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박수룡 원장의 부부가족이야기] 제인 오스틴의 소설 '오만과 편견'은 ‘재산깨나 있는 독신 남자에게 아내가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진리이다.’라는 말로 시작됩니다.그 말이 맞는지 틀리는지와는 별개로 소설의 주인공인 엘리자베스의 어머니는 집 부근에 이사 온 부자 청년에게 자신의 딸들 중 하나를 결혼시키려고 마음 먹습니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는 전혀 모르지만 부자니까 그저 좋은 혼처라고 여겨서 욕심을 내는 것이지요. 제인 오스틴이 살았던 19세기에도 결혼의 조건으로 경제적 능력을 제일 먼저 따졌던 것을 보면 결
[미디어파인=박수룡 원장의 부부가족이야기] 현재 우리나라의 결혼에 대한 이야기에서 빠뜨릴 수 없는 것이 혼례 문화입니다. 혼례 문화라고는 하지만 더 솔직하게 말하면 결혼 전후의 빚 잔치라 해야 할 것입니다. 과도한 결혼 비용으로 인한 ‘허니문 푸어(Honeymoon poor)’라는 말도 생겨날 정도이니 말입니다.결혼식과 혼수를 준비하면서 양가 간에 신경전을 벌이게 되고, 그 갈등 때문에 혼담 자체가 취소되거나 신혼 기간에 갈라서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또 결혼을 하면서 각자 마련한 물품과 금액을 기록하여 남겨 두는 사람들도 있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인 두드러기는 가슴, 허벅지, 엉덩이 등 타인에게 보이기 어려운 민감한 부위를 포함하여 신체 어디에서든 발병할 수 있다. 주된 증상은 극심한 가려움증, 반점, 빨갛게 부푸는 증상 등이 나타나는데, 증상이 심한 환자들 중에서는 구토, 메스꺼움, 복통 등 소화기계통 증상과 목소리가 쉬는 호흡기계통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두드러기로 인해 나타나는 가려움증은 발병 초기에는 가려움이 극히 적지만 점차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밤에 숙면을 취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되고, 가려움을 참지 못해 환부를 긁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잇몸병, 풍치라고 불리는 치주질환은 치아를 감싸고 있는 치조골과 치은이라고 하는 잇몸조직에 염증이 생긴 걸 의미한다. 치주조직은 나무가 뿌리를 내리고 있는 토양과 같으며, 질 나쁜 토양에서 나무가 살아갈 수 없듯이 치주질환이 심한 치아는 그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게 된다.치주질환 초기 단계는 치은염이라고 하여 염증이 잇몸에만 국한되고 비교적 가벼운 증상이지만, 이를 방치하면 염증이 치주인대와 치조골까지 퍼지는 치주염으로 진행되어 치아를 뽑아야 하는 상황까지 올 수 있다. 치주질환은 나이에 비례해서 진행됨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허리와 목에서 발생하는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오랜 시간 동안 동일한 자세로 업무를 보거나 장시간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의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데서 좋지 못한 자세가 습관이 되고 이는 신체의 변형을 불러와 통증으로 이어지게 된다.통증이 발생하는 원인을 찾아서 제대로 치료를 진행하지 않고 방치하여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될 경우 자칫 만성 통증으로 이어지거나 척추측만증, 오십견, 디스크 등의 2차적인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이러한 통증을 완화하는 방법 중 하나로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언어발달이 느린 아동의 특징은 첫 단어 사용의 지연이다. 단어의 뜻을 이해하고 이를 사용하는 것이 느리다 보니 또래와 달리, 본인 나이나 개월 수에 맞게 단어나 문장의 확장 역시, 어려움을 보인다.보통 이렇게 말하는 것에 문제를 보일 경우, 청력에 문제가 있지 않은 것인가 의심하기도 한다. 허나, 청력에 문제가 없음에도 언어 발달에 있어 문제는 생길 수 있다.이는 청지각력을 통해 설명할 수 있다. 이는 언어를 듣고 집중하고 이해하는 기능을 의미한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받아들이는 양 자체가 적어지면 집중력 역시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일상생활을 불가능하게 만들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대상포진, 중장년층에겐 공포의 질환으로 손꼽힌다. 오죽하면 대상포진을 두고 옷깃만 스쳐도 찢어질 것 같은 고통이라는 말이 나왔을까.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몸속 신경절에 남아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지면 다시 활성화돼 피부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젊은 층보다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고령자에게 주로 발생한다. 50대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예방 백신 접종을 권장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발표한 자료만 봐도 2021년 한
[미디어파인=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금연 격언 중 이런 말이 있다. “담배 끊는 것처럼 쉬운 게 없다. 수백 번 끊었었으니까.” 오래전 담배를 피우던 할머니의 기억이 아련하다. 팔각형 통 속의 성냥을 그어 할머니가 한 대 피워 물면 어린 필자는 구수한 그 냄새가 좋았다. 얼굴에 뿜어 달라는 손자의 부탁을 할머니는 거절하지 않았다. 눈을 감고 연기를 기다리는 손자의 얼굴이 얼마나 귀여웠을까. 물론 흡연에 관대하던 옛날이야기이다. 요즘 같았으면 나쁜 할머니로 사회적 지탄을 받을 일이다.얼마나 흡연에 관대했던지 회상해 보자. 시외버
[미디어파인=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얼마 전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나온 대화 중 일부이다. 암에 걸린 사람이 주위에 널렸다고 누군가 얘기하자 한 사람이 즉시 그 말을 받는다. “너무 오래 살아서 그래.” 맞는 말이다. 고령화와 각종 질병의 상관관계를 촌철살인의 한마디로 정의했다. 물론 오래 산다고 모두 암에 걸리는 건 아니다.하지만 의학에서 말하는 질병의 발병 요소에 노화는 배제되는 법이 없다. 인간의 수명이 40~ 50에 불과했던 시기에 겪을 수 없었던 각종 질병을 100세 시대의 우리가 경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 외에
[미디어파인=박수룡 원장의 부부가족이야기] 광고에서 히트한 “부자 되세요.”라는 말이 ‘건강하세요.’나 ‘행복하세요.’보다 더 흔한 인사말이 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무렵부터 부자가 되는 것이 인생 최고의 성공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 결과 오늘날의 청년들은 젊은이다운 꿈을 가져 보지도 못한 채 부자가 되기 위한 스펙 쌓기 경쟁에 내몰리고 있습니다.우리나라 국민 소득이 연 2만 달러를 넘었다고 하지만 우리 젊은이들은 여전히 밥벌이를 걱정하고 돈에 쫓겨 사는 것 같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것은 적잖은 젊은이들이 사랑하는 사람이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육류나 인스턴트 식품, 가공 식품 위주의 식생활이 형성되고 흡연, 음주 등의 영향을 받아 소화에 이상을 느끼는 사람들의 수가 많다.상당수의 소화기관련 증상은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경우가 많아 자연치유를 기대하며 증상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복통과 설사 등이 4주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 배탈이 아니라 장내 염증이 지속하는 '염증성 장질환'일 가능성이 있다.염증성 장질환은 만성적으로 위장관에 염증을 일으켜 이로 인한 증상이나 합병증이 발생하게 되는 질환으로, 크론병, 궤양성대장염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증상이 지속된
[미디어파인=박수룡 원장의 부부가족이야기] 결혼에서 외면적 조건보다 개인적인 특성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이 주의해야 할 또 다른 함정이 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좋아서 결혼한 사람이니까 (끝까지 책임을 지겠다는 결심으로) 그 사람의 단점은 고쳐주고 장점을 살리려고 애쓰는 것입니다. 어떤 면에서 보면 상대의 단점에 대해서 구제 불능이라며 단념하는 것보다는 분명히 훌륭해 보입니다. 하지만 그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규형 씨의 경우가 그랬습니다. 그는 가난한 고학생이던 자신이 행정 고시에 합격하여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장시간 스마트폰이나 PC 등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현대인은 다양한 만성통증에 노출돼 있다. 전자기기를 사용하거나 업무에 매진하다 보면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어렵다. 이러한 잘못된 자세가 습관이 된다면 목, 어깨, 허리, 골반, 무릎 등 다양한 부위에서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우리 몸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보니 통증 역시 한 곳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부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 같은 통증을 방치할 경우 만성적인 통증을 동반한 근골격계 질환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만성 통증은 3개월 이상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먹는 것은 우리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지만 위장 건강에 문제가 있다면 먹는 즐거움은 남의 이야기가 된다. 뭔가를 먹은 후 쉽게 배가 빵빵해지는 증상을 겪게 되고, 헛배부름, 명치답답함, 더부룩함 같은 증상도 자주 나타나기 때문이다.소화불량 증상이 잦은 경우 잦은 체기, 잦은 트림, 속쓰림 등의 증상도 쉽게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증상은 누구나 흔히 겪지만 일시적이어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만성 소화불량일 때는 소화제도 큰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증상 발생 원인부터 꼼꼼하게 찾아볼 필요가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치아 건강은 평소에 양치질을 꼼꼼히 하고 정기 검진, 스케일링 등만 받아도 잘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현대인은 일상이 바빠 치아 관리에 소홀하기 쉽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충치 등의 질환을 키우고 있다.초기 단계의 충치는 쉽게 알아차리기 어렵고 별다른 증상이 체감되지 않아 모르고 지나치기 쉽다. 그러다 점차 증상이 악화되면서 내부 상아질, 치수조직까지 감염될 수 있는데, 이때는 치아가 시리고 통증이 심해지는 등 여러 문제가 나타나게 된다.치수조직이 감염될 정도로 상태가 악화되면 신경치료로 회복해야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자궁근종은 자궁의 근층에 발생하는 양성 평활근이 과도하게 형성되어 발생한다. 일종의 양성 종양으로, 여성호르몬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생 시 자궁 출혈, 동통, 빈혈, 현기증, 인접 장기의 압박감 등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난다. 자궁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흔한 양성적 종양으로, 어디에서 나타나는지에 따라 증상이 달라지게 된다.여성은 2차 성징을 하게 되면 누구나 생리를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생리 시작 전, 중, 후에 허리, 하복부 등에서 통증을 겪는 생리통을 겪게 되는 일이 빈번하다. 생리를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아토피 피부염은 주로 유소아 환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성인에게 갑자기 아토피가 발병하는 사례도 상당수이며, 환자 비율도 갈수록 높아져 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발병 원인에 있어 성인 아토피는 유소아 아토피와 차이를 보인다. 유소아는 장부가 완전히 성장하지 않아 작은 변화에도 증상이 급격하게 악화될 수 있는 반면, 성인 아토피는 면역체계의 불안정으로 아토피가 발생할 수 있다.유소아 아토피는 팔과 다리, 팔꿈치 안쪽 등에 주로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 진물, 딱지, 고름 등의 증상을 보이
[미디어파인=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젊은이도 선 채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 유난히 서서 가는 게 힘든 이들이 있다. 바로 중년 이후의 여성들인데 그녀들은 지하철 문이 열리자마자 급한 기색으로 앉을 곳을 살피곤 한다. 우스갯소리로 빈자리에 핸드백을 던져 자리를 확보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승객이 내리기 전에 밀치고 들어오는 사람들도 부지기수이다. 오죽하면 그러겠나. 힘들고 지쳐서 휴식이 필요한 사람이거나 하체 근육이 형편없이 약해진 노년층은 대중교통 이용 자체가 삶의 애환이다. 전철 객실 안의 의자 배치는 고령
[미디어파인=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다이어트의 어원인 그리스어 디아이타는 '건강하게 균형 잡힌 영양, 또는 그러한 것을 지향하는 삶.'을 의미한다. 식이 등 건강한 삶을 강조할 뿐, 벅찬 운동으로 살을 빼라는 의미는 담고 있지 않다. 콧잔등에 땀이 맺힐 정도로 날래게 걷거나 또는 옆 사람과 대화가 겨우 가능할 정도로 힘차게 걷는 한 시간 정도의 속보가 체지방을 덜어 내는 가장 효율적 운동이다.욕심내 달려 보는 것은 어떨까. 소모되는 열량이 걷기에 비해 상승함은 맞다. 하지만 강도가 높은 운동, 즉 무거운 것을 들거나 갑자기 달
[미디어파인=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건강에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얘기가 있다. 20대에 관리하여 30대를, 30대 관리로 40대를, 40대 관리로 50대를 살아가는 것이라고. 그 이전이나 이후의 연령대도 마찬가지이다. 결국 현재의 내 몸을 관리함은 미래를 대비한 일종의 보장성 보험이다. 젊다고 쾌락과 안일을 추구하는 삶은 미래의 소중한 자산을 야금야금 갉아먹는 행위에 다름없다.7년 전에 술을 끊은 필자에게 지인들이 던지는 질문은 대개 비슷한데 그중 하나는 언제 다시 먹을 거냐는 거다. 지금 와서 무얼 먹겠느냐고 대답하고 그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