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시사칼럼] 준강간죄는 사람의 심신상실이나 항거불능의 상태를 이용해 간음하는 범죄이며 강간죄 못지 않게 죄책이 무거워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 일상생활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하는 문제이며 주로 잠을 자거나 술에 취해 인사불성인 사람을 대상으로 일어난다.그런데 피해자가 정신이 없는 상태에서 범죄가 발생하기 때문에 실제로 범행 여부를 밝히기가 쉽지 않은 편이다. 피해자가 잠이나 술에서 깨어난 후 뭔가 이상하다는 점을 눈치 채도 어떻게 된 일인지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다행히 과학수사 기법이 발달하면서 성관계 여부 자체를 밝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평생의 행복을 꿈꾸며 시작된 결혼생활. 그러나 살아가면서 부부간의 갈등이나 고부 갈등, 폭력, 일방의 외도 등으로 인해 이혼을 결심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때 섣부르게 감정적인 결정을 해서는 곤란하다. 상대방에 대한 배신감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과 가정 파탄에 대한 책임을 묻고 싶다면 이혼소송과 함께 위자료 청구소송도 함께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위자료청구소송은 부부 일방의 불법행위, 예를 들어 폭력이나 외도로 인해 이혼을 하게 되었을 경우 유책배우자에게 혼인파탄행위에 대한 책임과 그에 따른 충격, 불명예 같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2인 이상의 사람이 서로 간에 투자금을 합쳐 동업을 하기로 했지만 1인이나 모두에게 사정이 생겼다거나 기타 다양한 이유로 이러한 동업관계를 해소하고, 투자금회수를 하는데 있어서 크고 작은 마찰이 생기곤 한다.2인 이상이 동업을 약정하고 투자금을 납입하는 경우 이러한 관계는 민법에 의하여 조합관계가 형성되므로 조합에서 투자금회수 문제는 조합에 관한 법리에 따를 필요가 있다.조합에서의 출자는 금전으로 투자를 하는 것도 인정되지만 노무의 제공이나 그 밖에 재산적 가치가 있는 것을 투자하는 것도 가능한데, 조합재산들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과거 아이돌 그룹 멤버 A가 데뷔 시절부터 함께한 매니저에게 1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사기 당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사기를 친 매니저는 A와 쌓아온 친분을 이용해 부동산을 알아봐준다는 명목으로 돈을 얻었고, 10억에 달하는 돈은 모두 도박과 유흥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대부분의 사람들은 A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금전과 관련된 문제가 발생했을 시 '사기죄'로 상대방을 고소하게 된다. 형법상 사기죄는 사람을 기망하여 재물의 교부를 받거나 재산상의 이득을 취득하는 범죄다.형법 제347조에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유류분반환청구권은 유류분권리자가 상속의 개시와 반환해야 할 증여 또는 유증을 안 때로부터 1년 안에 하지 아니하면 시효에 의해 소멸한다(민법 제1117조 전단). 유류분반환청구는 피상속인(고인)이 생전에 한 증여 또는 유증의 효력을 소급적으로 상실시켜 반환청구의 상대방(수증자 또는 수유자)에게 예기치 못한 부담을 가져올 수 있고, 거래의 안전을 해할 우려가 있으므로 민법에서는 단기간의 시효소멸을 규정함으로써 권리관계의 안정을 꾀한다.이같이 민법이 규정하는 1년의 단기소멸시효의 기산점인 ‘상속의 개시와 반환해야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아산의 호서대 직원들이 9억 원이 넘는 법인자금을 쌈짓돈으로 유용하다가 법원으로부터 실형을 선고받았다. 직원이 몰래 대학 명의 통장을 개설해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대학의 자금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다. 대전지방법원은 지난 9일 특정 경제 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호서대 전산학 협력단 소속 교수와 직원에게 각각 징역형을 선고했다.횡령죄는 타인의 재물을 보관하는 자가 그 재물을 횡령하거나 반환을 거부함으로써 성립한다. 배임 죄는 타인을 위해 그 사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사실혼 관계의 아내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6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은 상습상해 혐의로 기소된 68살 A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A 씨는 2017년부터 지난해 6월 사이 사실혼 관계인 아내를 상습적으로 폭행해 늑골 골절 등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A 씨는 말다툼 중 B 씨를 넘어뜨린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주먹과 발을 이용해 폭력을 행사하진 않았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마을 주민 진술과 아내의 진술이 부합한 점 등을 들어 A 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최근 여러 가지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민법은 ‘배우자로부터의 심히 부당한 대우’를 가정폭력 이혼 사유로 인정하고 있다. 이로 인해 배우자와 말다툼을 하고 서로 밀치는 과정에서 상대방이 폭언과 폭행을 행사하면 재판상 이혼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대법원은 이 ‘심히 부당한 대우’에 대하여 배우자나 그 직계존속으로부터 혼인관계의 지속을 강요하는 것이 참으로 가혹하다고 여겨질 정도의 폭행이나 신체적·정신적인 학대 또는 명예에 대한 모욕을 받은 경우를 의미한다고 판시해왔다.물론 가정폭력 사실이 인정된다면 그 동안 입은 정신적, 신체적 피
[미디어파인 칼럼=박병규 변호사의 법(法)이야기] 상가건물이 구분소유 되어 있는 경우, 이와 관련한 법률문제를 규율하기 위하여 제정된 법이 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집합건물법’이라고 합니다)입니다.집합건물법이 적용되는 상가건물의 법적 분쟁의 경우, 집합건물법의 규정만으로는 규율되지 않는 경우가 너무나 많고, 나아가 판례도 아직 일정한 법리를 완성하지 못한 단계라, 앞으로도 상가분쟁의 경우 풀어야할 숙제가 많이 남아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최근 상가 관리권 분쟁에서 패소한 상가번영회는 상가 관리비를 강제집행정지신청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별거 중인 아내와 지인 간의 불륜을 의심해 아내에게 염산테러로 협박하고 지인과 아내가 탑승해 있는 차량을 뒤쫓아가 들이받은 40대 A씨는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기소된 재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 선거를 받았다.A 씨는 별거 중인 아내와 지인인 C 씨의 불륜 관계를 의심해 별거 중인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네 얼굴에 염산 뿌리고 나 징역 갈 거야"라고 말하며 협박한 혐의다. 또한 지난 4월 한 도로에서 아내 B 씨와 C 씨가 함께 타고 있던 그랜저 승용차를 뒤쫓아가 고의로 범퍼를 3차례 들이 받은 혐의로도 기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규모가 큰 기업도 중요하지만 작고 탄탄한 기업이 많아야 국가의 경쟁력이 확보가 된다.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스타트업, 중소기업, 벤처기업 등을 창업하는 이들에 대한 철저한 지원이 이루어져야 하지만 최근 2년 사이에는 유례없던 코로나19라는 팬데믹을 경험하며 전 세계의 경제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재정 위기를 맞이한 기업들도 많다. 경영 진행이나 사업 확장 과정에서 부채가 늘어나거나 비정상적인 구조로 운영이 되며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또한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당장의 빚을 청산하지 못하고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2020년 7월 31일 개정되어 시행된 주택임대차보호법에는 계약갱신청구권 제도가 규정되었다. 임차인은 계약기간이 종료되기 6개월 전부터 1개월 전까지 계약 갱신을 요구할 수 있고, 임대인은 정당한 사유 없이 이를 거절할 수 없으며 정당한 사유 없는 갱신 거절의 경우 임차인에게 손해를 배상하여야 하는 것이다.이 때, 정당한 사유로써 임대인(임대인의 직계존속•직계비속을 포함한다)이 목적 주택에 실제 거주하려는 경우를 규정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한 분쟁들이 계속되고 있다.위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 초기부터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기둥을 비롯해 상가 내 중요시설물에 대한 시행사의 고지의무위반을 이유로 분양계약의 취소 및 해제를 인정하는 판결이 예전보다 많이 선고되는 추세인 것 같다. 일정한 범위 내에서의 과장광고는 위법이라 할 수 없다고 하여 대부분의 계약취소가 인정되지 않았던 과거와 달리, 이러한 판결이 더 많이 선고되고 있는 것은 선분양제도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들에 재판부가 예전보다 더 공감한 결과로 보인다. 여러 집단소송을 진행하며 판결을 받아내면서 이러한 변화를 직접 느끼고 있다. 시행사에 대한 고지의무를 인정한 이러한 판결들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휴전 중인 우리나라에서 국방의 의무는 국민으로서 당연히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병역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청운의 꿈을 품은 청년들이 나라를 위하여 2년여를 바치는 일은 숭고하다는 말로도 전부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군복무 중인 군인에게 군성추행 등의 문제가 발생해 몸과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기는 일이 많아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군성추행은 크게 폭행이나 협박으로 군인 등을 추행하는 군인등강제추행과 강제적인 물리력 없이 발생하는 추행죄로 구분한다.전자의 경우에는 개인의 성적 자기결정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우리나라는 매년 10만건 이상 이혼이 이뤄지고 있다. 과거에는 소위 성격차이가 이혼의 원인이었다면 요즘은 불륜으로 인한 이혼의 비중이 커지는 추세이다.배우자의 불륜이 원인인 경우, 이혼 과정이 원만치 않은 것이 대부분이다. 특히 이혼 원인을 제공했더라도 재산분할은 기여도에 따라 이뤄지기 때문에 불륜 당사자가 재산분할에 더욱 적극적인 경우도 많다.재산분할의 대상이 되는 재산은 현금, 부동산, 연금 등 특유재산을 제외한 거의 모든 자산을 포함한다. 결혼 전부터 각자 보유하고 있던 재산이나 혼인 도중 상속, 증여받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최근 유명인들이 조정이혼을 통해 이혼을 진행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며 일반인 사이에서도 이혼 조정 절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조정이혼은 가정법원의 조정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이혼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이혼소송을 하기 전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조정 절차를 밟아야 한다. 조정을 통해 당사자 사이에 이혼에 대한 합의가 성립되면 그것을 조서에 기재함으로써 확정판결과 동일한 효력을 얻게 되며 이혼이 성립한다.당사자의 합의에 따라 성립한다는 점에서 보면 조정이혼은 협의이혼과 매우 유사해 보이지만 제3자인 조정위원회가
[미디어파인 칼럼=인맥디자이너 이영진의 비즈니스 협업 스토리] 여행, 이 두 글자만 봐도 설렜던 단어.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가장 안타까운 단어가 됐다. 국내 최대 여행사도 수개월 동안 문을 닫고 직원들도 절반 이상 줄이면서까지 버티기에 나설 정도였으니 업계 전반의 상황은 말하지 않아도 심각한 지경이다. 한마디로 ‘초토화’. 이로 인해 수많은 중소 영세 여행사들이 실제로 문을 닫았다. ‘여행’이란 단어가 업으로 하고 있는 사람들에겐 더이상 ‘설렘’이 아닌 공포의 대상이 되었다.서울과 인천에서 28년 동안 여행사를 운영해 온 강 대
[미디어파인=김호영 국장의 직격인터뷰] 한국을 바라보는 일본인들의 시선이 달라졌다. 한국에 대한 국가 이미지 조사에서 처음으로 일본인들의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앞선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해외문화홍보원이 최근 내놓은 ‘2021 국가이미지’ 조사에서다.결과에 따르면, 일본의 긍정 평가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해 2018년 조사를 시작 이래 최초로 부정 평가를 앞섰다. 일본은 그간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한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팽배한 국가로 분류돼왔다.일본인들 사이에서 ‘한국 좋아요’가 ‘싫어요’를 앞지른 데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몇 해 전 부부 싸움을 하던 중 이혼을 앞둔 아내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사건이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인천 자신의 아파트에서 이혼 합의에 따른 재산 분배 문제로 부부 싸움을 하던 중 둔기로 아내 B 씨를 때리고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고 밝혔다.재산분할은 이혼 소송 시 가장 큰 쟁점 중 하나다. 이혼 시 재산분할은 분할의 대상이 되는 재산의 규모를 정확히 특정하고 분할 비율을 결정하기 위해 기여도를 계산하는 과정을 거쳐 진행된다. 소송을 통해 결정된 재산분할의 내용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12억 5000만원으로 1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상속세 과세표준은 상속재산가액에서 상속공제 등을 차감하여 계산하기 때문에 부동산의 재산 가치가 급등하면서 상속세를 부담하게 된 중산층이 합리적인 절세 방안을 모색하는 상황이다.조세 관련 법에 따르면 거주자의 사망으로 상속이 개시될 때 상속주택가액의 100%에 상당하는 금액을 과세가액에서 공제받을 수 있다. 이를 동거주택 상속공제라고 한다. 올해부터 며느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