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픽사베이
사진 출처=픽사베이

[미디어파인 칼럼=박미주 교수의 세상사는 이야기]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대화를 하다보면 개인의 생각을 드러내야 할 때와 나의 한 마디로 인해 내가 귀속된 조직 정체성을 계산해야 하는 일들이 종종 있다.

누군가의 말씀처럼 멀리에서 보면 산을 볼 수 있지만 숲속에 들어가 나무들과 어울리다 보면 가까운 나무들만 보고 나무들이 바람과 대화하는 소리만 들을 수 있더라는 말은 언제 어느 때 떠 올려도 참으로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말이다.

숲을 멀리에서 바라보노라면 숲의 모양도 보이고 어떤 쪽의 나무가 무성해 숲이 기울어 보이는지, 어느 부분이 부실해 숲의 완성도에 시각적인 이미지를 해치는지, 숲 밖에서는 내가 살고 있는 숲을 반드시 필요한 시각으로 보고 있는지, 없어지길 바라는 유해한 숲으로 보는지를 알 수 있는 간접적인 척도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자세히 알지 못하면서 주관적인 잣대를 들이대는 타인들의 냉정한 판단을 벗어날 수는 없는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주관적인 생각으로 행동하기 때문에 바르다 바르지 않다. 의 판단도 개인의 주관을 벗어날 수는 없다.

그렇다고 누군가에게 매번 옳은지 옳지 않은지를 물어 보고 행동할 수 는 없기 때문에 우리 주변에 나의 행동으로 인해 피해가 있다 없다. 의 단순하지만 논리적이지 않은 기준을 내세워 그 판가름을 하기도 한다.

그뿐인가 ?

그들은 공적 이슈에 대해 자신만이 알고 있는 전후 사정에 자신이 옳다고 굳게 믿고 있는 카더라 통신을 공공성의 사건 전체인양 평가해 버리기도 한다.

이들에게 정확한 내용을 알려 주려면 어떤 방법을 선택해야 할까?

아니, 정확할 수는 없지만 그들보다 내가 더 알고 있는 공공성의 사실을 그들이 잘못알고 있는 사실 아닌 정보(오해)를 희석시켜 주려면 어떤 방법이 가장 나을까?

우리는 고민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알고 있는 사건의 부분이 전무일 수 없다는 것도 인정해야 한다는 전제에 잘 못 알려진 공분을 불러일으킨 오해는 객관적 입장에서 또는 다수의 편에서 발언하고 말 할 수 있어야 한다.

만약, 그렇지 못한다면 자신이 다수를 향해 토해내는 날카로운 치부는 어쩌면 극히 개인적인 관계에서의 오히려 자신이 잘못 알고 있는 입장표명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도 인정해야 한다.

공분의 내용에서 다수에게 취해야 하는 태도로 그들에게 인식된 자신의 현주소가 불분명해 지거나 자신의 이미지 정체성에 문제가 있다면 한번쯤은 자신의 흐려진 정체성을 찾기 위해 어떤 태도인지 분명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 누구나가 갖는 한 장의 명함주소에 책임을 갖는다면 자신만 아는 정보로의 한 마디의 격양된 발언이 아닌 공분의 잘못된 사실을 다수에게도 이해받을 수 있는 합리적인 것인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개개인마다 관계된 이들과의 오해는 불편하다.

그 오해가 자신의 직무와 엮인다면 더더구나 그 불편함은 고스란히 감수해내야 하는 입장에 처했을 때의 복잡한 감정은 이루 말 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사람들 간의 관계를 이루고 있고 그 관계 안에서 자신의 건강한 이미지를 관리하는 태도는 반드시 필요하다.

가까운 관계라고 해서 다수에게 오해되었던 부분에서는 안타까워 가볍게 여기고, 그 공분 대상들에게 입장 곤란한 감정 공감만 강하게 드러내는 건 어쩌면 신조어인 강약약강(強弱弱強)의 모해를 받을 수도 있다.

이는 시간이 흐르면서 개인적인 관계에 위안은 되겠지만, 정체성이 불분명한 자신의 이미지에는 이미 실패한 것이 될 수 있다.

우리가 활동하는 지역의 관계 안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우에 따라서는 직무와 관련되어 다수에게 나는 누구로 인식되고 있는가의 나의 이미지 정체성도 상당히 중요한 것이다.

그것은, 나의 행동으로 인해 정체성에 방황하는 모습으로 다수가 알고 있는 내 주변의 나무가 아닌 숲을 먼저 보이게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박미주 교수(작사가. 김포대 특임교수)
박미주 교수(작사가. 김포대 특임교수)

[박미주 교수(작사가. 김포대 특임교수)]
관악FM라디오 진행 (박미주와 차 한잔 할까요)
한국 에니어그램 경영협회 부대표
박미주의 마음연구소 소장
대중가요 작사가
2014년 서울 경제 100인의 CEO 선정
김포대학교 특임교수(태권도융합과)
파주민보, 미디어파인 칼럼리스트 外

[학력사항]
서강대학교 경영학사
중앙대학교 창업 대학원 기후경제학 석사

[저서]
에니어그램 인생 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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