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리 3.5%로 4개월째 동결, 향후 금리 방향은?
한은 금리 3.5%로 4개월째 동결, 향후 금리 방향은?

[미디어파인 칼럼 = 이상원 기자] 이창용 총재가 주도한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현 기준금리인 3.5%를 동결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4차례의 동결이다. 계속된 금리 동결의 흐름 속에서 소비자들과 전문가들은 이제 금리 인하를 언제 시행할지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대로 21년도 수치만큼 내려왔으며 이번 새마을금고 사건 등으로 경기침체를 우려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부 시장에서는 4분기에 금리 인하를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미국과의 금리차이다.

미 연준이 6월에 금리 동결을 했지만 이후 소비자물가지수 등 지표가 인플레이션을 가리킴에 따라 7월에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커진다. 향후 0.5%의 추가 금리 인상이 미 연준에서 진행할 경우 한미 금리차는 2%대까지 벌어지게 된다.

현재 경제는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가 동시에 오는 스테그플레이션이 진행 중이다. 미국과의 금리차가 커지면 외환 유출의 위험이 커짐에도 불구하고 한은은 한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안정, 경기침체 등을 이유로 금리 동결을 택하고 있다.

금리 동결과 더불어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낮은 수치인 3%로 나오면서 코스피는 장중 2,6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이제 금리 인하 시점이 언제인지 주목하고 있다.

[이상원 칼럼니스트] 
고려대 산업경영공학과(휴학 중)
미디어파인 대학생칼럼니스트 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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