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 휴한의원 백라원, 변형남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청주에 거주하는 주부 B(41세)씨는 얼마 전 아이가 습관적으로 코를 훌쩍거리고 목을 가다듬는 등의 소리를 내는 것과 함께 고개를 빠르게 갸우뚱 하는 등의 행동을 보고 틱장애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아이가 내는 소리는 추운 겨울, 감기로 인해 보이는 증상일거라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눈에 보이는 반복적인 행동은 틱장애 증상과 가까운 행동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B씨는 아이의 행동에 관해 보다 구체적인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 의료기관을 방문하기로 했다.

최근, B씨의 경우처럼 감기 등 호흡기 질환으로 여겼던 증상이 틱장애임을 알게 되는 사례가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다. 틱장애는 흔히 아동 및 어린이에게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지만, 그 증상이 호흡기 질환을 비롯, 안과 혹은 이비인후과의 질환 등을 의심해볼 수 있는 양상을 띠기 때문이다.

무의식적으로 반복되는 소리와 행동을 보이는 틱장애는 음음, 킁킁 등 의미가 없는 소리를 반복적으로 내거나 팔을 휘젓고 눈을 자주 깜빡이는 등의 행동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는 음성틱과 운동틱 등으로 분류된다.

틱의 발현은 이 같은 정신과 질환의 악화에도 영향을 미친다. 스스로 제어할 수 없는 증상으로 인해 충동을 호소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행동은 주의집중의 저하를 만든다. 또한, 틱으로 인해 낮아진 자존감과 불안감은 우울감으로 까지 번지고 이는 하나의 정신적인 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다. 틱이 만든 일상에서의 불편함, 타인의 시선 등이 ADHD, 강박증, 불안장애 등의 소아정신과 질환 문제를 악화시키는 것.

이에 틱 증상의 치료는 이 같은 정신적 문제로의 발전을 막기 위한 조기 대처가 중요하다. 이에 틱장애 증상이 초기에 인지된다면 여러 검사를 통해 치료가 필요한지, 악화 가능성은 얼마나 존재하는지에 대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에 한의원의 경우, 틱장애에 대하여 소아신경질환의 주요 원인인 성장 발달 및 뇌기능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체질과 증상에 따라 한약과 침치료 등을 통해 증상의 변화를 목표로 한다. 스스로 제어하기 힘든 각종 신경증, 충동성 개선과 주의력 부족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

틱증상은 치료와 함께 증상이 보일 때 가정에서 어떻게 대처하는 여부도 중요한 문제다. 불필요한 흥분을 유발할 수 있는 활동을 자제시키고 증상을 보일 때 크게 의식한다면 아이의 불안감은 커질 수 있다. 이에 심리적인 안정과 이를 꾀할 수 있는 환경적인 준비가 함께 병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청주 휴한의원 백라원, 변형남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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