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칼럼=손정환 컨설던트의 사회적경제 이야기] 문화체육관광부는 2023년 2월 ‘제2차 문화예술교육 종합계획(2023-2027)’을 통해서 ‘누구나, 더 가까이, 더 깊게 누리는 K-문화예술교육’을 표방하고 중장기 정책의 비전을 발표하였다. 이번 발표로 국민 누구나 차별 없이 자유롭게 누리는 문화예술교육의 목표를 문화소외계층으로 확대하고 있다.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문화활동을 운영 중인 청년협동조합 출신 예술로위더스 사회적협동조합을 만나보았다.
▶기업에 대한 간략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예술로위더스 사회적협동조합은 문화예술교육을 매개로 문화소외계층의 주체적 문화활동을 지원하여 의미있는 삶을 회복하고, 건강한 지역공동체 형성과 문화안전망 구축을 통해 함께 성장해가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런 취지 아래 지난 7년 여 동안 취약계층 여성들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매년 마무리는 전시회와 낭독회와 문집을 만들어 주변 사람들을 초대했다. 이렇게 자신의 마음밭을 튼튼히 한 여성들은 가족을 돌보는 데에도 힘을 얻고, 건강하게 공동체에 진입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예술로위더스’는 예술의 ‘문화안전망’역할을 꾸준히 해나가며 경제적으로도 가시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중입니다.
▶대표님의 단/장기 운영전략이 있으시다면 말씀 해주십시오.
7년 여 전부터 함께 해온 그리기, 글쓰기 프로그램 대상자들과 함께 동아리 활동을 계속하면서 지역의 공모사업 등에 지원하여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구청이나 시청, 문화재단 공모사업을 통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요 사업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주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양육으로 힘들어하는 양육자들 부모역량강화 프로그램과 이후 가족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경력단절 여성들의 사회진출을 위해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자존감과 자아정체성을 찾아가는 일을 하며, 이후 전문적인 자격증을 갖추는 일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문화예술은 학생들의 정서함양에도 비교적 접근이 쉽고, 꼭 필요한 일이므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에코 프로그램,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표님께서 전망하시는 사회적경제 혹은 청년협동조합의 비전에 대한 한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사회적경제는 이미 사람들에게 ‘좋은 일’이라는 인식을 심어 준다. 일반 사람들은 되도록 좋은 마인드를 가진 기업에 투자하거나 물건을 사는 것이 좋을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막상 사회적협동조합이라는 조직체를 가지고 활동을 하는 입장에서는 의무와 책임이 너무 크니까 일하는 것이 버겁게 다가온다. 특히 세무나 회계 관련 분야는 소규모 사회적경제의 일을 맡아서 함께 고민하고 진행해줄 ‘공공제 회계나 세무사’의 등장이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표님의 인생철학에 관해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살아온 이력을 보니, ‘꼭 이것을 해야 해’라기보다는 주어진 일을 선택하며 그것이 해결되는 과정으로 뚜벅뚜벅 걸어왔다. 그 선을 이어보니 되도록 스스로에게나 다른 사람에게 부끄럽지 않고 좋은 일을 하고 살아오려고 한 거 같다. 지금 협동조합을 만든 것도 함께 하는 동아리 분들에게 좀더 튼튼한 울타리를 만들기 위해서였다. 생각보다 어렵고 좀더 전문적이고 조직적인 활동이고, 추진력도 필요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시작을 한 일이니 해보는 데까지는 하고자 한다. 개인적으로는 자신의 예술적 영역을 좀더 확장하고, 심취하는 시간도 갖고자 합니다.
▶향후 계획 및 포부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십시오.
예술로위더스라는 조직이 누가 오더라도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고, 예술을 향유하는 센터가 있어서 누구나 이 센터에 오면 공예를 하고, 책을 읽고, 그리기를 하고, 뜨개질을 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그런 공간을 가지고 싶다.
지역 내 문화소외계층의 주체적 문화활동을 지원하는 예술로위더스 사회적협동조합이 꿈꾸는 세상에 한 발짝 나아가길 바란다.
[손정환 컨설던트]
연세대학교 정경창업대학원(창업학) 석사 졸업
동국대학교 일반대학원(기술창업학) 박사 수료
저서 ”사회적기업 비즈니스모델 30“
스탬피플협동조합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