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칼럼=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급하고 불같은 한국 사람들의 성격은 체중감량에서도 확연히 그 진가를 발휘한다. 중국집 배달음식 재촉하듯 자신의 잉여살을 어떻게 해볼 환상에 내 팔을 부여잡고 통사정을 한다. 그러나 그 사람들이 실망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몇 분이면 충분하다. 오로지 생활습관 개선만을 부르짖는 필자에게 들을수 있는 얘기는 뻔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해주고 싶은 얘기가 많지만 막상 그들이 듣고 싶어 하는 얘기는 따로 있다. 비용이 들더라도 상관없다. 뭔가 강력하고 신선한 살빼기 요법을 그들은 기대하고 있는
[미디어파인 칼럼=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필자는 사과도 땅콩도 껍질을 벗기지 않는다. 생양파는 냉장고에서 꺼낸 찬 것이 아삭하고 식감도 좋고 별로 맵지않다. 상온에 있던 양파라면 조문객처럼 눈물을 펑펑 흘릴 가능성이 있다. 거의 무지방, 무염식으로 아침식사를 한다. 식사를 마친후 설거지를 할 때 계면활성제 성분의 세제도 필요 없다. 그저 흐르는 물에 가볍게 그릇을 헹굴 뿐이므로 수질오염 지킴이라는 자부 또한 덤으로 얻는다. 사과에는 식이섬유인 펙틴의 함량이 높은데 이는 장의 연동 운동을 도와 쾌변을 가능하게 해준다. 특히 껍질
[미디어파인 칼럼=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사람들에게 자신의 손등과 목 부위의 얇은 피부를 잡아보게 한 후 뱃살을 잡아보게 하면 웃음과 함께 대부분 탄식이 터져 나온다. 그야말로 한 웅큼 또는 그 이상이란 거다. 옆 사람 뱃살도 잡아보라고 하면 남의 것을 잡기는 고사하고 자기 뱃살을 감싸쥐며 웃는다.스킨폴드 캘리퍼(피하지방 측정기)가 없어도 좋으니 각자 자신의 뱃살을 잡아보자. 나온 뱃살이 듬뿍 잡히거나 눌러서 푹신하게 들어간다면 피하지방일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올챙이처럼 나온 배가 손아귀 안에 잘 잡히지 않거나 천장을 보고
[미디어파인 칼럼=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먹는 방송밖에 없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T.V의 요리 방송이 부쩍 늘었다. 예전의 요리방송은 여자 진행자가 여성 요리 전문가와 다소곳이 조리하는 것이 전부였는데 최근엔 남성 쉐프들이 대세인 듯 보인다. 요리 솜씨는 잘 모르겠지만 그들은 나쁘지 않은 외모와 훌륭한 언변으로 연예계 전반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심야시간대, 우리 뇌 시상하부의 공복 중추에서 배고픔을 느낄 때 그들에 대한 경외심은 더욱 커진다. 야식이 간절한 여성에게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멋진 남성은 생각만
[미디어파인 칼럼=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할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없는 필자이다 보니 증조 할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있을 리 만무하다. 그러나 아버지의 아버지와 또 그 아버지의 아버지들은 분명히 한 시대를 살아가거나 살았었던 사람들이다. 신석기 시대를 대략 만년 전으로 보고 한 세대를 30년으로 본다면 신석기 시대의 시작을 연 할아버지와 현재의 나 사이에는 대략 330명의 아버지가 있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럼 시곗바늘을 10만 년쯤으로 돌리면 어떻게 될까? 모두 3,300명 정도의 아버지와 아들들이 손을 잡고 이어져 내려왔을 것
[미디어파인 칼럼=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체중계에서 받은 충격을 우리는 섭취 칼로리를 줄이고 유산소 운동을 하여 벗어나려고 한다. 우리의 상식선에서 이루어지는 이 두 가지 방법이 대부분 실패하는 이유를 짚어보자.음식의 양을 줄이면 체중감량의 효과는 즉각 나타난다. 꼬르륵 소리가 나도 천하를 얻은 듯이 웃고 다닐 수 있는 시간은 잠시뿐이다. 음식을 줄인 체중 감량의 결과는 가히 비극적이다. 절식을 비상사태로 판단한 우리 몸은 즉각 초절약모드로 돌입한다. 기초대사량을 현저히 낮춤과 동시에 1g당 9kcal의 열량을 내는 지방을 우
[미디어파인 칼럼=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필자는 체지방전환율이 가장 높은 식품으로 흰쌀밥과 밀가루를 꼽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현재 이 두가지는 우리의 식생활을 좌우할 정도로 식탁에서의 비중이 높다. 하얗게 정제된 이 두가지 음식을 즐기는 사람들은 뱃살과 대사증후군을 포함한 비만의 해악으로부터 벗어나기 힘들다. 흰쌀밥과 밀가루, 흰설탕은 운동부족과 더불어 당뇨환자 천만명 시대를 활짝(?)열어갈 그 주범임이 확실하다. 필자는 강의도중 청강자들과 일종의 약속을 시도한다. 한달간 만 이 두가지를 끊자는 것이다. 질문이 쇄도한다.
[미디어파인 칼럼=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대부분 여성은 근육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지 못한다. 그뿐 아니라 울퉁불퉁한 근육을 자신의 몸매를 망치는 원흉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미끈한 각선미를 뽐내기 위해 장딴지의 비복근을 절개하여 근육을 없애는, 일명 종아리 근육 퇴축술을 받기도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단히 잘못된 생각이다.효과를 못 보는 것은 고사하고 신경을 절제하므로 까치발이 된다거나 골격을 잡아주는 근육의 약화로 인해 퇴행성 관절염을 이른 나이에 겪을 수도 있다. 지방이 근육 속에서만 연소하는 특성이
[미디어파인 칼럼=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다이어트 관련 제품이 넘쳐도 비만 인구는 줄지 않고 병원이 늘고 최신치료 기법이 도입되어도 암 사망자는 계속 늘어난다. 어떤 이유일까? 독자 여러분께 다음 물질을 맞추는 퀴즈를 내보자. 산성비의 구성 성분이며, 심한 화상을 유발할 수 있고, 공업용 용매로 사용되며 살충제에 섞기도 하고 화재지연재로도 쓰인다. 제정신이라면 액체인 이 물질을 절대 못 마실 것이다. 그렇다면 체지방감소와 변비 예방에 효과가 있고 노폐물을 배출하며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면역체계를 강화한다는 물질이 있다면? 우리는
[미디어파인 칼럼=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뱃살은 더 이상 중년의 전유물이 아니다. 얼마 전 필자는 대학가 커피점에 앉아 밖을 내다본 적이 있다. 유리 벽을 통해 지나가는 남학생들의 배를 보면 영락없는 40대 아저씨들이다. 복장이나 얼굴을 봐야 비로소 젊은이 임을 알 수 있는데 앳띤 얼굴의 총각들이 아버지급 복부를 가지고 있다는 현실에 충격을 받았다. 들불처럼 비만이 확산되는 기제, 즉 원인에 대한 논리적 설명은 명확하다. 반세기 전만 하더라도 2,000칼로리를 먹기 위해 3,000칼로리의 활동에너지가 필요했지만 현재는 어떤가.
[미디어파인 칼럼=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다이어트가 화두가 되고 대다수 여성들에게 회자되는 시절이다. 다이어트의 어원을 살펴보면 살을 빼서 체중을 줄인다는 의미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어떤 식품에 영양가가 전혀 없어도 살이 빠지면 좋은 식품이 되는 시대다. 알약으로 오인하고 밀가루 환을 먹어도 30%이상 효과를 본다 하니 우스울 뿐이다. 후레시보(위약) 효과에 불과할 뿐이다.스모선수가 입음직한 바지를 예전 자기 바지 인양 날씬한 여성이 들고 나오면 식초 물도 대박상품이 된다. 과체중으로 지옥문 앞까지 갔다가 특정성분의 약을 먹
[미디어파인 칼럼=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고무공처럼 탄력 있는 날씬한 몸매는 모든 여성의 로망이다. 중년남성들 또한 뱃살만 집어넣는다면 노무(No more uncle)족 반열에 들어설 수 있다. 대체 어떻게 할 것인가. 의외로 일반인들의 건강을 포함한 다이어트 상식은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면 된다는 식의 초보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음식을 철천지원수 보듯 굶어댄다면 체중을 줄이는 것은 쉬운 일이다. 그러나 절식 감량으로는 결코 탄력 있는 몸을 만들 수가 없다. 체형을 만드는 것은 뼈에 달라붙어 있는 근육, 즉 골격근이다. 지
[미디어파인 칼럼=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야심한 밤, 뭘 좀 먹을까? 그냥 잘까? 의 고민 끝에 후자를 택한 사람은 눈물겹긴 해도 그 다음 날 편안한 속으로 아침상을 마주할 수 있다. 어려운 결단에 큰 박수를 보낼 정도다. 공복감에 잠을 설치다 결국 라면을 찾아내어 김치와 햄을 듬뿍 넣고 이젠 살았다 하는 표정으로 면발을 흡입하던 기억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누군가 이러한 습관이 있다면 이제는 그 사람 이름 앞에 “야간식이증후군”이라는 질환명이 달라붙는다. 비만 원인 중의 하나인 야식이 질병으로 자리매김하는 순간이다. 체
[미디어파인 칼럼=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우리 몸 전체에 존재하는 지방은 비상시 에너지 저장고의 역할을 한다. 지방은 혹독한 추위에 맞서 우리 몸을 보호하고 세포 기능을 유지하는 고마운 존재다. 스마트폰을 들고 지하철을 타는 사람들처럼 우리의 주변에 흔히 존재하는 지방. 그러나 몸에 붙어있는 지방을 좋아하는 사람은 별로, 아니 거의 없다. 비만 처방을 받기 위해 의사와 상담을 한 여성이 있다. 의사가 권고한 식단표를 유심히 들여다본 후 궁금한 듯이 묻는다. “이 식사를 식전에 하나요? 식후에 하나요?” 체중감량의 일차적 방법으
[미디어파인 칼럼=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소싯적 젊은 처자들의 시선을 받던 떡 벌어진 가슴 근육은 어디로 갔을까? 활시위처럼 팽팽한 근육은 미끄러지듯 내려와 세월의 무게처럼 복부에 안착하였다. 뉴턴의 사과만 중력의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니다. 우리의 신체도 모두 처진다. 중력의 도움을 안 받는 부위가 없다. 여성의 봉긋한 젖가슴도, 삶에 지친 가장의 어깨도, 할아버지들의 눈꼬리며 귓불도 처진다.귀 큰 이가 장수하는 것이 아니라 오래 살았으니 그만큼 귓불도 늘어진 거다. 소변 줄기도 먼 곳을 지향하지 못하니 모든 것은 밑으로만 향
[미디어파인 칼럼=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식후에 한 잔 또는 졸음을 쫓거나 동료들과 담소를 나누며 무심코 뽑아드는 자판기 커피를 예로 들어보자. 식사 후 높아진 혈당을 더욱 높여서 지방저장 호르몬인 인슐린을 치솟게 하는 몹시 나쁜 식습관이다. 중성지방과 설탕 덩어리인 커피의 한 잔 열량이 무려 70 k㎈다. 목이 말라서 청량음료를 마셨다면 깨끗한 물로 대체해보라. 밥 반 공기 분량의 열량을 줄일 수 있다.식사하며 캔맥주를 곁들이면 밥 반 공기를 더 먹는 셈이다. 잘못된 생활습관을 고수하며 뱃살을 줄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으랴.
[미디어파인 칼럼=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어떤 음식을 먹으면 살이 빠지나요?” 필자에게 사람들이 가장 많이 던지는 질문이다. 살을 빼고 싶은 욕망은 이해 하지만 이처럼 어리석은 질문도 없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생존하기 위해 인간이 먹는 음식은 반드시 열량, 즉 칼로리를 보태어 영양을 충족시킨다는 의미이지, 인체의 주 구성 성분인 지방이나 근육을 없앤다는 의미는 될 수 없기 때문이다.먹는다는 것은 추가하거나 보태는 것이므로 무엇인가 먹어서 살이 빠지는 일은 있을 수 없다. 무엇을 먹던 피가 되어 흐르고 살이 되어 쌓일 것
[미디어파인 칼럼=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필자는 한국인이 즐기는 김치와 된장찌개가 우리 몸에 유용한 건강식이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김치는 염장을 지른 채소에 불과하며, 된장찌개는 소금에 버무린 콩을 풀어 끓인 짠물에 지나지 않는다. 맨밥을 먹기 위한 보조제에 전통 건강식이라는 대명사를 붙였는데, 과연 그것이 우리 건강에 무슨 공헌을 했는지 반문하고 싶다. 자글자글 끓고 있는 김치나 된장찌개를 시원하다며 퍼마신들 위암이나, 후두암 또는 부종 비만밖에 더 부르겠는가.한국인의 또 다른 동의어(?)인 김치에 대해 알아보자. 전통
[미디어파인 칼럼=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사람은 많으나 쓸만한 사람이 없고 살은 넘치나 쓸만한 살은 없다. 각박한 세상과 더불어 나날이 무거워져 가는 우리를 풍자해 본다. 모쪼록 좋은 사람들이 넘치고 정말 참살들을 가진 건강한 참살이 한 해가 되길 빌어본다.그러기 위해 어떤 각오를 다져야 할까. 다이어트는 신년의 다짐을 다지는 모임에 금주, 금연과 더불어 항상 오롯이 앉아있다. 담배를 사면 국회의원의 월급으로 쓰이니까 끊으셔야 합니다. 끊을지는 미지수지만 일단 청강자들은 즐거워한다. 무릇 남자 금연한 자와 다이어트 성공한 여자
[미디어파인 칼럼=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당신이 이제껏 먹어온 음식이 지금 당신의 모습이다. 이 말은 필자의 건강강의 주제로 종종 등장하곤 한다. 우리의 몸은 먹는 것에 의해 결정되므로 내가 먹는 것이 곧 내 몸이 된다는논리다. 특히 영양소 중 단백질은 아주 중요한 우리 몸의 구성 성분이다.단백질은 아미노산으로 잘게 쪼개져 흡수되고 혈액을 따라 세포로 운반된다. 인간은 다른 동물처럼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아미노산을 합성할 수 없으므로 필수 아미노산을 식품으로 섭취하여야 한다. 단백질과 그것을 구성하고 있는 화학적 구조인 아미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