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FOMC 회의록 공개, 다시 흐름은 금리 인상으로
6월 FOMC 회의록 공개, 다시 흐름은 금리 인상으로

[미디어파인 칼럼 = 이상원 기자] 지난 6월 13일~14일에 진행된 6월 FOMC(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록이 이번 수요일인 7월 5일에 공개됐다. 지난 6월 5~5.25%로 금리를 동결한 것과 다르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연준 위원들은 추가적인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의 수준이 “용납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며 최대 두 번의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또한 연준은 회의록에서 인플레이션이 안정화되는 신호를 찾을 수 없다는 의견도 고수했다.

지난 6월의 금리 동결에 관해서는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0.25% 정도의 금리 인상을 원했지만, 계속된 인상과 더불어 경기 침체를 우려하여 일시적인 동결을 택했다고 말했다. 앞서 시행한 정책들의 효과는 이미 반영되었고 그 효과는 연준이 기대한 만큼 적절하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로써 대부분 투자자는 연준이 최소 두 번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지난 3월의 전망치인 5.1%에서 5.6%로 상승한 것에 기인한 것이다. 다른 한편에서는 경기 침체의 우려를 제기했지만, 연준의 최우선적인 목표가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이기에 연준의 방향성을 돌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주식시장은 이미 미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치가 반영된 듯 큰 폭의 하락은 나타나지 않았다. S&P500 지수는 8.77 포인트(-0.2%) 하락한 4446.81, 나스닥은 4.92 포인트(-0.03%) 하락한 15203.78에 머물렀다. 직접적인 금리 인상 조치가 단행된 것이 아닌 만큼 시장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지는 못한 것처럼 보인다. 이제 투자자들은 오는 7월 7일에 발표되는 비농업 고용 건수에 주목하고 있다. 연준이 계속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시도함에도 미국이 경기침체를 어느 정도 피할 수 있는 이유는 고용으로 평가받았던 만큼 그 귀추가 주목된다.

[이상원 칼럼니스트] 
고려대 산업경영공학과(휴학 중)
미디어파인 대학생칼럼니스트 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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