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으뜸한의원 박지영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지속적인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계속됨에 따라 활동부족으로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그 중 역류성식도염으로 진단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역류성식도염은 위장에 머물러야 할 위액이나 내용물이 역류하면서 식도에 염증성 손상을 일으키는 증상을 말한다. 주된 원인은 육류 위주, 인스턴트 식품, 자극적인 음식 섭취 등 위에 자극을 주는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한 것이다. 역류성식도염 증상은 목에 뭐가 걸린듯한 느낌의 목이물감, 가슴쓰림, 가슴통증, 명치통증, 쉰 목소리가 있다.

역류성식도염은 위산과 위내용물의 역류를 방지하는 하부식도괄약근이 약해져 느슨해진 탓으로 발생하는데, 위산 역류를 차단하는 약을 복용해도 재발이 잦아 답답해하는 환자들이 많다. 한의학에서는 담적으로 인한 위장의 움직임 저하로 나타나는 담적병의 범주로 보고 치료한다.

소화되지 않은 노폐물로 인해 발생한 독소가 위장 외벽에 쌓여 굳어진 것을 담적(痰積)이라고 하는데, 담적병(痰積病,담적증) 은 이 담적이 유발하는 각종 증상을 총칭하는 말이다. 담적은 일차적으로 소화불량, 위경련, 역류성식도염에서 나타나는 목이물감, 명치통증, 복통, 위장 내 음식물 정체로 인한 구취 같은 소화기 증세를 유발한다. 담적 독소가 전신으로 퍼지면 이차적으로 어깨결림, 두통, 만성피로, 어지러움증, 여성의 경우 생리통, 생리불순, 등의 전신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담적병의 치료방법으로는 개개인의 체질과 증상을 살피고, 증상에 따라서 한약을 처방하고 침치료 및 온열치료, 약침치료를 병행하면서 단계적으로 이루어진다. 경화된 위장을 부드럽게 풀어내는 과정을 시작으로, 위산의 분비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하면서 기능을 강화하고 또 퍼진 담적 독소를 제거하면서 역류성식도염은 물론 전신의 건강을 회복시키게 된다.

하루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하기, 금연, 금주하기, 야식먹지 않기, 건전한 취미생활을 통한 스트레스관리 등 식습관과 생활습관 관리가 병행되어야 그만큼 치료도 빨라질 것이다.(부천으뜸한의원 박지영 원장)

저작권자 © 미디어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