 지시한 주의사항을 준수해야 한다. 또한 제거 부위에 염증이 발생하면 흉터가 심해지고 색소침착이 남을 수 있기 때문에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음주 및 흡연은 금해야 한다.

종양 제거술은 종양이 정상적인 신체 기능을 방해하거나 그 크기 및 정도가 심한 경우에 시행한다. 특히 종양 제거 수술에 대한 충분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외과 전문의를 통해 절개를 최소화한 가운데 내용물을 모두 한번에 제거해야 재발 위험과 흉터에 대한 부담을 낮추고 높은 수술 만족도를 기대할 수 있다.(강북 방외과 방상일 원장-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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