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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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파인 칼럼=박미주 교수의 세상사는 이야기] 사람들과 인연을 맺다보면 신기하게도 주변에 사람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다.

끊임없이 사람들이 그를 찾고, 쉬임없이 그의 전화벨이 울린다. 이런 사람들과 함께 하다 보면 부러울 때도 있지만, 가끔은 중요한 이야기를 나누려 해도 울려대는 전화벨 소리가 여간 '방해꾼'이 되는 게 아니다.

그러나 주변에 사람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그 사람이 '사람을 끄는 매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주변에 사람이 많다는 것은 어쩌면 그 사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요즘 관(官)이든 민(民)이든 어떤 목적으로 일을 하려들면 우선 참여하는 사람들을 모이게 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과제가 돼 지방자치의 특징으로 명분 붙여 만들어진 각 직능 단체들을 동원(?) 하는 일은 당연한 과정이 됐다.

이렇듯 주민들의 참여가 '소속된 명분'에 맞는 활동보다는 어쩌면 품앗이처럼 되기 일쑤다. 그 팀이 어느 단체 행사에 참석을 했었으니 우리 팀도 그쪽 행사에 참여해야 하는 품앗이처럼...

그러다 보니 가정에서는 자연스레 배우자들의 볼멘소리를 들어야 하는 일들이 빈번해지고, 그것이 각자의 가정사지만, 가정의 평화에 '작은 돌'이 던져지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목적이 관(官관)에 방향이 돼 있든, 민(民민)들의 삶에 방향 돼 있든, 자신의 참여로 인해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했지만, 막상 활동을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본래 목적이 흐려지고 인원동원 역할을 하게 되거나 주민들을 설득해야 하는 애매모호한 중재의 입장이 될 때가 다수 있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

그러나 그 역시도 지역의 건강한 직능단체 활동으로 기여가 되도록 유도하는 숙제가 주어져야 할 것이고, 어쩌면 그 기술을 평가해 효과적인 분권의 성장을 돕는 기능들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주관자 또는 주관처의 능력(매력)은 다수의 인원을 필요로 하는 과정을 통해 여실히 드러나는 법.

결국은 사람들은 그들의 능력 여부에 따라 동원력이 아닌 자발적인 군중심리가 움직이게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곧 인적자원이 많은 능력자가 경우에 따라 좋은 사람으로, 능력 있는 사람으로 분류가 되는 경우의 수도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은 어떻게 구별을 하는 것일까?

90년대 인기 걸 그룹이었던 색시 디바 핑클의 이효리가 이런 말을 했다. "사람은 좋은 사람 안 좋은 사람이 있는 게 아니라 맞는 사람 안 맞는 사람이 있는 것이다"라고...

난 그녀의 주관적인 말에 큰 공감의 고개를 끄덕인 적이 있다. 지나치게 주관적인 표현이지만 “그렇지. 누구든 내게 잘 하면 좋은 사람이고 나와 조금이라도 감정 관계가 성립된다면 안 좋은 사람” 이라고 표현 되어지는 것 아니겠는가 ?

그처럼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색을 띤 인적 네트워크가 형성돼 있는 것이고 그것을 '옳다' '그르다'의 편견으로 판가름을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사람들은 평가를 할 때, 어쩔 수 없이 자신의 감정 이익이든 실질 이익이든 관계없이 객관적이지 않은 주관적 실익에 따라 상대를 '좋은 사람, 안 좋은 사람'으로 구분한다는 것이다.

즉, 다른 사람들이 이해하지 않아도 나의 입장에서 공감이 있다면 '나와 맞는 사람'으로 인식될 수 있는 것이고, 나와 다른 반대 의견의 입장이라면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이라는 구분이 되는 것이다.

하여, 모든 사람은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이 아닌 나와 같은 생각의 '맞는 사람'과 나와 틀린 게 아닌 나와 다른 '맞지 않는 사람'인 것이니 굳이 다르다 하여 선긋고 살아가기 보다 '다름'을 인정하는 매력을 발휘하는 '끌리는 사람'으로 많은 사람들과 잘 맞는 '좋은 사람'을 잘 선별하는 혜안이 필요한 시기이다.

박미주 교수(작사가. 김포대 특임교수)
박미주 교수(작사가. 김포대 특임교수)

[박미주 교수(작사가. 김포대 특임교수)]
관악FM라디오 진행 (박미주와 차 한잔 할까요)
한국 에니어그램 경영협회 부대표
박미주의 마음연구소 소장
대중가요 작사가
2014년 서울 경제 100인의 CEO 선정
김포대학교 특임교수(태권도융합과)
파주민보, 미디어파인 칼럼리스트 外

[학력사항]
서강대학교 경영학사
중앙대학교 창업 대학원 기후경제학 석사

[저서]
에니어그램 인생 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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