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칼럼 = 이상원 기자] 이번 7월 7일, 미국 6월 고용보고서와 함께 비농업 고용지수가 함께 발표됐다. 비농업 고용지수는 농업 부문을 제외한 미국의 고용률을 말하며 해당 수치가 높을수록 고용이 안정적인 것을 의미한다. 이번에 발표된 6월 비농업 고용지수는 20만 9천 명으로 예상치였던 22만 5천 명보다 적은 수치이다.
고용 수치의 저하는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 기존 미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정책을 펼칠 수 있는 배경에는 미국의 탄탄한 고용이 뒤에 있었다. 미 연준의 궁극적인 목표인 고용 안정과 물가 안정 중 고용이 나름 안정화 됐기 때문에 금리 인상 정책을 펼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런 노동시장의 부정적인 발표는 미 연준이 금리 인상을 주저하게 만들 수 있다. 또한 고용률의 둔화는 곧 경기침체의 신호탄이기 때문에 지나친 경기침체를 우려한 연준이 금리 동결을 시사할 수 있다.
반면 해당 수치가 일시적일 뿐 미국의 고용시장은 계속 안정세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바로 이전인 5월 고용보고서에서는 비농업 고용지수가 33만 9천 명으로 당시 예측치였던 18만 명보다 훨씬 높은 고용률을 보여주었다.
현재 6월 FOMC 회의록에서 향후 두 번의 금리 인상 기조를 보여준 만큼 단순히 해당 고용보고서만을 놓고 금리 인하를 바라는 것은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해석이다.
[이상원 칼럼니스트]
고려대 산업경영공학과(휴학 중)
미디어파인 대학생칼럼니스트 겸 기자
이상원 기자
mediafine@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