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 코미이비인후과 정현정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직장인 정 모 씨(여, 29)는 “편두통이 점점 심해져 효과가 좋다는 약을 찾아 먹어도 호전되지 않아 다른 치료 방법이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 편두통이 시작되면 속이 울렁거리고 예민해져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에도 지장이 많다. 최대한 빨리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만성 편두통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다. 전 국민의 10%가 앓고 있는 질환으로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뇌와 뇌혈관 기능 이상 등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머리 한쪽만 아픈 편두통은 측두부가 지끈거리거나 쿵쿵거리는 듯한 통증이 특징이다. 증상이 심한 경우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고, 학업이나 업무 능력이 저하되는 경우가 흔하다.

중등도 이상의 두통 발작과 함께 빛, 소리, 냄새에 대한 불편함, 어지러움, 매스꺼움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심한 경우 통증이 72시간까지 지속되기도 한다. 만성편두통치료 환자는 보통 한 달에 평균 15일 이상 증상을 경험하고 한 달에 7일 이상 두통으로 학습·작업 능률이 50% 이하로 감소했다고 호소한다.

생활방식을 개선하고 약물 치료 방법으로 호전될 수 있지만 모든 환자들에게 해당되는 사항은 아니다. 이런 가운데 두통 보톡스 주사치료 방법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만성 편두통 보톡스 주사치료는 이마와 두피, 뒷목, 어깨 등에 주사해 뇌로 연결된 혈관 주위 근육을 마비시켜 통증과 관련된 신경 전달 물질의 분비를 억제해 통증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이때 앨러간 보톡스를 사용하며, 미국FDA에서 미용 목적 치료제로 최초 승인을 받은 제품으로써 지속력과 안전성을 자랑한다. 두통약을 먹어도 증상 호전이 없고 만성 두통 및 약을 먹고 부작용이 나타난다면 새로운 치료 방법이 될 수 있다. 1회 주사로 수개월 효과가 지속되며 20분 내외의 간편한 시술이 진행된다. 처음 치료를 받는 환자는 3개월마다 총 3회 치료가 권장된다. 다만 주사 시술 전 전문 의료진을 통해 진행해야 부작용 가능성을 낮추고 만족도는 높일 수 있다.(김포 코미이비인후과 정현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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