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여성의 전당 '한국 YWCA' [백남우 칼럼]

백남우 tbsTV 영상콘텐츠부장l승인2017.09.16l수정2017.09.2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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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파인=백남우의 근현대문화유산이야기 : 한국 YWCA] 김필례, 김활란, 유각경 3인의 선구적 신여성을 주축으로 1922년 조선여자기독교청년회(조선YWCA)가 창설됐다. 이후 1924년 세계 YWCA 가입함으로써 식민시대, 또 다른 차원의 민족 개화운동이자 남성 지배의 구습에 맞선 여권운동의 출발점이 한국 YWCA에 의해 시작된다. 90여 년 전 한국사회의 변혁을 염원했던 여성의 물줄기는 그렇게 시작됐다.

▲ 1922년 3인(김필례(좌),김활란(중),유각경(우))의 선구적 신여성을 주축으로 조선여자기독교청년회(조선YWCA) 창설
▲ 1924년 세계 YWCA 가입

명동성당을 마주 보고 서있는 지금의 한국 YWCA 연합회 건물은 한국 최초의 여성 단체이자 전국 50여 개 회원의 총본부이다. 이곳 입구엔 창시자 3인을 상징하는 여인상(비파, 향유, 횃불로 YWCA의 상징 지(知), 덕(德), 체(體) 구현)이 조각돼 있다.

▲ 창시자 3인 조각상 / 비파 향유 횃불로 YWCA의 상징 지(知), 덕(德), 체(體) 구현

한국 YWCA 연합회 건물의 또 다른 이름은 한국 YWCA 재건에 앞장섰던 박 에스더에서 비롯된 박 에스더 기념관.

▲ 박 에스더(1902~2001)-미국YWCA에서 활동하다 해방 후 귀국해 회관 건축, 지도자 양성 등 한국YWCA의 기반 확립

해방과 전후, 민간외교관으로 통할 만 큼 국제사회에 한국의 상황을 알리며 지원을 끌어모은 박 에스더의 노력과 함께 한국 YWCA도 도약의 발전을 꾀하기 시작했다.

일본인들이 떠나고 적산가옥의 인수가 가능했던 1946년, YWCA는 지금의 자리에 있던 일본애국부인회의 낡은 목조 건물 두 채를 매입했다.

▲ 서울YWCA 건물 기공식(1958.6.23.)

그러나 부산 피난을 거쳐 환도 후, 회관 신축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한국기독교여자청년회에서는 본부가 될 회관을 서울시내 명동에 신축하고 9월 3일 그 봉헌식을 거행했다

▲ 강당 예배실 국제친선실 등 5백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
▲ YWCA 연합회 회관 신축(1968.9.10.)

10년 뒤엔 서울 YWCA 앞으로 지금의 연합회 건물이 들어섰다. 연합회 사무실을 위한 1,2층을 제외하고 외부에 임대하면서 한국 YWCA는 비로소 오랜 재정적 압박에서도 벗어날 수 있었다.

40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처음 지었던 서울YMCA 자리엔 또 한 번 새 건물이 들어섰다. 농촌계몽, 가족법 개정 등 여성과 취약 계층을 위한 변화를 주도해 온 한국 YWCA. 설립 초기, 이 땅의 여성 선각자 들이 그랬던 것처럼 새로운 비전과 활약으로 100주년을 이어갈 것이다.

※ 영상기록 <서울 시간을 품다> ‘한국 YWCA’ 편은 2015년 1월 26일 방송되었습니다.

tbs TV에서는 서울 일대에 남았거나 변형된 근현대문화유산을 주제로 서울의 역사․문화적 의미와 가치를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제작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은 네이버 TV(http://tv.naver.com/seoultime), 유튜브(검색어: 서울 시간을 품다) 또는 tbs 홈페이지(tbs.seoul.kr)에서 다시 볼 수 있다.

▲ tbs 백남우 영상콘텐츠부장

[수상 약력]
2013 미디어어워드 유료방송콘텐츠 다큐멘터리 부문 우수상 수상
2014 케이블TV협회 방송대상 PP작품상 수상
2015 한국방송촬영감독연합회 그리메상 지역부문 우수작품상 수상
2016 케이블TV협회 방송대상 기획부문 대상 수상

백남우 tbsTV 영상콘텐츠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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