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백남우의 근현대문화유산이야기 : 잠실주경기장] 서울 중심부에서 남동쪽으로 약 13km, 고층 아파트가 밀집한 송파구 잠실 한강변에는 스포츠 경기장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 있다.  주말 근교로의 여행을 위해 강변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지나는 시민들에게 이정표이자 서울의 랜드마크로도 손색이 없는 통칭 88 서울올림픽의 성지라 불리는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이 그것이다. 

▲ 잠실島 지구 개발착공 238만평 방수제 쌓아 육속화 / 동아일보 1971.2.17.
▲ 잠실에 체육단지 80만평 조성, 올림픽개최 가능케 / 경향신문 1971.9.22.

지난 1971년 박정희 대통령은 한강의 황량한 모래섬이었던 잠실을 매립해, 신시가지와 함께 국제 규모의 체육시설지구 즉 서울종합운동장을 조성하는 잠실종합개발계획을 발표했다. 그리고 1977년,

▲ 남서울 대운동장(現 서울종합운동장) 기공 / 대한뉴스 1977.12.30.

“남서울 대운장의 주경기장과 실내수영장 공사가 착공됐습니다.
주경기장은 시설면적 28000평에 1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데
오는 80년 말에 준공됩니다”

▲ 주경기장(1977년 착공-1984년 완공)/건축가 김수근 설계/이조백자의 모형을 본뜬 곡선형 지붕이 특징

잠실주경기장 공사는 7년의 대역사였다. 철근 2만 4천 톤, 철골 5천 7백 톤, 시멘트 16만 포대가 투입됐고 동원된 총인원만 80만 명. 당시 천억 원이 넘게 들어간 서울종합운동장 건설비용의 절반 가까이가 주경기장에 사용됐다.

▲ 지하1층 지상(스탠드) 3층의 최고 높이 47m, 관람객 출입문 52개, 좌석 6만 9841석

86 아시안게임을 치르고 88년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서 개최된 올림픽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 1988년 159개국 1만3천 여 명의 선수단 참가

1970년, 대회 개최 자금과 시설이 없어 아시안게임을 반납하면서 국제적 비난을 받아야 했던 대한민국.
그러나 1980년대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두 차례의 체육 축제로 대한민국은 전쟁 이후 황폐하고 가난한 국가 이미지를 벗고 그 위상을 올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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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bs 백남우 영상콘텐츠부장

[수상 약력]
2013 미디어어워드 유료방송콘텐츠 다큐멘터리 부문 우수상 수상
2014 케이블TV협회 방송대상 PP작품상 수상
2015 한국방송촬영감독연합회 그리메상 지역부문 우수작품상 수상
2016 케이블TV협회 방송대상 기획부문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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