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칼럼=이상원의 마음속의 도서관] 서점에 가면 항상 사회분야 베스트셀러에 들어가 있는 <팩트풀니스> 어떤 책인지, 또 내가 과연 사서 읽어도 괜찮은 책인지 지금부터 한번 살펴보자.
◆목차
1. 대략적인 책의 내용
2. 책의 완성도(별점)
3. 책의 재미(별점)
4. 이 책을 추천하는 사람들
5. 책의 총평(별점)
1. 대략적인 책의 내용
책은 우리가 세상을 크게 오해하고 있다는 저자의 말로부터 시작한다. 세상의 뉴스들은 항상 극단적인 것을 내보내기 때문에, 또 그런 뉴스들이 우리들의 본능으로 하여금 세상을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 책의 목차는 크게 10가지로서 세상은 결코 나쁘지만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중 몇 가지 파트만 소개해보겠다.
1) 간극 본능
유럽과 아프리카의 아동 사망률을 비교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대다수의 사람들은 아프리카의 아동 사망률이 훨씬 더 높다고 대답할 것이다. 우리가 TV에서 보는 모습들은 식수가 오염되고 아이들이 굶어 죽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단지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을 나누어 놓으려는 "간극 본능" 때문인 것을 기억해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절대다수의 나라에서(아프리카를 포함한) 아동 사망은 드문 일이 되었다.
2) 일반화 본능
사람들은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일반화하곤 한다. 대다수가 한다고 해서 그것을 그 나라의 전부로 치부해 버리면 안 된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사람들이 빨리 혹은 급하게 일 처리를 하는 걸 좋아한다고 해서 우리나라 국민 전부가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제대로 조사하면 느긋하게 일 처리를 하는 비율이 더 많을 수도 있다. 뉴스에 나오는 안 좋은 모습들만 보고 그게 저 나라의 전부일 것이라 단정 지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2. 책의 완성도(★★★★★)
책의 완성도는 스테디셀러답게 매우 높다. 먼저 저자를 살펴보면 한스 로슬링은 아마 우리나라 대중들에게는 많이 안 알려져 있겠지만 스웨덴의 의사이자 통계학자이다. 각종 통계를 매우 잘 활용하고 통계의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각종 데이터를 잘 분류하기로 유명하다. 그런 명성에 걸맞게 책에 사용된 통계 역시 매우 믿을만하다. 책의 맨 뒷장을 펴보면 각종 통계의 출처가 나와 있다. 이 부분을 둘러본 결과 한 부분도 공신력 없는 곳에서 통계를 인용하지 않았다.
또한 책 전체적으로 주장하는 내용도 상당히 합리적이다. 현재 언론은 자신의 역할과 다르게 자극적인 기사를 의도적으로 쏟아내고 있다. 그들 중에는 일부러 통계를 부풀려 대중들로 하여금 잘못된 정보를 받아들이게 하는 경우도 많다. 책을 차분히 읽다 보면 알지 못했던 새로운 시야를 얻을 수 있다.
3. 이 책을 추천하는 사람들
1) 왜 항상 부정적인 뉴스밖에 없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이 책을 읽기 전 필자도 같은 생각이었다. 뉴스에서는 항상 테러와 전쟁이 일어나고 기아와 가난이 끊이지 않는다. 물론 뉴스가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저렇게 안 좋은 뉴스가 많으면 도대체 지구의 미래는 어떻게 되는가 등의 생각을 자주 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그런 뉴스에 대한 시야가 바뀔 것이다. 세상의 이슈는 이슈대로 파악하고 실제로 우리가 사는 세상은 생각보다 괜찮구나 라는 점을 깨달을 것이다.
2) 세상에 대한 다양한 통계를 보고 싶은 사람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좋았던 점은 각종 통계들이다. 자신의 주장에 뒷받침이 되는 여러 통계들을 각종 소개하면서 전개를 이끌고 간다. 어려운 내용이 나온다 싶으면 그래프나 그림 및 분류 단계들을 설명하며 이해를 돕는다.
4. 책의 총평(★★★★☆)
저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평점 4점을 주었습니다.
1) <팩트풀니스>라는 책 이름에 걸맞게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야를 제공한다는 점
2) 책에 사용된 통계자료가 상당히 신뢰성이 높다는 점
3) 글의 대중성이 갖추어 있다는 점
[이상원 칼럼니스트]
고려대 산업경영공학과(휴학 중)
미디어파인 대학생칼럼니스트 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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