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전문칼럼] 닭살 피부처럼 보이는 증상을 뜻하는 모공각화증은 성인은 물론, 청소년 들까지 성별과 연령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는 피부 질환에 해당한다. 모낭 내에 각질 덩어리가 채워지며 발생하는 해당 질환은 모낭의 여부에 따라 어깨나 팔, 허벅지 등 털이 많이 난 부위에 생긴다. 모낭 내에 박힌 각질덩어리 때문에 모공을 따라 작은 돌기가 나타나고, 불그스름한 빛을 띠기 때문에 외관상으로 문제가 되기도 한다.
결국, 각질의 발생이 문제가 되는 것이라 볼 수 있는데 혹자는 단순히 건조해진 피부 탓에 자연스레 각질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냐고 묻는다. 물론, 각질은 발생할 수 있지만 이 것이 모낭 내에 덩어리져 들어가게 되는 것은 다른 문제다. 각질의 발생 정도가 심한것이고 이를 유발하는 피부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이는 피부 장벽기능의 이상으로 설명할 수 있다. 단순한 피부 겉면의 문제가 아닌 신체 내부의 균형의 문제가 항상성을 유지하는 피부 장벽의 기능에 이상을 일으킨 것. 이에 치료에 있어서도 신체 불균형의 개선과 면역력의 회복을 기반으로 한 근본적인 원인 치료에 중점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의원에서는 모공각화증 등을 포함한 피부과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으로 환자 개개인의 체질과 건강상태를 우선적으로 진단하는 것을 시작으로 치료를 진행한다. 현재 환자의 피부질환 발생 원인이 되는 신체 내부 부위를 파악하고 이에 맞는 처방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후 미세한 침을 이용, 표피의 재생을 유도하는 한방 필링 치료와 외용제 등을 통해 각질로 인해 막혀있는 모공과 이후 각화로 인해 생긴 자국을 제거하는 치료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문제가 되는 부위의 피부 재생을 촉진할 수 있는 한약 처방을 함께 병행한다.
하지만 이 같은 한의학의 도움을 받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체질과 신체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선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같은 원리나 방법으로 치료가 진행된다고 할지라도 어떤 이가 시술하느냐에 따라서 결과적인 차이를 보일 수 있다. 또한, 시술 후 충분한 수분섭취와 목욕 시 스크럽 등을 주의하는 등 피부 트러블 예방을 위한 노력도 함께 병행하는 자세가 필요하다.(하늘체한의원 창원점 차건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