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성당건축의 모태 '혜화동성당' [백남우 칼럼]

백남우 tbsTV 영상콘텐츠부장l승인2018.03.09l수정2018.03.0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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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파인=백남우의 근현대문화유산이야기 : 혜화동성당] 젊음과 문화의 거리 대학로를 조금 벗어난 혜화동 로터리 일대는 천주교계에선 ‘믿음의 고향’으로 불린다. 한국 최초의 신학교 가톨릭대학과 가톨릭 법인의 동성고등학교 그리고 서울 북부지역 성당의 중심 혜화동 성당이 있기 때문이다. 혜화동성당은 약현성당(1892년 축성), 명동성당(1898년 축성)에 이어 서울에 세 번째 축성된 성당이다.

혜화동성당은 성 베네딕도 수도회가 지금의 혜화동에서 이전하면서 그 터에 1927년 혜화동성당이 건립되었다. 그러나 한국전쟁 후 신자들이 증가하면서 40여 평에 불과했던 성당은 신축이 불가피해졌다.

▲ 혜화동성당 건립(1927)

성당 신축은 장면 총리의 동생이자 가톨릭 미술의 개척자, 장발 서울대 미대학장의 주도로 이뤄졌고 건축가는 절두산성당을 설계한 이희태였다. 그리고 1960년 봄, 당시로선 파격적인 양식의 혜화동성당이 완공되었다.

▲ 장발(서양화가․ 미술교육자, 1901~2001), (좌) / 이희태(건축가, 1925~1981), (우)

당시 유행하였던 성당 건축양식인 고딕건축의 삼랑식 구조를 없애고 하나의 통합된 공간으로 처리, 직육면체의 단순한 입방체의 설계로 권위적인 교회 공간 보다는 보다 대중적이고 일반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성당으로 건축되었다.

▲ 고딕 성당건축의 삼랑식 구조를 없애고 하나의 통합된 공간으로 처리
▲ 직육면체의 단순한 입방체

또한 혜화동성당은 부조와 벽화 등에 내로라하는 예술가들의 성 미술품으로도 유명하다. 최후의 심판도(김세중/ 1961), 103위 순교자복자성화(문학진/ 1977) 그리고 유리화의 선구자 이남규 작가의 스테인드글라스 29점 등이 그 대표적인 성 미술품이다.

▲ 최후의 심판도 - 김세중 1961(좌) / 103위 순교자복자성화 - 문학진 1977(우)
▲ 도자벽화 - 권순형 1979(좌) / 유리화의 선구자 이남규 작가의 스테인드 글라스 29점(우)

오랫동안 보편화돼왔던 양식주의며 절충주의 양식에서 과감히 탈피해 합리성과 기능성, 창의성을 추구한 혜화동 성당.
근대적 성당 건축의 효시, 성 미술 분야의 독보적인 공간...
혜화동 성당의 또 다른 이름이다.

<혜화동성당 편> 프로그램 다시보기 : 네이버TV : http://tv.naver.com/v/355182
                                  유튜브 : https://youtu.be/DNiR4NDVPoI

※ 영상기록 <서울 시간을 품다> ‘혜화동성당’ 편은 2015년 4월 6일에 방송되었습니다.

tbs TV에서는 서울 일대에 남았거나 변형된 근현대문화유산을 주제로 서울의 역사․문화적 의미와 가치를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제작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은 네이버 TV(http://tv.naver.com/seoultime), 유튜브(검색어: 서울 시간을 품다) 또는 tbs 홈페이지(tbs.seoul.kr)에서 다시 볼 수 있다.

▲ tbs 백남우 영상콘텐츠부장

[수상 약력]
2013 미디어어워드 유료방송콘텐츠 다큐멘터리 부문 우수상 수상
2014 케이블TV협회 방송대상 PP작품상 수상
2015 한국방송촬영감독연합회 그리메상 지역부문 우수작품상 수상
2016 케이블TV협회 방송대상 기획부문 대상 수상

백남우 tbsTV 영상콘텐츠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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