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픽사베이

[미디어파인 칼럼=김권제의 생활어원 및 상식]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것이 돌/ 암석이다. 돌과 암석은 같은 개념으로 정의되고, 암석과 바위도 어떤 이는 같은 개념이라 주장하고 어떤 이는 바위가 좀 더 큰 부피로 차이가 있다고 주장을 한다.

돌/ 암석은 최소 1개 이상의 광물로 구성이 되는데 이들은 일정한 화학 조성과 원자 배열상태로 된 천연의 암석이다. 탄생 원인별 분류는 화성암, 퇴적암, 변성암으로 나뉜다. ‘화성암’은 주로 마그마 활동으로 탄생된 것인데 기체나 증기 등의 휘발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퇴적암’은 물, 바람, 빙하, 생물들에 의해 퇴적물이 압축과 교결작용으로 고화된 돌이다. ‘변성암’은 암석이 고온, 고압과 화학적 반응으로 만들어진 돌이다. 우리 대륙 지각은 부피비로 볼 때 65% 화성암, 27% 변성암, 8% 퇴적암으로 구성이 됐다고 한다.

브리태니카 백과사전에 의하면 돌은 “흙이나 모래보다는 크고 바위보다는 작은 암석의 조각”으로 정의되고 있다. 돌은 우리가 역사를 돌아볼 때 구석기/ 신석기 시대를 거쳤듯이 인간의 생활 및 생존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 사진 출처=픽사베이

수많은 거대 동물을 사냥하거나 이들로부터 목숨을 지키기 위한 유용한 것이 주변에서 흔히 발견되는 돌 종류였던 것이다. 그래서 인류는 이들 돌을 정교하게 깨거나 갈아서 최초의 유용한 생활 도구 및 무기로 사용하면서 주거 및 일상생활 등 문명과 문화를 발전시킬 수 있었다.

돌은 자체의 기괴한 모습으로 신앙의 대상물이 되는데 전 세계적으로도 돌은 탄생과 수호 등의 이미지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서낭당의 돌 무더기나 거대한 바위 등이 토속 신앙의 존재가 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발견되는 고인돌, 선돌 등과 태평양 이스터섬의 모아이 석상도 의견이 분분하지만 종교적인 이유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돌은 사람이나 동물의 형상을 조각하는 창작물의 매개체이고 종교의식과 관련된 시설물과 인간이 거주하기 위한 건물 등을 짓는데도 필수적인 요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위에 너무 흔하게 있다보니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는 말조차 있고 때로는 ‘돌 대가리’ 등 바보로도 통한다.

▲ 사진 출처=픽사베이

우리가 유용하게 이용하는 ‘돌(stone)’은 어디에서 유래가 되었을까?

‘돌(stone)’는 인도-유럽 공통 기어 ‘st(y)oy-‘가 고대 그리스어 ‘stîon(pebble)’이 되고 게르만 조어 ‘stainaz(돌)’로 변형이 되었다. 이 단어가 고대 영어로 유입되어서 ‘stān’이 되고 다시 중세 영어 ‘stan/ ston’이 되었다가 최종 ‘stone’으로 정착을 하였다.

유사한 개념의 ‘바위/ 암석(rock)’은 통속 라틴어 ‘rocca’가 중세 라틴어를 거쳐서 고대 북 프랑스어 ‘roc/ roce/ roque’로 유입이 됐다. 이 단어가 고대 영어로 와서 ‘rocc(rock)’이 되고 다시 중세 영어 ‘rocke/ rokke’가 되었다가 최종 ‘rock’으로 정착했다.

[김권제 칼럼니스트]
고려대학교 영어교육학과 졸업
미디어파인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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