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매스티지치과 안교희 대표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규칙적으로 가지런한 치열을 가진 사람은 매우 적은 편이다. 대부분 조금씩은 삐뚤어진 상태이며, 치열뿐 아니라 골격적인 문제까지 동반된 경우도 상당수 존재한다. 삐뚤어진 정도가 경미하여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다면 그대로 방치해도 무방하지만, 과하게 삐뚤어져 심미적으로 좋지 않고 치아 기능에도 이상이 나타나 불편을 느끼고 있다면 치과를 방문해 치아교정 시술을 받아야 한다.

치아교정 시술이란 문자 그대로 치아의 배열을 바로잡고 성장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골격적 부조화를 정상화시켜 올바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일련의 치료 술식을 말한다. 흔히 돌출입, 덧니, 치간 벌어짐이나 부정교합, 얼굴의 좌우비대칭 등을 개선할 때에 효과적이다.

다만, 치열의 상태가 위험해도 치아교정을 망설이는 사람들이 제법 있다. 그 이유는 교정장치를 부착했을 때 심미적으로 망가질 수 있는데다, 장치를 부착하는 기간이 오래가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요인에 따라 개인차가 있지만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2년 정도가 소요되는 편이며, 골격적 문제까지 동반되었다면 1차 성장 발육조절 치료 후 2차 치열 교정을 시행해야 하므로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 더불어 수술까지 받아야 한다면 수술 후 마무리까지 포함해 약 18개월에서 30개월까지 시간이 소요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 기간은 어디까지나 전체교정을 진행하는 경우의 이야기이며, 만약 치아가 부분적으로만 문제가 있다면 부분교정을 받는 것이 적절하다. 부분교정은 길어도 8개월을 넘지 않으며, 보통 3개월에서 6개월 사이에 치료가 완료된다. 게다가 교정장치를 부착해 외모가 망가지는 것이 우려된다면 설측교정, 투명교정이라는 방법도 있다.

설측교정과 투명교정은 치아교정을 받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교정이다. 설측교정은 장치를 혀가 있는 치아 안쪽에 부착하므로 겉으로 드러나지 않으며, 투명교정은 장치가 투명하여 눈에 잘 띄지 않는다. 특히 투명교정은 자유로운 착탈식이 가능해 식사나 위생관리가 편안하다는 특징을 가진다.

그리고 치아교정 시술은 사전에 정밀 진단부터 실시해야 하는데, 이는 치은염이나 치아우식증 등 다른 치과질환이 동반된 상태라면 시술의 성공률을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떠한 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이에 대한 처치가 선행되어야 한다. 특히 치아에 부착되는 교정장치를 착용하면 위생관리가 어려워 질환의 상태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치아교정 시술을 이미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받아야 하는 경우가 있다. 바로 유지장치 소홀이나 잔존습관으로 인해 재발된 경우, 잇몸질환 등으로 치아이동이 발생한 경우, 잘못된 교정 술식으로 옥니 또는 돌출입이 된 경우, 치아교정을 받은 후에 골격성장이 이루어진 경우, 시술의 결과가 환자에게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 등이다. 이러한 상황에 처했다면 재교정을 받는 것이 좋는데, 보다 성공적인 재교정 시술을 위해서는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하고 실패의 원인을 정확히 분석한 후, 다년의 임상경험과 우수한 실력을 가진 의료진에게서 교정을 받아야 한다.(서울매스티지치과 안교희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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