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에 튀어나온 핏줄, 혈관 돌출만이 하지정맥류 아냐 [김승진 원장 칼럼]

김승진 대표원장l승인2020.10.14l수정2020.10.1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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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센트럴흉부외과의원 김승진 대표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하지정맥류는 다리에 있는 정맥 속 판막이 손상돼 피가 정상적으로 순환하지 못하고 역류하며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는 정맥류의 일종으로, 정맥류란 정맥 내 혈류에 장애가 생겨 혈관이 부풀어 오르면서 뒤틀리게 되는 일련의 증상들을 일컫는다.

이러한 정맥류는 이론적으로는 정맥이 존재하는 모든 곳에서 발생할 수 있다. 그중에서 가장 쉽게 발병하고, 또 많은 사람들이 익히 알고 있는 것이 하지정맥류다. 다리의 정맥은 중력의 영향을 가장 많이 혈관으로 역류에 가장 취약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지정맥류’를 생각할 때 혈관 돌출을 떠올린다. 정맥 내 혈액이 역류하고 혈관이 늘어나면, 혈관이 튀어나온 모습이 겉으로 확연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혈관 돌출처럼 눈에 보이는 증상이 없더라도 하지정맥류일 수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초기 증상은 다리저림을 비롯해 다리 부종, 종아리 통증, 쥐내림 등으로 다양하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하지정맥류가 아니더라도 일상생활 중 흔히 겪을 수 있는 것으로, 많은 환자들이 하지정맥류를 의심하지 못한다.

이처럼 겉으로 혈관돌출이 없이 증상이 발생한다면 ‘잠복성 하지정맥류’일 가능성이 높다, 이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점차 혈관이 부풀어 오르게 되는데 이후에는 우리가 익히 아는 혈관 돌출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하지정맥류 증상이 심해진다면 다리 혈관 염증 및 궤양, 피부 착색, 혈전증과 같은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다.

초기에 그 증상을 관찰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정맥류 치료에 앞서 중요한 것은 혈관 돌출 여부뿐만 아니라 혈류의 움직임을 살피는 것이다. 혈관 초음파를 이용한 정밀 검사는 혈관 내부에서의 역류 정도를 꼼꼼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검사법이다.

만약 혈액 역류가 없는 상태에서 다리가 아프거나 붓는 등 하지정맥류 증상이 나타난다면 정맥 순환 개선제나 의료용 압박스타킹 등의 보존적 치료요법이나 혈관경화요법 등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다만 혈관 초음파를 통해 정맥 내 기준치 이상의 역류가 관찰되면 문제 혈관을 제거하기 위한 정맥 내 레이저 수술을 진행해야 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고주파, 베나실, 클라리베인 등의 수술 방법이 있으므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환자 본인에게 적합한 수술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센트럴흉부외과의원 김승진 대표원장)

김승진 대표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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