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사계절 중 겨울은 급격한 일교차를 포함해 기온이 떨어지는 날씨 특성상 근육이 수축되거나 경직되면서 목, 어깨 등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지는 계절이다.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어깨를 움직이기 불편해 팔을 올리기 어렵거나 옆으로 누운 자세에서 통증이 심해진다면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회전근개란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개의 근육을 연결하는 힘줄이다. 극상건, 극하건, 견갑하건, 소원건이 하나로 합쳐져 관절을 덮고 있는 덮개 부분인데 이 곳이 파열돼 통증을 발생시키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다. 팔을 위로 들어 올릴 때 통증이 심함, 어깨가 결리며 삐걱거리는 소리 동반, 어깨 통증과 함께 관절 움직임 제한 등이 있다.
젊은 층에서 회전근개파열이 발생한다면 과도한 운동 및 부상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중장년층은 퇴행성 변화가 생기거나 혈액순환이 저하돼 변형이 생겨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단, 해당 질환은 자연스럽게 치유되는 질환이 아니므로 스스로 진단을 내리지 말고 병원에 내원해 치료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회전근개파열의 경우 초기에 치료를 받는다면 물리치료나 약물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충분히 호전이 가능하며, 비수술 치료인 체외충격파 치료로도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체외충격파 치료란 몸 밖에서 높은 에너지의 음파를 어깨에 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손상된 부위에 혈관이 다시 자리 잡는 것을 돕는다. 또 뼈와 주위 조직의 자가 치유를 촉진하는 효과를 낸다.
절개나 마취를 하지 않기 때문에 반복적인 시술에도 부작용이나 합병증이 없으며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해 직장인, 대학생, 주부 등도 부담 없이 시술이 가능하다. 다만 환자에 따라 시술 부위 피부 발진, 일시적 통증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회전근개파열 증상이 의심된다면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 통증이나 기능 저하를 초래하는 등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숙련된 경험과 노하우가 있는 전문의를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일상생활 습관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운동이나 무거운 물건을 운반하기 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여 어깨 근육을 미리 풀어주는 것이 좋다. 또, 운동을 할 때는 무리하지 않고 자신의 체력에 맞게 해야 한다.(화명동 이로운통증의학과 이호명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