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주 서울튼튼신경외과 안성대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스마트폰과 PC를 하루 8시간 이상 사용하는 학생이나 직장인의 경우 목에 통증이 오기 십상이다. 이 때문에 거북목 증후군이나 목디스크 같은 목 통증은 현대인에게 있어 떼려야 뗄 수 없는 질환이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을 장시간 사용할 때 자신도 모르게 자세가 흐트러지고, 목을 앞으로 쭉 내밀게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는 경우 일자목‧거북목 증후군이 발병할 확률이 높아진다. 무엇보다 일자목‧거북목 증후군을 방치하게 되면 목디스크로 이어질 수도 있다.

거북목 증후군은 오랫동안 눈높이보다 낮은 모니터나 스마트폰을 내려다보는 사람들의 목이 앞으로 구부러지는 증상이다. 턱이 앞으로 나오고 목이 마치 거북이처럼 뻗은 모양을 한 상태를 말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뒷목이 뻐근하고 근육 뭉침, 통증을 느끼게 된다.

목디스크는 경추 수핵 탈출증이라고도 불리며 7개의 경추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여러 요인으로 인해 탈출하거나 손상되면서 경추 내에 존재하는 신경근 또는 척수를 눌러 압박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뒤통수와 날개뼈 주변 혹은 어깨에 통증이 나타나며, 시간이 지날수록 목부터 시작해 팔까지 이르는 신경을 압박하게 된다. 나중에는 손이나 팔의 힘이 풀리게 되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등 마비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만약 거북목 증후군이나 목디스크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에 내원해 정밀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에 발견하면 스트레칭과 자세 교정만으로도 통증 개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에게 맞는 치료 방법을 세워야 한다.

단, 통증이 이미 지속 돼 일상생활을 이어가기 힘들 정도라면 주사치료, 도수치료 등의 비수술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도수치료는 근골격계 질환의 증상을 개선하기 위한 비수술 치료로 전문치료사가 맨손을 이용해 척추를 교정하는 수기 치료 방법이다. 적절한 힘으로 누름으로써 척추의 이상을 교정하고 주변 신경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 증상을 완화하고 회복을 돕는 것이다.

마취 및 절개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당뇨나 고혈압 등의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이들도 치료받을 수 있다. 또 약물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부작용과 후유증에 대한 우려도 덜 수 있다.

단, 치료사의 손으로 직접 치료하기 때문에 전문 병원을 찾아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개인마다 근력과 생활 습관, 관절이나 뼈의 기능이 달라 도수치료가 맞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정확하고 꼼꼼한 상담은 필수다.

거북목 증후군과 목디스크는 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생활 습관을 철저하게 고쳐야 한다. 오랜 시간 동안 고개를 푹 숙인 채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을 자제해야 하며 PC 모니터의 위치는 본인의 눈높이와 2/3 지점을 맞추는 것이 좋다. (여주 서울튼튼신경외과 안성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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