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갑의 와인이야기] 지구상에는 수백 가지의 양조용 적 포도 품종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대표적인 레드 와인 품종 종류는 다음과 같다.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 세계에서 널리 재배되고 있으며 프랑스 보르도나 미국의 캘리포니아처럼 따뜻하고 건조한 기후에서 좋은 와인들이 생산된다. 이 와인은 색깔이 진하며 타닌이 풍부하고, 복합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어 오래 보존할 수 있다.

메를로(Merlot) : 프랑스 보르도의 생테밀리옹 지역이 원산지이며 미국과 칠레에서도 고급와인을 생산하는 품종이다. 색깔과 향이 뛰어나며 맛이 유순하고 부드러워 처음 와인을 접하는 사람들이 좋아한다.

피노 누아(Pinot Noir) :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의 포도 품종으로 아주 부드러운 맛을 내며 딸기 향과 흙 내음이 섞인 복합적인 풍미를 지니고 있다. 대게 단일 포도로 만들어지며, 최근 미국, 뉴질랜드에서도 좋은 와인이 생산되고 있다.

시라(Syrah / Shiraz) : 프랑스 남부의 론 지방이 고향으로 색상이 매우 진하고 타닌이 풍부하며 후추와 같이 매콤하고 야생적인 풍비를 지니고 있다. 호주에서는 쉬라즈라고 부르는데 좀 더 과일향이 풍부한 편이다.

산지오베제(Sangioveses) :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키안티 와인을 생산하는 토착 품종으로 타닌 맛과 약한 신맛이 잘 어울리는 품종이다. 그리고 과일향에 사냥고기와 제비꽃 향기를 은은하게 풍기는 것이 특징이다.

▲ 안용갑 주류저널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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