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그렇구나~” 의 감정(여유)을 써야한다
우리는 “그렇구나~” 의 감정(여유)을 써야한다

[미디어파인 칼럼=박미주 교수의 세상사는 이야기]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 시인의 글감을 보면서 오글거리는 이 표현에 한 마디로 말해 가슴 안에 조용히 번져오는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이 때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었다면 아마 적절히 이름을 넣어 인용을 서슴치 않을 만큼 확 당기기에 충분한 힘이 있는 문장이었다.

어쩌면 막 불타오르는 남녀의 사랑이라거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녀를 보는 사랑스런 눈빛이 오글거리지만 아름다운 이 표현에 도대체 어떤 분이기에 그런 마음으로 한번쯤은 글을 쓰신 나태주 시인을 만나보고 싶어 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을 것이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막상 브라운관을 통해 보던 분을 만나보니 그 분의 소박하지만 글감에서만큼은 표현부자인 자신의 가치 기준에 따라 사소한 것에 그리 큰 의미를 두지도, 그렇다고 가볍게만 여기지도 않는 여유, 평소 서두르지도 그렇다고 너무 느리지도 않은 적당한 유격을 두며 생활하신다는 것을 강연을 통해 알 수 있었다.

한 마디로 말해 “여유” 흐르는 것을 그리 막으려 애쓰지도, 그렇다고 많이 흘려보내려 하지도 않는 “그렇구나~“의 여유가 할아버지인 시인 나태주님의 오글거리지만 마음을 여는 풍성한 글감들의 근원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최근, 몇 년 동안 재미를 붙여가며 일기를 쓰듯 열심히 하던 개인 sns(Social Networking Service)활동에 조금은 권태를 느끼는 계기가 있었다.

지인의 게시물에 조심스러운 댓글을 썼다가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이로부터 개념 없는 공격성의 댓글을 보게 되면서였다,

크게 그런 유형의 일들에 마음을 쏟는 성격이 아니어서 다행이지만 어쩌면 “누군가는 저런 성격의 글에 큰 상처를 입거나 다툼이 일기도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씁쓸한 마음이 남았다.

우리는 “그렇구나~” 의 감정(여유)을 써야한다
우리는 “그렇구나~” 의 감정(여유)을 써야한다

그러나, 어쩌면 그 분 역시도 어디에 쏟아낼 곳이 없어 그렇게나마 공격적이라는 생각보다는 자신만의 기준에 맞추어진 의견발휘를 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름만 알고 얼굴은 모르는 그가 한없이 가여워졌다.

분명, 그가 가진 정당성이겠지만 주변 사람들로부터 인정받지 못하는 정치적 이념까지 보태어진 방향 정해진 독설에 가까운 댓글로 또 누군가의 잣대에 의해 그려질 그림이 서둘러 그려져서 지역성이라 치부하기엔 애매모호 했다.

누군가는 그의 독설을 듣고 자신이 나서서 하지 못하는 독설을 여기저기에 분별력없이 쏟아내는 그에게 시원하다라며 대리만족을 할 이들도 존재 하리라.

그러나, 분명히 방향 된 공익성의 역할이 아니라면 그들만의 리그전처럼 그 무리 안에서 누군가를 만족시켜가며 자신의 이미지의 안위는 돌보지 않고 대리만족의 영웅이 되어 자신의 그림을 글에서 느껴지는 대로 그려지게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그런 독설에서 느껴지는 그만의 정서가 옳다 그르다의 흑백논리보다는 나와는 다른 생각이 아주 일반적이지만 않다면 우리는 그렇구나~의 감정을 사용해야 한다.

나태주님의 정(情)돋는 글감들에서 솟아오는 감정과는 완전히 다른 색깔의 감정여유를 사용하느냐 안 하느냐가 만드는 글감에서 느껴지는 성향을 감히 비유해 봤다.

어른들의 말씀처럼 어찌 사람이 같을 수가 있겠는가? 하는 가볍지만 큰 공감을 부르는 이 문장에 힘이 크게 실리는 경험이다.

박미주 교수(작사가. 전 서남대 예술경영 교수
박미주 교수(작사가. 전 서남대 예술경영 교수

[박미주 교수(작사가. 전 서남대 예술경영 교수)]
관악FM라디오 진행 (박미주와 차 한잔 할까요)
한국 에니어그램 경영협회 부대표
박미주의 마음연구소 소장
대중가요 작사가
2014년 서울 경제 100인의 CEO 선정
파주민보, 미디어파인 칼럼리스트 外

[학력사항]
서강대학교 경영학사
중앙대학교 창업 대학원 기후경제학 석사

[저서]
에니어그램 인생 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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