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탑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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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파인 칼럼=디지털장의사 박용선의 '잊혀질 권리’] 요즘 뉴스에서 대량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소식이 심심치 않게 들린다. 이렇게 유출된 개인정보들은 사이버범죄자들의 거래를 통해서 거액에 팔려나가 범죄에 악용된다. 주 거래 장소로 거론되는 곳은 딥웹과 다크웹으로 그곳에서 국가기관의 감시를 최대한 피해 범행을 이어나가고 있다.

딥웹과 다크웹은 사이버범죄를 논할 때 자주 등장하지만 그 정확한 의미를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 하다못해 딥웹과 다크웹이 같다는 오해도 만연하다. 그러나 딥웹은 우리가 평소 사용하는 웹의 반대개념으로 검색 엔진을 통해서 접근할 수 없다는 게 핵심이다. 모든 딥웹이 범죄 목적을 가지진 않는다. 메일함과 개인 클라우드 공간 역시 검색 엔진에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딥웹에 해당한다.

반면 다크웹은 딥웹의 일부이며 브라우저를 통해서만 접속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이용 유저들이 철저하게 신원을 비밀로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에 누군가의 눈을 피해 은밀한 활동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암암리에 이용되고 있다.

다크웹이 부정적인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니다. 현 독재 정치 국가에 대응하는 시민들 역시 다크웹으로 소통하며 익명을 보장받는다. Tor 브라우저를 이용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토르는 다중 우회를 통해 이용자의 아이피를 숨겨주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재 독재정권의 탄압이 이루어지는 일부 동남아 국가에서는 다크웹 접속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고 2011년 이집트 혁명과 같은 중동 지역 혁명에서도 다크웹이 군인들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서 사용됐다.

그러나 철저한 익명성이 보장되는 만큼 사이버범죄자들 역시 다수 존재한다. 마약거래와 신분증 및 지폐 위조 등이 만연하고 이 모든 것이 비트코인을 통해 거래된다. 개인정보 거래 역시 마찬가지다. 일반인들의 사진과 동영상 등을 수집하여 불법 음란사이트를 제작하기도 하고, 보이스 피싱 범죄의 표적들을 특정하기도 한다. 즉, 다크웹에 정보가 흘러들어가면 사이버범죄에 노출되기 쉬우니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다크웹에서 개인정보가 유통되고 있다는 의심이 들어도 일반적인 이용자가 다크웹을 모니터링해 본인의 유출 정보를 삭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접속방법도 매우 까다롭고 접속 시 매 순간 바이러스가 접근해 오기 때문에 처음부터 다크웹에 개인정보가 유출이 안되게끔 관리하는 것이 제일 좋다.

개인정보 유출 예방의 첫걸음은 각종 SNS, 포털 등의 암호를 자주 변경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SNS계정 운영에도 주의를 기울여 사소한 개인정보라도 유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정체가 확실치 않은 계정에서 메일이나 연락이 오면 받지 않아야 하며 꾸준히 PC와 스마트폰, 태블릿을 검사하여 바이러스나 해킹 프로그램 및 어플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만약 인터넷 사용 흔적이 여기저기 널려 있고 게시물이 많아 관리가 어렵다면 디지털장의사를 찾아가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 디지털장의사는 사이버범죄의 양상에 깊은 이해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떤 게시글이 사이버범죄에 이용될 수 있는지 판단이 가능하며 그와 동시에 삭제를 진행한다. 더 나아가 파생 게시물로 인해 또 다른 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감시하여 철저하게 개인정보를 보호한다.

개인정보는 생각보다 훨씬 중요한 것이며 오프라인의 주민등록증과 비슷한 효력을 가질 수도 있다. 따라서 이러한 개인정보가 범죄 조직 또는 단체에게 유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안전한 인터넷 생활의 기본적인 조건이다. 디지털장의사는 사람들이 안전한 온라인 세상을 누릴 수 있도록 피해 구제에 적극 힘쓰겠다.

(주)탑로직 디지털장의사 대표 박용선
(주)탑로직 디지털장의사 대표 박용선

[박용선 탑로직 대표]
-디지털장의사 1급,2급
-가짜뉴스퇴출센터 센터장
-사회복지사, 평생교육사
-인터넷돌봄활동가
-서울대 AMPFRI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고려대 KOMA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한국생산성본부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마케팅 애널리틱스학과 대학원 졸업
-법학과 대학원 형법전공
-유튜브: “디지털장의사 Q&A” 운영
-사이버 범죄예방 전문강사
-(사)사이버1004 정회원
-(사)희망을나누는사람들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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