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이와테현 조도가하마 해안풍경 [황인선 칼럼]

황인선 교수l승인2016.11.22l수정2016.11.2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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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파인=황인선 교수의 미학적 사진] 홋카이도에 이어 일본에서 두번째로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이와테현은 태평양을 따라 길게 이어진 해안선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여행지다.

해안도로를 따라 가다 보면 기암절벽 그리고 탁 트인 해변, 작은 바위섬들이 마치 극락정토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준다.

그래서 이곳 해변의 이름이 조도가하마 인가보다. 조도가하마(浄土ヶ浜 )는 에도시대 초기인 1680년대에 조안지의 주지스님이 마치 극락정토를 옮겨 놓은 바다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조도가하마 해변은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는 일본여행지지만 "일본 해수욕장 100선"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명승지다. 애니매이션 "은하철도 999" 원전인 동화 "은하철도의 밤"으로 유명한 동화작가 미야자와 겐지(宮沢賢治)도 조도가하마 해변을 보기 위해 일부러 방문했다는 일화도 있다.

물이 맑고 잔잔한 파도..  하얀 포말이 인상적이다. 새벽 인적 없던 바닷가에서 셔터를 눌렀던 추억과 함께 일본 도호쿠지방 이와테현의 조도가하마 해변을 소개 하고자 한다.

▲ 도호쿠 지방을 대표하는 관광 스팟 "조도가하마" 해변풍경

조도가하마는 5,200만년전 마그마가 흘러내려 만들어졌다. 화강암 돌섬들이 기묘한 모양으로 잔잔한 태평양 바다 위에 떠 있는 해변이다.

여름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유명 해수욕장이다.

이와테현의 산리쿠철도 탑승체험을 마치고 조도가하마 해변에 있는 조도가하마 파크호텔에 숙박을 하기 위해 오후 늦게 이곳 바다를 찾았다.

저녁노을로 하늘이 서서히 붉게 물들어가는 시간. 눈앞에 펼쳐진 조도가하마의 모습은 이름 그대로 극락정토를 연상케 했다. 

태평양 바다의 에머랄드 빛 푸른 바다, 하얗게 부서지는 포말, 알 돌섬들이 줄지어선 해변풍경은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길고 긴 시간 바람과 파도에 침식되어 만들어진 자연이 빚어놓은 아름다운 해변의 모습에 도취되어 관광객들은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어 보인다.

완만한 리아스식 해안은 천의 얼굴로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한다.

조도가하마 해변은 일본의 리쿠츄카이칸 해안국립공원에 속하는 곳이다.

푸른 바다와 하얀 포말이 그림처럼 아름다운 곳으로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듯한 태고의 모습을 보여준다.

밀려오던 하얀 포말은 해변에 닿자마자 이내 사라져 버린다. 바다가 이렇게 잔잔한 곳은 처음 본다. 마치 커다란 호수 같다.

조도가하마 인근, 작은 포구에는 고기잡이 배들이 쉴새 없이 드나들고 작은 보트를 탄 관광객들은 절벽과 기암으로 이루어진 해안경치에 탄성만 자아낸다.

이 아름다운 해변에도 서서히 어둠이 내려 앉는 시간.

하늘이 서서히 붉게 물들기 시작하고 갈매기들도 이제는 모두 집으로 돌아가 버려 정적만이 가득하다.

▲ 아침과 저녁의 조도가하마 해변의 모습들

저 멀리 어선 한 척이 지나가고 갈매기가 그 뒤를 따라 가고 있다. 여행자에게 잠시 떠나온 집을 생각하게 한다.

조도가하마의 이 아름다운 해변풍경을 하나라도 더 담으려는 여인의 모습. 

푸른 물결 사이로  멀리 보이는 작은 보트가 번갈아 보이며 해안선에 짙게 물들어가는 가을풍경을 둘러보게 한다.

소나무로 뒤덮인 산자락에 작은 휴게실. 백열전등을 켜고 사람들에게 휴식의 여유를 주고 있다.

▲ 일본 도호쿠 지방여행 중에 가장 고급스러운 일본 전통료간에서 온천욕과 신선한 가이세키 요리로 오늘 여행을 마감한다.

하늘이 푸른빛 여명으로 아침을 알리는 시간. 

어제 바라보았던 해변이 보이는 노천탕에서 온천욕을 한 뒤 도보로 7~8분 거리의 조도가하마 일출촬영을 위해 여행을 함께 한 김원섭작가와 해변가로 내려가 본다.

어제 보았던 조도가하마 해변의 돌섬들이 어둠속에서 서서히 모습을 들어낸다.

호텔에서 산책로를 거쳐 내려온 이곳은 해안도로로 조도가하마 해변쪽으로 가다 작은 터널을 지나야 했다.

멀리 아침해가 올려오려는 듯 하늘이 황금빛으로 번지기 시작한다.

짙은 구름으로 인해 바다위로 떠오르는 태양은 볼 수가 없을 것 같다.

여명이 서서히 걷히며 바다는 황금빛으로 물들어 간다.

집으로 돌아갔던 갈매기들도 황금빛 새벽 빛깔 사이로 다시 모습을 드러내며 아침인사를 건넨다.

아침햇살이 빚어내는 찬란하고 기분 좋은 아침바다가 금빛으로 찰랑거리기 시작한다.

아침바다 풍경은 언제 보아도 기분이 좋다.

물안개사이로 고기잡이를 나가는 통통배 모습이 황금빛 바다물결과 어우러진다.
여행지 일본에서 바라보는 아침 바다는 더 진한 감흥으로 다가온다.  

다음에 이곳을 다시 찾는다면 리쿠츄카이칸 해안국립공원의 주요 관광 스팟을 여유롭게 둘러보고 싶다.

"여행은 정신을 다시 젊어지게 하는 샘이다" 라고 말한 안데르센의 이야기처럼 일본 도호쿠 지방 여행은 나에게 또 다른 의욕을 불러 일으키는 샘물 같은 여행이었다.  

▲ 황인선 교수

[황인선 교수]
사진작가, 문화예술콘텐츠 전문가
동국대학교 영화영상석사
추계예술대 문화예술경영학 박사수료
경기대학교 관광교육원, 호서예전 출강
전) 게임물등급위원회 사무국장
현) 미학적사진학교 교장

황인선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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