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둔산동 미탐의원 이기행 대표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대전에 사는 S씨(남자 43세)는 최근 얼굴에 생기는 검버섯으로 인해 나이 들어 보인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검버섯은 색소 질환의 일종으로 갈색이나 검은색의 반점이 경계가 뚜렷한 타원형 형태로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자외선으로 인한 멜라닌 색소 과다 생성, 노화로 인한 피부 재생 능력 저하 등이 주요 원인이며 그 밖에도 유전, 호르몬 변화, 약물 복용 등 다양한 요인으로 검버섯이 발생할 수 있다.

주로 얼굴이나 목, 팔 등 겉으로 노출되는 부위에 나타나는 검버섯은 통증이나 가려움증처럼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증상을 동반하지는 않지만, 미관상 보기 좋지 않아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이가 많다. 뿐만 아니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점차 크기가 커지는 데다 인접 부위로 번지기 때문에 일단 병변이 발생하면 조기에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루비레이저는 대표적인 검버섯 치료 시술로, 694nm 파장 레이저를 사용해 멜라닌 색소를 선택적으로 파괴하여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는 레이저 기기다. 피부 속에서 파괴된 멜라닌 세포는 림프액을 타고 체외로 자연스럽게 배출되며, 피부 표면을 깎아내지 않기 때문에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편 복합적인 파장을 이용해 다양한 피부 질환을 동시에 개선하는 IPL 또한 널리 쓰이는 검버섯 치료 방법 중 하나다. 검버섯을 포함한 색소 질환뿐 아니라 홍조증과 같은 혈관 치료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복합적인 증상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IPL을 고려해볼 만하다.

그 밖에도 검버섯 제거를 위한 다양한 시술 방법이 있는데, 가장 바람직한 것은 자신의 피부 타입과 증상에 맞는 방법으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다. 따라서 사전에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시술 계획을 세워야 하며, 같은 방법이라도 시술자의 실력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므로 해당 의료진의 경력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 좋다.

또한 시술 후에는 병원의 안내에 따라 재생 크림을 발라 주고, 치료 부위에 발생한 딱지는 자연스럽게 탈락되도록 해야 한다. 완치 후에도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꼬박꼬박 발라야 재발 확률이 낮아진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둔산동 미탐의원 이기행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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