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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파인 칼럼=박미주 교수의 세상사는 이야기] 언제부턴가 우리사회에 ‘라떼족’이나 ‘낄낄 빠빠’라는 신조어가 사용되면서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의외의 공감을 소환하게 되는 순간들이 빈번히 마주하게 된다.

‘낄낄 빠빠’의 표현의 사례 중 가수지만 ‘다양한 예술적 재능’이 부러운 화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조영남씨의 사례를 들 수 있다. 그는 지난 2021년, 전 부인인 윤여정씨의 출연작인 영화 ‘미나리’로 ‘한국인 최초 아카데미 연기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을 들은 조영남씨를 향해 윤여정씨가 한 발언이 화제가 됐었다.

“마치 내가 상을 탄 것처럼 전화가 쏟아진다. 정말 기쁘다는 것 외에 말을 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다”라면서 “윤여정씨가 다른 남자를 안 사귄 것에 대해 한없이 기쁘다”라는 조영남씨의 표현에 윤여정씨는 ‘자신의 영예로운 수상에 숟가락을 얹는 듯한 발언이라며 반응했다’는 일화가 있었다.

두 번째 사례로는, 최근 지인이 임기(任期)가 보장된 직능단체 회장으로 선출이 돼 활동 중인데 “전임 회장의 월권행위로 인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한탄하며 “괜히 맡았다”며 ‘후회막급’이라고 한다.

사연인즉, 단체의 진행되는 사업 및 활동을 선임대표자가 의논이 아닌 보고를 해 주길 바라며 전임 시 경험하지 못한 활동이나 회의 진행 시 지나친 월권으로 인해 현임으로서 의욕이 상실되는 경우의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담당 유관·기관과의 역할에도 전 대표자가 개입되지 않으면 조직의 분위기를 조성시켜져서 활동하는 봉사자들의 적지 않은 볼멘소리를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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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말해 임기를 마쳤으면 적당한 참여의 역할을 해 주면 좋을텐데 지나치게 적극적인 활동과 간섭으로 조직원들의 활동의욕을 저하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좋은 결과를 도출시키고자 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적당히’라는 경계를 넘나드는 적극적인 개입은 오히려 조직의 활동에 방해가 된다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지자체의 유관·기관장 및 직능단체장 활동을 하는 각 봉사단체에는 업무를 맡아보는 기간인 임기가 규정돼 있다.

임기를 마치게 되면 자연스레 전임자로서 단체의 기능과 공익의 긍정적 방향으로의 첨언은 필요하고, 임기를 마친 직분을 내려놓고 후임자들과 함께 참여하는 모습은 참으로 보기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첨언이 ‘사적인 감정’이나 ‘관계의 개입’은 ‘참여의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하기보다는 임기 마친 전임자로서의 위치를 낮추는 쓸데없는 ‘참견러’의 모습을 보여주게 되면서 해당 단체의 운영 분위기에 위해(危害)를 야기 시키는 지자체의 비일비재한 사례들이다.

위의 사례들에서 얻는 ‘낄낄 빠빠’의 사례들이 어쩌면 지자체의 유관·기관들과 넓혀서는 직능단체들의 얼굴격인 적임자들의 임기 동안의 활동들과 임기 후의 뒷모습에서 오는 역할에 대한 사명감을 유익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역기능이 발현되는 사례들도 적지 않다.

이는 ‘적당히’라는 표현의 ‘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져야 하는’ 지자체의 유관·기관과 직능단체들의 활동은 ‘낄낄 빠빠’의 재치있는 현명한 처사가 필요하다.

젊은 사람들의 표현에서 듣는 신조어가 빛나는 순간으로 어느 조직이든 변화와 봉사자들의 바탕 된 순수함이 활동으로 발현되었을 때 촉진도 이루어지는 법이니까…

그러고 보면 ‘낄낄 빠빠’는 참 공감 가는 신조어다.

박미주 교수(작사가. 전 서남대 예술경영 교수
박미주 교수(작사가. 전 서남대 예술경영 교수

[박미주 교수(작사가. 전 서남대 예술경영 교수)]
관악FM라디오 진행 (박미주와 차 한잔 할까요)
한국 에니어그램 경영협회 부대표
박미주의 마음연구소 소장
대중가요 작사가
2014년 서울 경제 100인의 CEO 선정
파주민보, 미디어파인 칼럼리스트 外

[학력사항]
서강대학교 경영학사
중앙대학교 창업 대학원 기후경제학 석사

[저서]
에니어그램 인생 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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