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탑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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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파인 칼럼=디지털장의사 박용선의 '잊혀질 권리’] 인터넷의 등장과 동시에 많은 수의 검색엔진이 개발됐다. 세계적으로 구글과 야후, 국내에서는 구글, 네이버, 다음이 시장을 점유했지만 최근 GPT3.5와 함께 출현한 ChatGPT가 새롭게 등장하면서 검색엔진에 또다른 혁명이 일어났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전 구글과 네이버 등의 검색엔진들은 드넓은 인터넷의 바다에서 사람들에게 그 길과 방향을 정해주는 역할을 했다. 이와 달리 ChatGPT는 이용자의 요구에 응답하여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는 대화형 검색 엔진이라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OpenAI 플랫폼에 회원가입 후 이용할 수 있으며 대화문(prompt)을 입력하면 이에 대한 AI의 응답(response)을 받는 구조다.

대화형 인공지능이라고 해서 심심풀이 대화상대로만 이용되는 것은 아니다. ChatGPT는 오랜기간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에게 학습적, 업무적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 실제로 유튜브에서는 ChatGPT의 역량을 실험하기 위해 ChatGPT가 작성한 보고서를 실제 사람이 작성한 보고서와 비교해 보는 등의 콘텐츠들이 등장하고 있다. 대부분 사람과 거의 비슷한 직무 역량을 가졌으며 때로는 더 뛰어난 성과를 보이기도 한다.

문제는 이러한 ChatGPT의 알고리즘이 각종 사이버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점이다. ChatGPT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술을 기반으로 언어를 생성하는데 이 기술은 피싱 이메일의 핵심인 대량 생산 맞춤형 커뮤니케이션과 잘 맞는다. 실제로 이메일 보안 회사인 베이드가 발표한 ‘2022년 4분기 피싱 및 악성코드 보고서’에 따르면 ChatGPT 기술의 사용빈도 증가와 함께 지난해 하반기 총 피싱 이메일도 61%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개발자가 아니라 관련 지식이 없더라도 누구나 ChatGPT를 이용해 국경과 상관없이 정교한 피싱 메일을 보낼 수 있어 범죄의 추적이 쉽지 않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한국어를 모르는 외국인이 피싱메일을 보내더라도 ChatGPT를 통해 자연스러운 언어를 구사할 수 있으며 피해자가 이에 반응할 시 진짜 사람 같이 행동하며 대응할 수 있다.

각종 악성코드나 암호화 도구를 생성하는 해킹 공격도 가능해졌다. 숙련도와 기술적 수준이 조금 낮더라도 ChatGPT로 보완이 가능하다. 현재 사이버범죄자들의 ChatGPT이용률은 매우 높으며 실제로 ChatGPT를 활용해 악성코드를 제작하여 홈 IP카메라를 해킹하는 사건이 국내에서 일어나기도 했다.

때문에 메일을 받았다면 메일 제목보다 보내온 이의 주소를 먼저 확인하여 처음 보거나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다면 열어보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해커들이 나의 정보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ChatGPT에 개인정보가 입력되지 않게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미 온라인 공간 여기저기에 흩뿌려졌던 각종 개인정보가 노출돼 ChatGPT 사이버범죄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ChatGPT 개발자들은 대화문(prompt)에서 개인정보를 필터링하는 기술이 있다고 했지만 ChatGPT 정보 유출사고가 종종 일어난 만큼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만약 온라인상에 남은 내 과거 흔적이 ChatGPT와 같은 인공지능의 데이터베이스에 입력될까 두렵다면 이를 적극 삭제 조치하는 것이 좋다. 흔적이 너무 방대해 혼자 힘만으로 벅차다면 디지털 장의사의 자문을 구하는 것도 방법이다.

디지털장의사는 유출경로를 자세히 파악해 국내외를 막론하고 신속하게 삭제를 진행한다. 빅데이터 수집 시스템을 이용해 의뢰인이 생각지 못한 흔적들까지 총망라해 수집한 후 흔적을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발전의 이점을 누리는 것도 좋지만 따라오는 부작용 중 일부는 인간이 감수해야 될 필요가 있다. IT전문가인 디지털장의사는 이에 적극 협조해 ChatGPT가 끼칠 수 있는 해악으로부터 사람들을 지킬 것이다.

(주)탑로직 디지털장의사 대표 박용선
(주)탑로직 디지털장의사 대표 박용선

 [박용선 탑로직 대표]
-디지털장의사 1급,2급
-가짜뉴스퇴출센터 센터장
-사회복지사, 평생교육사
-인터넷돌봄활동가
-서울대 AMPFRI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고려대 KOMA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한국생산성본부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마케팅 애널리틱스학과 대학원 졸업
-법학과 대학원 형법전공
-유튜브: “디지털장의사 Q&A” 운영
-사이버 범죄예방 전문강사
-(사)사이버1004 정회원
-(사)희망을나누는사람들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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