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칼럼=백남우의 근현대문화유산이야기 : 육군박물관] 서울 공릉동, 육군사관학교 내에 자리한 육군박물관. 한반도를 지키기 위한 전쟁과 희생의 역사가 기록된 곳, 바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군사전문 박물관이다.
※ 강재구 소령(1937~1965) 수류탄 투척 훈련을 실시하는도중, 몸으로 수류탄을 덮쳐 수많은 부하들을 구하고 산화한 그의 군인정신을 찬양하여 소령으로 특진
1956년 육군사관학교 기념관에서 출발한 육군박물관은 한국 모더니즘 건축의 거장 건축가 김중업(1922~1988)의 설계로 완공됐다.
‘81년 새 아침에 김복동(당시 육군사관학교 교장)이
이 전통 깊은 육군사관학교 구내에 길이 남길
육군박물관을 구상하라는 요청이다.’
김중업은 프랑스 대사관에 버금가는 걸작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육군박물관 설계를 시작했다고 한다.
육군박물관은 둥근 원통형의 석조건물로 지어졌다. 김중업 작가 특유의 곡선미를 담아낸 건축물이다.
박물관 실내는 원형 구조의 동선을 따라 전시를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전시실 중앙은 중정 형식으로 텅 비어 있다.
전시실에는 고대시대부터 조선, 근대 이후까지의 군사 유물들이 다양하게 전시돼 있다. 우리나라의 전쟁 역사와 무기체계의 변화를 한눈에 보여준다.
“전쟁기념관은 1990년 이후에 발생된 것이고
저희는 1956년부터 꾸준히 수집해 와서
진품의 유물들이 가장 많이 수장된 곳이기도 합니다.
거의 99%가 진품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고
또한 공부하고 있는 학자들에게는 진품의 유물을 보존해서
그것을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이 의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관장 인터뷰(2017. 06.. 29 방송 당시) 中
1986년 국란 극복에 기여해온 육사 출신들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된 교훈탑.
육사를 상징하는 뜻에서 64미터 높이로 지어졌다.
교훈탑 지하와 1층에는 육사기념관이 자리해 있다. 그동안 육사 출신들은 우리나라 국방수호의 주역이자, 동시에 권력의 심장부에 자리 잡으며 오욕의 역사를 써 내려가기도 했다.
육사기념관에서 출발해 우리나라 국방의 역사를 기록해 온 육군박물관.
이제, 지난 전쟁의 교훈으로부터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나가야 하지 않을까?
- <육군박물관 편> 프로그램 다시보기 -
☞ 네이버TV : https://tv.naver.com/v/1814766
☞ 유튜브 : https://youtu.be/vx8qAPE3GA8
TBS TV에서는 서울 일대에 남았거나 변형된 근현대문화유산을 주제로 서울의 역사․문화적 의미와 가치를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제작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은 네이버 TV(http://tv.naver.com/seoultime),유튜브(검색어: 영상기록 시간을 품다) 또는 tbs 홈페이지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수상 약력]
2013 미디어어워드 유료방송콘텐츠 다큐멘터리 부문 우수상 수상
2014 케이블TV협회 방송대상 PP작품상 수상
2015 한국방송촬영감독연합회 그리메상 지역부문 우수작품상 수상
2016 케이블TV협회 방송대상 기획부문 대상 수상
2019 한국방송촬영감독연합회 그리메상 다큐멘터리부문 우수작품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