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자연뜰한의원 김민호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교통사고 직후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적다. 짧게는 2일 후부터 길게는 일주일 후 서서히 발생해 피해자가 치료 시기를 놓쳐 다양한 후유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박 모 씨(69)는 한 달 전 교통사고를 당한 후 몸이 괜찮으면 합의금만 받고 해결하려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허리와 무릎에 통증이 오기 시작해 결국 사고 난 지 2주가 지나서야 병원을 방문했다.

박 모 씨는 허리디스크 및 타박상을 진단받았다. 요추 추간판 탈출증인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와 뼈 사이의 디스크가 탈출되어 주위의 신경을 눌러 요통, 방사통 등의 통증을 유발한다.

정상적인 척추는 부드러운 S자 모양이라 척추에 실리는 체중이 골고루 분산되고 외부의 충격에도 견딜 수 있지만 박 씨의 경우처럼 외부의 큰 충격이 있었을 경우 디스크가 튀어나오게 되면서 염증이 생기고, 신경을 눌러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하지만 교통사고는 치료의 골든타임이 있다. 여러 진단 검사상 크게 이상이 없고 두통, 목 통증, 허리 통증 등 지속되는 불편감이 크지 않다고 해서 치료하지 않으면 쉽게 낫지 않는 통증이 지속될 수 있다.

최근에는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를 자동차보험을 통해 본인부담금 없이 받을 수 있는 한의원이 각광받고 있다. 흔히 이러한 한의원을 교통사고 한의원이라고 부른다.

사고 접수번호와 상대방 보험 담당자 연락처만으로 한방치료를 받을 수 있어 절차가 간단하다는 것이 내원하는 환자들의 반응이다. 조속한 치료를 위해 한의원 치료 병행을 원하는 경우에도 추가적인 치료비 역시 보험처리가 되기 때문에 치료비 부담에 대한 걱정 없이 진료받을 수 있다.

개인별 증상에 따라 어혈을 효과적으로 풀어주는 한약 처방을 포함하여 침, 약침, 부항, 물리치료 등을 비롯한 다양한 한방치료를 자동차보험을 통해 진료를 받게 된다

일반적으로 급성기에는 충격으로 인해 뭉친 피와 노폐물을 제거하는 한약을 복용하고, 회복기에는 약해진 근육과 인대를 보강하는 한약이 처방된다.

이와 동시에 강력한 치료 효과와 면역 강화 효과가 있는 봉침이나 약침 치료가 병행된다. 그리고 간섭파 등 전기자극을 통처에 흘려 통증을 경감하고 근육을 이완시킨다.

교통사고 피해자는 30~40대가 전체의 50%를 차지할 만큼 3040대 사고 발생 비율이 높다. 이들은 대게 차를 소유한 바쁜 직장인들로 야간진료를 선호하기 때문에 일부 교통사고 한의원은 평일에도 매일 야간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사고 발생 즉시 정확한 검진을 하고 치료를 정기적으로 받아야 후유증을 최대한 줄일 수 있으며 통증에 동반되는 구토, 불안 등의 증상까지 조기에 치료가 가능하다.(부산 자연뜰한의원 김민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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