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전문칼럼] 갱년기를 겪고 있는 대부분의 여성 사이에서 질건조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외음부와 질의 비정상적인 건조증으로, 정상적으로 나와야 할 질 분비액이 잘 나오지 않아 건조해지는 것을 말한다. 나이에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으며, 대부분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는 폐경 후 여성들에게 자주 나타나고 있다.
특히 호르몬, 바이러스, 구조적 이상, 노화 등으로 원인으로 발생하는 질건조증이 생길 때 소변볼 때 통증, 질염 등과 같은 불편함을 초래하며 화끈거리고 아픈 통증을 동반하여 나타나기도 한다. 최근에는 2~30대 젊은 여성에게도 발생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장기간 피임약 복용, 질세정제 사용, 불규칙한 식습관, 과도한 스트레스 등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질건조증이 발생하면 세균감염에 취약해질 뿐만 아니라 방광염, 자궁경부염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조기에 치료받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치료방법으로는 발생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호르몬 국소치료법, 질점막주사법, 항상성회복레이저 등이 있다.
‘호르몬 국소치료법’은 천연호르몬 제품의 사용으로 부작용은 최소화하며 질점막 개선과 질분비물 촉진으로 증상을 호전시키는 치료법이다. ‘질점막주사법’은 직접 피부재생성분을 주사하여 점막재생 및 조직회복을 유도하는 방법이다. ‘항상성회복레이저’는 레이저를 이용하여 질내벽을 360도 회전하여 시술되며, 질의 콜라겐 증식과 점막재생, 혈관생성을 유도하여 질벽을 두껍게 만드는 방법이다.
질건조증으로 통증이 동반된다면, 초기에 방치하기 보다 의료기관을 찾아 충분한 상담 후 진료를 받는 것을 권장하며, 평소에도 면역력을 관리해 질염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갱년기 여성의 경우에도 난소기능과 생식기능을 향상시켜 주는 치료법을 통해 질건조증을 완화시키는 것을 권장한다.(루쎄여성의원 이혜경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