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픽사베이

[미디어파인 칼럼=김권제의 생활어원 및 상식] 사람의 영혼을 울리면서 수많은 감흥과 안정을 주는 음악은 누군가가 만들었기에 우리가 그혜택을 누리는 것이다. 대중가요는 작사와 작곡을 거쳐서 만들어진 곡을 가수가 노래를 함으로서 우리가 들을 수 있다. 이와는 달리 클래식 음악은 가사가 있는 가극 등이 있지만 오케스트라의 협주곡 같은 경우는 가사가 없이 작곡가가 작곡을 한다.

‘작곡(musical composition)’은 곡(음악)을 만드는 행위인데 작품을 구상하거나 창작하는 기술 또는 그의 결과로 창작된 것을 말한다. 주로 악보를 만드는 행위이지만 이것은 서양의 고전음악 또는 현대적인 음악 제작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았을 때의 의미이다.

브리태니카 백과사전을 보자. 작곡은 오늘날 사람들이 즉흥적으로 작곡되는 것을 듣는 경우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즉흥 연주와는 다르다. 서양에서 작곡은 1차적으로 복잡한 그래픽 기보나 녹음같은 수단으로 기록된 완성작품을 말한다. 중세에는 유럽의 음악이 구전되었으며 심지어는 기보법이 발전한 이후로도 여러 가지 구전 전통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16세기에 시작된 음악출판은 기보화된 작곡을 촉진시키는 원동력이 되었지만 바흐도 경우에 따라 연주 때마다 작품을 개작하는 것을 당연히 여겼다. 대부분의 창작음악이 명확하고 한정된 형태를 취하기 시작한 것은 18세기말부터였다. 이 무렵부터 교향곡, 현악4중주, 독주협주곡, 예술가곡 등과 같은 기본 장르들이 발전하기 시작했다.

▲ 사진 출처=픽사베이

가장 기초적 단계의 작곡에는 시간과 공간 속에서 음높이가 다른 음들을 질서 있게 배열하고 선율, 화성, 리듬을 결합하여 의미있는 전체로 만드는 과정이 포함된다. 현재는 악보를 직접 작성하기 보다는 디지털 데이터의 형태로 작곡을 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클래식 작곡가들도 이러한 컴퓨터를 사용한 음악 제작 시스템을 사용하여 작곡하는 경우도 있다. 작곡을 하기 위해서는 각 음악코드 숙달, 기보법, 음감, 음악적 재능이 필수적인데 화성학은 반드시 알아야 한다.

사람들에게 감흥을 주는 ‘작곡(musical composition)’이라는 말은 어디에서 유래가 된 말일까?

▲ 사진 출처=픽사베이

‘composition’이란 단어는 분야에 따라서 작문, 구도, 작품, 작곡 등 다양한 의미로 쓰인다. 그래서 음악용어의 작곡은 ‘musical’을 앞에 붙여야만 정확한 표현이 된다. 동사형 ‘compose는

‘com(함께)’과 ‘ponere(놓다, 자리하다)’가 합성된 라틴어 ‘componere(함께 놓다, 작곡하다)’가 고대 프랑스어로 유입되어서 ‘composer(작곡하다, 조정하다)’가 되면서 ‘compose’로 최종 정착을 하였다. 명사형 ‘composition’은 라틴어 ‘compositiō’가 고대 프랑스어로 유입되어서 ‘composicion’이 되면서 ‘composition’으로 최종 정착을 하였다.

[김권제 칼럼니스트]
고려대학교 영어교육학과 졸업
미디어파인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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