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안양 바른몸한방병원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겨울은 근골격계 통증 질환이 악화되는 시기다. 기온이 떨어지면 관절 주변의 연부 조직인 근육, 인대 등이 굳으면서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관절의 염증성 질환 중 가장 높은 빈도를 보이는 퇴행성 관절염 역시 기온이 떨어질수록 통증이 악화되므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점진적인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서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크게 특별한 기질적 원인 없이 나이, 성별, 유전적 요소, 비만, 특정 관절 부위 등의 요인에 따라 발생하는 일차성 또는 특발성 관절염과 관절 연골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외상, 질병 및 기형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이차성 또는 속발성 관절염으로 구분한다.

일차성 퇴행성 관절염의 확실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으나 나이, 성별, 유전적 요소, 비만, 특정 관절 부위 등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차성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 연골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외상, 질병 및 기형이 원인이다. 세균성 관절염이나 결핵성 관절염 후 관절 연골이 파괴됐거나 심한 충격이나 반복적인 가벼운 외상이 대표적인 원인이다.

원인은 부위별로도 어느 정도 차이를 보일 수 있는데, 척추의 경우는 직업적으로 원인이 될 수 있다. 엉덩이 관절에 있어서는 무혈성 괴사와 엉덩이 관절 이형성증이 많은 원인을 차지하며, 발목 관절의 경우 발목 관절의 골절 또는 주변 인대의 손상이 퇴행성 관절염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이 된다.

대부분 고령에서 질환이 발생하고, 노화와 연관된 변화가 퇴행성 관절염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 반복되는 작업이나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젊은층 사이에서도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가장 흔하고 초기에 호소하는 증상은 관절염이 발생한 관절 부위의 국소적인 통증이다. 초기에는 해당 관절을 움직일 때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다가 병이 진행되면 움직임 여부에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증상을 방치하면 통증을 넘어 관절 변형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며 “최근에는 퇴행성 관절염도 수술없이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한방과 양방의 협진 프로그램을 갖춘 한방병원을 선택하면 만성적인 관절 통증을 해결하기 위한 약물 요법을 비롯해 개개인의 상태에 맞춘 재활운동을 병행해 치료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양-한방협진 병원에서는 프롤로주사, 재활운동, 체외충격파, 극저온 냉각 요법 등을 비롯해 전반적인 체내 기능 증진을 위한 한약치료, 능동적, 수동적 관절 운동 범위를 회복해주는 추나요법과 도수치료, 만성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한 약침과 봉침, 어깨 주변의 원활한 혈행을 돕는 뜸치료 등을 접목한 통합 치료를 시행한다.

특히 대표적인 비수술적 관절염 치료로 주목받는 ‘프롤로치료’는 고농도 포도당을 손상 부위에 주사해 약화된 연부조직을 증식·강화해 주는 원리다. 염증으로 손상된 관절 주변 늘어난 인대와 힘줄을 단단하게 지지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미 관절을 사용할 수 없을 만큼 손상됐다면 인공관절 수술 같은 대수술이 불가피하다. 이 경우에는 수술 이후 재활치료가 필수다. 장기간 수술 부위를 사용하지 않으면 섬유화 및 유착을 촉진해 극심한 통증과 움직임 제한 등의 후유증이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

관절 수술 후 재활치료는 통증 완화와 함께 관절 가동 범위를 회복하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한다. 수술 부위 주변 조직의 재생 촉진 및 수술 부위 안정화를 위한 재활치료부터 관절 가동 범위 회복을 위한 근육 강화 운동, 고유 수용성 감각을 촉진해 관절의 기능성을 회복하고 신체 밸런스의 균형을 맞추는 치료 등의 재활치료를 순차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퇴행성 관절염은 서서히 진행되는 질환이다. 처음에는 관절을 사용할 때만 통증을 느끼는 듯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관절의 간격이 좁아지면서 작은 움직임에도 통증이 나타난다. 빠르게 치료하지 않으면 일상생활이 힘들뿐만 아니라 치료 역시 까다로워지는 만큼 관절 통증이 나타난다면 조기에 정확한 진단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안양 바른몸한방병원 지현승 대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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