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한의원 인천점 박천생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사람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안을 경험한다. 직장에서의 문제, 가정에서의 문제 혹은 주변 인간관계 속에서의 문제 등 우리 삶에서 정신적인 압박이나 불안을 야기하는 문제는 도처에 존재한다. 그러나 이 같은 불안이 부정적으로만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신의 마음가짐을 단단히 할 수도 있고 이를 통해 내면적인 성장을 이룰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정신적인 압박과 불안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인 변화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는 때에는 이 정서가 하나의 질환으로 전환되어 고통을 안길 수 있다. 공황장애는 이에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다.

공황장애의 발생 원인은 신체 기능적인 문제는 물론 환경적인 문제와 심리적인 요인 등 다양하다. 타고난 뇌신경학적인 취약성뿐만 아니라 체력적 피곤함이나 흥분, 스트레스 뒤에 오기도 하나 큰 이유가 없이 자연스럽게 찾아오기도 한다. 심리적으로 불안과 공포가 동반되고 이로 인해 숨이 막히고 심장이 빨리 뛰고 심한 경우 가슴의 통증이나 어지럼증을 느껴 쓰러지기도 한다.

또한, 공황장애 자체의 문제는 물론, 이로 인해 동반되는 추가적인 정신적인 질환도 조심해야 한다. 증상이 발생하고 또 증상이 나타날 것을 불안해하는 심리 즉, 예기불안이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는 물론 불면증 등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증상의 발현을 인지하는 순간 빠른 대처를 통해 조기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황장애 증상이 보이는 것은 불안의 정서가 어느 정도 역치에 다다른 것이라 볼 수 있다. 그 전에 불안을 만드는 원인을 확인하고 이를 제거하기 위한 치료를 진행해야 공황장애는 물론, 동반되는 정신 질환을 방지할 수 있다.

치료는 공황장애 증상과 동반되는 정신과적 질환에 대한 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한의원의 경우 증상과 그 원인을 면밀히 파악하고, 체질에 맞는 한약 처방과 침뜸 치료 및 감정자유기법(EFT) 등의 심리치료를 병행한다. 우울증과 불면증 등의 동반 문제가 있다면 그에 맞는 치료도 병행한다.

일부의 경우 증상이 보일 때 항불안제 혹은 진정제 계열의 약물을 통해 대처하기도 하지만 이는 즉각적인 현상에 대증한 치료에 해당한다. 원인을 제거하지 못하면 재발의 가능성은 물론, 약물에 내성이 생기거나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다. 환자 스스로가 겪는 스트레스를 없애고 심리적인 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불안은 또 다른 불안을 낳는다는 것을 인지하고, 현재 느끼는 불안에 대한 대처 요령을 익히는 자세도 필요하다. 즉 자신의 삶과 주변 환경 속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들이 많음을 떠올리고 치료에 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휴한의원 인천점 박천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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