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을 꿈꿨던 공간 '동대문아파트' [백남우 칼럼]

백남우 tbsTV 영상콘텐츠부장l승인2016.11.04l수정2016.11.1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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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파인=백남우의 근현대문화유산이야기 : 동대문 아파트] 서울 종로구 지봉로, 옛 창신동엔 도심에선 보기 힘든 오래된 아파트가 있다. 충정아파트에 이어 현존하는 서울의 아파트 중 두 번째로 오래된 동대문 아파트. 각종 TV프로그램과 영화에 등장해 거주민보다 카메라를 든 외부인들을 더 많이 볼 수 있는 곳이다.

1965년 대한주택공사가 건축한 지하 1층 지상 6층 아파트인 이곳은 최초로 ㅁ자 중정(중앙정원) 형으로 설계하고, 중정에 장독대와 빨래 도르래를 설치해 아파트의 단점을 극복하고 전통적인 마당 역할을 해주었고 양측 복도를 잇는 중간 브리지를 도입해 주민의 교류로 소통의 공간이기도 했다. 이 방식은 지붕이 없는 형식으로 이후 대한주택공사 건축의 기본이 된다.

▲ 1965년 대한주택공사가 건축한 지하 1층 지상 6층 동대문 아파트
▲ 최초로 ㅁ자 중정(중앙정원) 형으로 설계
▲ 중정(중앙정원)에 장독대와 빨래 도르래를 설치해 현대아파트의 단점을 극복하고 전통적인 마당 역할
▲ 중정(중앙정원)을 중심으로 양측복도 형성
▲ 복도를 잇는 중간 브리지를 도입해 주민 교류 촉진

중정(중앙정원)형 아파트는 주로 작은 땅에 짓는 형태이다. 아무래도 작은 땅에 아파트를 지을 경우, 가운데에 건물을 세우면 많은 세대가 들어갈 수 없는데 작은 땅에 테두리로 건물을 세우다 보면 많은 세대가 들어갈 수 있고, 또 가운데 활용할 수 있는 빈 공간이 생기니까 중정형 아파트를 도입하게 된 배경이 아닐까 생각된다.

지금은 낡고 음침함의 상징처럼 남았지만 단지 안에 정원을 둔 동대문 아파트는 준공 당시 그야말로 장안의 화제였다. 초기엔 연예인이 많이 살아 연예인 아파트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 당시 동대문아파트에 거주했던 연예인

60년대 독특한 구조를 갖춘 최고급 연예인 아파트에서 수 십 년 후 위험 시설물로, 그리고 다시 서울의 미래유산으로 불리고 있는 동대문 아파트.
하지만 여전히 그 안에서 미래를 꿈꾸는 거주민들에게 보존과 개발의 갈림길에 놓인 동대문 아파트는 과연 어떤 공간으로 남게 될까.

   <동대문 아파트 편> 프로그램 다시보기 : http://tvcast.naver.com/v/193943

tbs TV에서는 서울 일대에 남았거나 변형된 근현대문화유산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제작을 통해 서울의 역사․ 문화적 의미와 가치를 고화질 HD영상으로 기록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은 네이버 TV캐스트(http://tvcast.naver.com/seoultime), 다음 TV팟(http://tvpot.daum.net 검색어: 서울 시간을 품다) 또는 tbs 홈페이지(tbs.seoul.kr)에서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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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bs 백남우 영상콘텐츠부장

[수상 약력]
2013 미디어어워드 유료방송콘텐츠 다큐멘터리 부문 우수상 수상
2014 케이블TV협회 방송대상 PP작품상 수상
2015 한국방송촬영감독연합회 그리메상 지역부문 우수작품상 수상
2016 케이블TV협회 방송대상 기획부문 대상 수상

백남우 tbsTV 영상콘텐츠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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