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칼럼=이상원의 쉽게 읽는 경제상식] 

미국의 향후 금리 방향은 어떻게 될 것인가?
미국의 향후 금리 방향은 어떻게 될 것인가?

◆목차
1. 미국은 왜 금리를 동결했는가?
2. 앞으로의 방향성은?
1) 소비자 물가지수
2) 미 연준의 행동
3) 가장 중요한 것

1. 미국은 왜 금리를 동결했는가?

우리는 미국 금리에 많은 기대를 건다. 금리가 동결되거나 인하된다면 투자하고 있는 부동산, 주식 등에서 호재가 들려올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흔히들 금리 인하는 주식 호황, 금리 상승은 주식 불황 이렇게 공식처럼 외우는 사람들이 많다. 크게 봤을 때 틀린 말은 아니지만 이렇게 무작정 공식처럼 믿고 투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6월 FOMC에서 미국은 금리를 현재 상태인 5.0~5.25%로 동결했다. 15개월 만의 동결이다. 이를 두고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가 멈췄으며 이제 다시 금리 인하의 시대로 돌아올 것이라고 환호하기도 한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이번 동결은 미국이 여러분의 주식시장이나 부동산 시장을 위해 동결한 것이 아니다. 미국의 고용이 계속 탄탄하게 유지되어 왔고 이번 소비자물가지수가 어느 정도 꺾임을 보였기 때문이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 증가했다. 이는 최근 상승폭 보다 확연하게 낮은 수치이다. 때문에 연준(Fed)은 잠시 쉬어가는 느낌으로 금리를 동결한 것이다.

2. 앞으로의 방향성은?

앞으로의 방향성은 아무도 모른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가 예고하고 나타나지 않았듯이 갑자기 어떤 사태가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주목해야 할 몇 가지를 통해 앞으로의 방향성을 살펴봐야 할 것이다. 우리는 신이 아니다.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지만 여러 가지 분석을 통해 가장 확률이 높은 곳에 배팅을 해야 한다.

1) 소비자 물가지수
연준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표 중 하나이다. 미국의 고용은 어느 정도 안정되었기 때문에 현재 미 연준은 물가를 잡는 데만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반대로 말하면 물가가 잡힌다면 미국의 금리 인상 지표는 어느 정도 줄어든다는 것이다.

소비자 물가지수
소비자 물가지수

과거 9%까지 치솟았던 소비자 물가지수는 현재 4%까지 줄어들었다. 추세대로 파악해 보자면 물가는 어느 정도 잡히는 추세라고 볼 수 있다. 6월, 7월에 나오는 소비자 물가지수가 꾸준히 감소세를 보인다면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도 줄어들 것이다.

2) 미 연준의 행동
학교 시험을 볼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문제집도 학원도 아니다. 바로 선생님들의 말씀이다. 경제 활동도 똑같다. 주변 지표를 아무리 분석하고 그것이 미 연준의 판단에 영향을 주는 것은 맞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미 연준의 행동기조이다. 그것을 가장 잘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미 FOMC에서 주기적으로 발표하는 점도표이다.

점도표란 향후 미 연준 위원들이 금리가 어느 정도가 적당한 지를 점으로 찍어놓은 표이다. 여기서 미 연준은 향후 금리가 5.5~5.75%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보았다. 현재 수치보다 0.5% 높은 수치로 두 번 인상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이처럼 미 연준은 이번 금리 동결이 단순히 금리 인하의 기조로 돌아간다기보다는 잠시 쉬어가는 것으로 보여진다.

3) 가장 중요한 것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분이 꾸준하게 경제에 대해 모니터링하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어떻게 될 것 같아요? 라고 물어보는 것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 그 사람도, 이 글을 쓰고 있는 필자도 신이 아니기 때문에 누구도 미래를 알 수는 없기 때문이다. 9.11 테러나 미국 SVB 사태가 예고하고 일어나지 않았듯, 경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경제의 향후 방향성을 알 수 있게 만들어줄 것이다.

이상원 대학생 칼럼니스트
이상원 대학생 칼럼니스트

[이상원 칼럼니스트]
고려대 산업경영공학과(휴학 중)
미디어파인 대학생칼럼니스트 겸 기자
티스토리 '경제의 모든것' '내마음의 도서관' 블로그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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