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피비뇨기과 엄재두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발기부전은 중년 이후 남성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비뇨기 질환 중 하나다. 60~70대 남성의 50%내외로 발생하고, 비뇨기계 질환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높은 빈도수를 기록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 남성에서 발기부전의 유병률은 약 43%로 나타났다. 연령에 따라서는 40대에서 30%, 50대에서 60%로 증가해 나이에 비례해 점차 증가하는 유병양상을 보였다.

발기부전 원인은 노화 외에도 심한 스트레스나 과음 시에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정상으로 회복하게 되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으나, 이것이 반복되고 수 주간 지속된다면 남성 건강의 위험 신호로 여기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발기부전증상은 건강한 남성이 성적인 자극이 없는 상태에서도 나타나는 일상적인 것들이 나타나지 않는 것부터 시작한다. 특히 남성 건강의 지표로 여겨지는 아침 시간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현명하다.

치료는 초기 증상에 약물이나 주사요법 등이 먼저 시행된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로는 개선되지 않는 경우나 약물 복용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 주사 치료에 따른 통증이나 감염 등이 우려되는 경우라면 좀 더 안전하게 수술적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비뇨기과의 수술적인 치료방법은 크게 팽창형보형물삽입술과 굴곡형보형물삽입술 등으로 시행한다. 팽창형 보형물 삽입술은 총 3가지 구조물을 삽입하는 수술로, 간편한 펌프 조작으로 발기를 조절할 수 있다. 수술 타입에 따라 내구성이 뛰어나고 길이 연장 효과도 기대할 수 있으며, 보다 자연스러운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굴곡형보형물삽입술은 음경발기조직 내에 필요에 따라 구부렸다 펼 수 있는 보형물을 삽입하는 치료방법이다.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하고 내부 보조장치 없이 작동이 이뤄지며, 자연스러운 촉감과 부드러운 이완이 특징이다.

다만 보형물 삽입수술은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비뇨기과 병원과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 선택이 필수다. 수술적인 방법은 감염이나 부작용 위험이 있는 만큼 고난도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시설이 구비돼 있는 병원에서 숙련된 의료진을 통해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발기부전은 성기능장애뿐 아니라 우울증을 유발할 수도 있는 만큼, 올바른 치료로 극복하는 것이 좋다. 치료를 미루고 방치할수록 위축 정도가 심해지고 기능도 저하될 수 있으므로 치료 시기를 늦추지 않을 것이 권장된다.(해피비뇨기과 엄재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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