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칼럼=백남우의 근현대문화유산이야기 : 유네스코회관] 서울에서 가장 바쁘고 번화한 거리, 명동.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으며 대한민국의 관광명소로도 자리 잡았는데 이 명동 거리에 또 다른 특별함이 있다. 바로 유네스코 길이다. 지난 2010년, 우리나라의 유네스코 가입 60주년을 기념해 붙여진 도로명이다.
그리고 길을 걷다 마주치게 되는 유네스코회관. 1967년 완공된 후 50여 년째 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6.25 전쟁 후 폐허가 된 이 땅에 한국유네스코위원회는 희망의 불씨가 되었다. 교육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다양한 문화사업을 통해 세계의 선진문물을 받아들이는 창구 역할을 해 왔다.
유네스코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회관 건립이 추진되기 시작했다.
“이 건물에는 한국 문화를 해외에 선전하는
여러 가지 현대적 시설이 구비될 것이며
장차 동양 제일의 국제 문화센터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1961.11.4.)
그러나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공사는 순탄치 않았다.
“유네스코회관 3년 5개월에 발판마저 헐어가고
이제 겨우 1/3 공사 끝내
2억의 돈은 어디서 나오나”
-경향신문(1963.9.4.)
“말썽부린 후원회 해체
정부서 완공 주선“
(1964.8.27.)
결국 공사 시작 8년 만에, 유네스코회관은 완공될 수 있었다.
현재 회관은 상업시설과 사무실이 어우러져 있는 복합 건물이다. 8층부터 11층까지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활동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유네스코회관 12층 옥상에는 생태공원을 조성하면서 유네스코회관을 시민과 함께 하는 공간으로 바꿔나가고 있다.
지난 시절, 세계의 지식과 문화를 받아들이는 유일한 창이었던 한국유네스코 회관.
이제는 한국의 문화를 세계로 알리는 또 다른 창이 되어주고 있다.
- <유네스코회관 편> 프로그램 다시보기 -
☞ 네이버TV : https://tv.naver.com/v/1178440
☞ 유튜브 : https://youtu.be/2IPYqKwH6e0
TBS TV에서는 서울 일대에 남았거나 변형된 근현대문화유산을 주제로 서울의 역사․문화적 의미와 가치를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제작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은 네이버 TV(http://tv.naver.com/seoultime), 유튜브(검색어: 영상기록 시간을 품다) 또는 tbs 홈페이지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수상 약력]
2013 미디어어워드 유료방송콘텐츠 다큐멘터리 부문 우수상 수상
2014 케이블TV협회 방송대상 PP작품상 수상
2015 한국방송촬영감독연합회 그리메상 지역부문 우수작품상 수상
2016 케이블TV협회 방송대상 기획부문 대상 수상
2019 한국방송촬영감독연합회 그리메상 다큐멘터리부문 우수작품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