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칼럼=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비만의 해악에 대한 개인 및 사회적 경각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살 빠지는 음식과 뱃살 제거에 효과적인 운동이 무엇인지 필자에게 묻는 분들이 많다. 단언컨대 살이 빠지는 음식은 없다. 살이 덜 찌는 음식이 있을 뿐이지. 이 내용은 이미 예전의 칼럼에서 정리된 바 있으니 이번 호에서는 뱃살 제거에 효과적인 운동이 무엇인지 알아보자.결론적으로 모든 운동은 뱃살제거에 도움이 된다. 효과에 차이가 있을지언정, 어떤 운동도 뱃살을 늘리진 않으니 일단 시작이 중요하다. 필자는 사람
[미디어파인 칼럼=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가난한 집의 부모들은 자식들에게 열심히 살 것을 몸으로 일러준다. 자식들은 귀로 듣지 않아도 가난한 부모들의 고단한 몸짓을 눈으로 보고 느끼며 자란다. 옛말에 3대 부자가 없고 3대 거지가 없다고 했다. 가난하다고 절망할 이유도, 부모가 돈이 많다고 자만할 이유도 없다. 가난을 3대 까지 물려주고 싶지 않다면 방법이 있다. 바로 당신 세대에서 그 가난을 끝내면 된다. 단, 이를 악물고 살아야 한다. 20대에 이가 다 갈려 30대에 틀니를 할 정도로 말이다.어렵게 살아온 시절들이 굳건한
[미디어파인 칼럼=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피해가기 힘든 과식의 덫, 명절이 다가오고 있다. 대부분 사람이 살찔 걱정과 살 뺄 궁리를 동시에 하다 보니 명절이 다가오면 기쁨보다 걱정이 앞선다. “과식하도록 내버려 두어라! 무덤이 그를 향해 세배나 큰 입을 벌릴 것이다.” 뭘 좀 먹을 뿐인데 심하게 느껴지는 이 말은 셰익스피어의 유명한 다이어트 격언이다.음식이 자기 손을 통해 입으로 들어가는 것임에도 스스로 통제가 어려운 것은 빈곤 유전자가 우리의 의지와 상반된 지시를 하는 탓이다. 과거에는 일 년에 두 번뿐인 명절을 통해 부족한
[미디어파인 칼럼=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이제 필자의 나이는 하늘의 뜻을 안다는 지천명을 넘은지 한참이다. 하지만 절대 그 경지에 이르지 못했으니 반성도, 성찰도 많다. 깨달은 것 중 하나는 삶이 행복해지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는 거다. 살면서 행복을 양념처럼 느끼는 것이지, 행복이 삶의 전제가 돼야 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왜 행복하지 못하느냐는 회의는 숙명처럼 태어난 우리에겐 다소 과분한 것이다. 또 하나의 깨달음은 내가 이겨야 할 대상이 이 세상에 아무도 없다는 거다. 아이들에게 무섭게도 해보고 부인과 다투기도 했지만
[미디어파인 칼럼=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가정의 밖에서 끼니를 사 먹는 것을 우리는 외식이라 한다. 외식하는 다양한 이유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으나 늘어나는 추세임엔 분명하다. 아이들도 외식을 내심 반기는 듯하다. 주부들도 외식합시다란 가장의 한마디에 부엌 일손을 멈추고 부리나케 따라 나선다. 시간의 효율성이나 경제적 측면을 잘 고려해보면 무조건 외식문화를 나무랄 일만도 아니다. 집에서 하는 식사라 하더라도 배달 음식을 먹거나 즉석 식품을 데워 먹는다면 그것은 진정한 의미의 집밥이 아니다.식전 과일과 나물이나 채소, 갈색 탄수
[미디어파인 칼럼=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필자의 고향은 강원도 철원이다. 철원 하면 독자께서는 DMZ과 오대쌀, 그리고 혹독하게 추운 겨울과 시베리아에서 날아오는 철새 정도를 떠올리실 것이다. 고향에 남아있는 필자의 친구들은 대부분 논농사를 짓는다. 곧 추석이고 가을 들녘엔 황금 물결이 가득할 것이다. 농부들은 여름내 자신들이 흘린 땀의 결실을 보며 고생과 시름을 잊을 터. 그런데 그들의 결실을 보며 필자가 재앙이다 재앙이라고 되뇐다면 어떻게 될까.그 즉시 그들로부터 재앙에 가까운 욕설이 돌아올 것이다. 그렇지만 필자는 철원
[미디어파인 칼럼=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다이어트는 금연, 금주와 더불어 많은 이들의 3대 결심 중 하나임이 틀림없다. 작심 후 실천이 쉽다면 굳이 3대 결심에 꼽지도 않을 것이다. 결심과 실패를 밥 먹듯이 반복하는 3대 결심의 이면엔 달콤함과 쓰라린 추억이 공존한다. 일단 어떤 행위를 끊고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는 결심은 그 자체가 무리수다. 다이어트에 국한해 생각해 보자. 안될 일을 하겠다고 덤비는 것이니 성공할 턱이 없다. 거기에 절대 입에 대지 않을 음식 목록까지 작성한다면 그것은 스스로 실패를 자초하는 행위다.설령 운
[미디어파인 칼럼=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지난 호 필자의 집에 세 들어 사는 치매 노인 이야기를 읽은 독자께서 본인의 사연을 메일로 보내주셨다. 아버님이 돌아가시기 1년 전쯤 상태가 악화하여 결국 요양원에 모시게 되었는데 돌보는 과정에서 환자 본인 및 가족에게 많은 정신적, 경제적 고통이 있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필자의 집에 거주하며 90세를 넘긴 아버지를 봉양하는 여성 역시 현행법상 65세를 넘긴 노인이다. 예전 같으면 자식에게 보살핌을 받을 노인이 고령사회(aged society)로 진입한 현실에선 되레 노인을 돌보는 형
[미디어파인 칼럼=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얼마 전 일이다. 식탁을 책상 삼아 글을 끄적이고 있던 중 초인종이 울렸다. 대충 챙겨입고 나가보니 112 순찰차에서 경찰이 내리며 주소를 묻는데 우리 집 주소임이 틀림없다. 경찰의 시선을 쫓아 차 안을 들여다보니 웬 노인이 초라한 모습으로 앉아 있다. 반지하 단칸방에 세들어 딸의 보살핌을 받는 치매 노인임이 분명하다. 노인은 초점 없는 눈으로 묵묵히 앞만 응시한다. 어떻게 된 거냐 물었지만 대답은 돌아오지 않는다.보호자인 딸에게 전화를 거니 화들짝 놀라며 알았다는 말과 함께 황급히 전
[미디어파인 칼럼=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지난 호에 이어 특정 음식을 즐기는 식습관을 가진 이들에 대한 얘기를 이어가 보자. 과자를 못 끊는 남성, 떡으로 고민하는 여성 외 필자에게 고민을 털어놓은 이는 채식을 고집하는 60대 초반의 남성이다. 1m 줄자로 허리둘레를 잴 수 없을 정도로 심한 복부 비만을 가지고 있는데 주로 즐기는 음식은 채소와 두부 등 사찰 음식류라 한다. 사찰식은 마늘·파·달래·부추 등을 넣지 않아 맛이 담백하고 정갈하며 영양이 우수하다.여기에 음식을 남기지 않기 위해 기본적으로 소식을 고집하므로 건강식으로
[미디어파인 칼럼=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지난 호에 이어 강의 도중 필자가 받는 질문이 주로 어떤 것이 있는지 좀 더 살펴보자. 이미 언급했던 과자남(?)은 과자를 술, 담배 등 기호품처럼 여긴다고 한다. 해악의 대명사인 음주나 흡연보다 차라리 과자를 먹는 게 낫지 않냐는 지론을 가지고 있다. 핑계를 즐기는 자들의 특징은 자신의 퇴로를 확보하기 위한 방편으로 자신의 선함과 정당함을 악함, 그리고 부당함과 교묘하게 견주는 특성이 있다.과자를 즐기는 남성이 자신의 습관을 싱싱한 채소를 즐기는 여성과 비교하지 않듯 말이다. 덜 나쁜
[미디어파인 칼럼=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강연 등의 일정으로 필자의 외국 여행은 상당히 잦은 편이다. 코로나 전에 중국, 일본, 베트남 등 4개월 사이 6번의 해외 일정이 있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여권이 만기가 되기 전 지면이 부족해지곤 한다. 업무가 주목적이긴 하나 비행기로 하늘을 날아 생경한 지역을 찾아다니므로 여행은 여행이다. 캄캄한 밤하늘을 일행 없이 홀로 날다 보면 생전 스티브 잡스가 했던 “The journey is the reward”란 말이 떠오르곤 한다.미국의 경우 이코노미 좌석에 끼여 앉아 10시간 이상을
[미디어파인 칼럼=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다이어트의 개념을 체중 감량에 국한해 보자. 이 경우 대다수가 굳건한 신념처럼 가지고 있는 생각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인다는 거다. 식욕을 참는 어려움과 인위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귀차니즘이 수반되겠지만 거의 맞는 얘기다. 일상적 행동 외 몸을 단련하거나 건강을 위해 의도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신체 활동을 우리는 운동이라 부른다.그러나 운동으로 정의하는 행위들을 귀찮거나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내치면 이제 우리에게 남은 선택지는 음식을 줄이는 일뿐이다. 문제는 우리가 많이
[미디어파인 칼럼=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지난 호에 언급한 어떤 음식을 먹으면 살이 빠질까의 해답을 찾기 전 중국인의 식습관 및 그 오해에 대해 생각해보자. 혹시 독자께서는 중국인이 기름진 음식을 먹고도 날씬한 이유가 그들이 애용하는 차나 양파 등과 관련이 있다는 얘기를 들어보신 적이 있는지 여쭙고 싶다. 그렇다면 이것은 맞는 말일까, 틀린 말일까?과연 무한정 기름지게 먹은 후 양파를 먹거나 녹차를 한 바가지 마시면 살찔 우려를 확 덜 수 있는 게 맞을까? 따져야 할 경우의 수는 많아 평균적으로 중국인이 날씬한지, 실제 그들의
[미디어파인 칼럼=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필자의 단독 주택 한편엔 작은 밭이 있다. 봄이 되면 거기에 상추나 토마토 따위를 심곤 하는데 물을 주고 가꾸다 보면 어느 순간 작물보다 잡초의 성장 속도가 훨씬 빠름을 느낄 수 있다. 잡초가 작은 손톱만큼 땅을 헤치고 올라올 땐 뽑기 귀찮아 놔두고, 무서운 기세로 번식하면 뽑을 엄두가 나질 않아 놔둔다. 결국 잡초에 진 엉터리 농사꾼은 방울토마토는 언제 먹느냐는 마누라 말에 마트에 많은 데 무슨 소리냐며 엉뚱한 소리를 해댄다.잡초를 뽑는 것도 기술이 있어야 한다. 진중히 잡아당겨야지
[미디어파인 칼럼=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얼마 전 국내 굴지의 모 대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강연할 때 얘기다. 다이어트 Q&A 시간을 별도로 할 것인가, 강연 시간에 넣을 것인가 협의 끝에 별도로 질의응답 시간을 강연 후 30분간 갖기로 하였다. 주최 측에서 필자를 배려한다며 예상 참석 대상자에 설문을 돌려 궁금증을 파악한 후 이를 정리하여 필자에게 보내주었다.체중 감량이 대중의 관심 분야라 강연시 많은 질문이 쏟아지지만, 질문 내용은 대개 비슷하고 그 유형도 그리 다양하지 않다. 이 메일을 열어보니 필자가 늘 곤욕을 치르는
[미디어파인 칼럼=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지난 호에 이어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의 속성 다이어트 얘기를 이어 나가 보자. 인륜지대사를 앞두고 친지나 친구 앞에 날씬하고 멋진 몸매로 서고 싶은 거야 누구나 마찬가지다. 어떤 목적을 갖든 많은 이들이 결국 다이어트에 실패하는데 대부분 넘치는 의욕이 화를 자초하는 경우다. 예비부부의 문제는 다이어트의 목적이 아니라 그 방법에 있었는데, 운동과 식이를 통해 인체 구성의 가장 큰 변화, 즉 저장 지방량의 감소를 기대한 게 아니란 거다.여기서 잠깐 에너지 균형 방정식에 대해 살펴보자. 대체
[미디어파인 칼럼=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이번 호는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의 다이어트 이야기다. 첫눈처럼 희고 눈부신 드레스를 입고 신랑 및 친구, 하객 앞에 서게 될 신부는 결국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된다. 모래시계를 연상케 하는 잘록한 허리로 그들 앞에 설 수 있다는 자신감에 굶는 것쯤 두렵지 않다. 신랑은 30대를 갓 넘긴 남성인데 어려운 결단을 내린 여자 친구를 보니 마음이 흐뭇하다.자신의 짧은 팔이 걱정이었는데 이제 신부의 허리를 척 휘감을 상상에 절로 휘파람이 나온다. 팔을 늘릴 순 없으니 허리를 줄이자는 이들의 판단이
[미디어파인 칼럼=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비만의 원인 중 명확한 것은 현재의 식습관이 예전과 확연히 달라졌다는 점이다. 낮은 칼로리와 높은 섬유질의 음식이 높은 칼로리와 낮은 섬유질 음식으로 대체된 지 이미 오래다. 그뿐만 아니라 스스로 먹을 것을 찾거나 요리하며 사용하는 에너지 기여도가 현저히 낮아진 점도 비만을 부추긴다. 스마트폰의 앱을 찾아 들어가 터치 몇 번으로 주문 및 결제를 완료하고 잠시 후 배달된 음식을 먹으면 된다.신체 활동을 최소화하여 열량이 높은 음식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사회 구조는 유사 이래 시작 단계에
[미디어파인 칼럼=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출발한 식구들이 모두 모여 짐을 풀더니 음식을 만들고 상을 놓느라 분주하다. 나무 제기를 닦고 쌀을 담아 향을 꽂고 초를 켜는데 모든 게 형식이다. 과일의 위, 아래를 날려 제사상 위에 좌대각, 우대각을 맞추어 배열한다. 주방에선 탕국이 끓어 넘치고 구석에선 붓펜에 서툰 글씨로 뜻도 제대로 모른 채 애매한 한자를 써댄다.모인 이 중 서, 넛의 여성은 튀는 기름 탓에 신문지를 깔고 바닥에 앉아 전을 부치는 중이다. 근엄하게 서있는 남성들 중 한 사람이 뭐가 빠졌네, 위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