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김주혁 소장의 가족남녀M&B] 한국은 국내 외국인 배우자가 15만명, 국내 거주 외국인이 200만 명인 다문화 사회다. 그런 시대에 만일 내 자녀가 피부색이나 국적, 언어 등이 다른 사람을 배우자감이라고 데려오면 나는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 어디까지 받아들일까? 안 받아들인다면 이유는 뭘까?영화 ‘초대받지 않은 손님’은 그런 상황을 설정했다. 명랑한 백인 여성 조이(휴튼)는 여행 중에 만난 존(포이티어)과 사랑에 빠져 결혼하겠다고 집에 데려온다. 존은 유능한 젊은 의사이면서 전처와 아이를 사고로 잃은 돌싱이다. 진보
[미디어파인=김주혁 소장의 가족남녀M&B] 인생이란 무엇일까? 슬픈 것일까 행복한 것일까? 톨스토이는 인간이 행복해지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이며, 자신을 희생하여 모든 것에 애정을 쏟는 일이 그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톨스토이의 말을 실천적으로 보여주는 영화가 여기 있다. 실화를 토대로 한 ‘인생은 아름다워’. ‘동화처럼 슬프고 놀라우며 행복이 담긴 이야기’라는 내레이션으로 이 영화는 시작된다.무대는 1939년 이탈리아. 숙부가 사는 아레조라는 도시로 무작정 찾아온 시골 총각 귀도는 우연히 만난
[미디어파인=김주혁 소장의 가족남녀M&B] 섬마을 주민들이 여교사를 성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처음 거론된 대책은 도서벽지에 여교사 발령을 자제한다는 것이었다. 문제가 가해자에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피해자에게 있는 것처럼 피해 여성에게 책임을 돌리는 편견이 작용했다.학교전담경찰관이 선도해야 할 여고생과 성관계를 맺어 파문을 일으켰을 때 한 국회의원은 “잘 생긴 경찰관을 배치할 때부터 예견됐던 일”이라고 말해 도마에 올랐다. 역시 뿌리깊은 편견의 산물이다.이처럼 우리는 알게 모르게 편견과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채 살아간다. 그런 사
[미디어파인=김주혁 소장의 가족남녀M&B] 자녀를 죽음에 이르도록 학대하는 자격 없는 부모들의 소식이 연일 언론을 장식한다. 죽을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자녀를 쥐 잡듯 다그치거나,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언어적 신체적 폭력을 가하는 부모들은 또 얼마나 많은가. 아동학대 가해자의 80% 이상이 친부모인 실정이다. 그러면서도 우리 부모들은 자식 잘 되라는 마음에서 훈육하고 ‘사랑의 매’를 드는 거라고 합리화하는 경우가 많다. 도대체 ‘사랑의 매’라는 것이 존재하기는 하는가. 가당치 않은 얘기다. 폭력은 자녀의 몸과 마음을
[미디어파인=김주혁 소장의 가족남녀M&B(Movie&Books)] ‘인간은 평등하게 태어나 존재한다.’ 1789년 프랑스혁명에서 채택된 인간과 시민의 권리선언 제1조 내용이다. 이에 따라 프랑스 남성들은 신분에 관계없이 참정권을 갖게 됐다. 그러나 여기서 ‘인간’은 남성만을 의미했다. 이에 반발해 올랭프 드 구즈는 여성과 여성시민들의 권리선언을 발표했다. ‘여성은 남성과 평등하게 태어나 존재한다.’ 이것이 문제가 돼 그녀는 단두대에 서면서 유명한 말을 남겼다. “여성이 사형대에 오를 권리가 있다면 의정연설 연단 위에 오를 권리도 당
[미디어파인=김주혁 소장의 가족남녀M&B(Movie&Books)] 사람 간에, 남녀 간에 서로의 마음을 몰라주고 이기적인 언행만 해댄다면 듣는 사람은 누구나 기분이 상할 것이다. 가족과 직장 동료 등 가까운 사람들 사이에서는 더욱 그렇다.영화 ‘왓 위민 원트’는 여성의 마음을 알아주고 존중하는 능력을 갖게 된 남성의 이야기다. 그로 인해 주변 여성들은 위로받고 행복감을 느낀다. 그들에게는 마음을 들켜버린 느낌이면서도 배려 받는 기쁨이 넘친다.닉 마샬(멜 깁슨 분)은 한 때 잘 나가던 광고 기획자였으나 어느 날 시련을 겪게 된다. 승
[미디어파인=김주혁 소장의 가족남녀M&B(Movie&Books)] 학교전담경찰관(스쿨폴리스)이 선도 대상인 담당 여고생과 성관계를 맺어 물의를 빚고 있다. 직무상 권력을 남용한 것. 생선을 고양이에게 맡긴 꼴이다. 고교생 22명이 여중생 2명을 집단 성폭행한 사실이 5년 만에 드러나 충격을 준다. 여중생들이 맥주를 마신 약점을 이용했다. 그 사실이 학교에 알려져 징계를 받지 않으려면 시키는 대로 하라며 범행을 저질렀다. 섬마을 학부모들이 여교사에게 연신 술을 권했다. 마침내 여교사가 취한 순간 학부모들은 돌아가며 성폭행을 했다. 천
[김주혁 소장의 가족 남녀 M&B(Movie&Books)] 가난한 싱글맘에서 유명 CEO로 변신한 조이 망가노의 실화를 그린 영화다. 조이는 미국의 항공사 예약 담당 직원으로 일하랴, 두 아이와 할머니, 이혼한 어머니까지 돌보랴,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간다. 아버지와 이복 언니, 전 남편까지 그녀를 고달프게 한다. 고교를 수석 졸업하고 유명 대학에 진학한 재원인 그녀가 꿈꿨던 인생과는 너무나 다른 현실에 지쳐간다. 그러던 어느 날 깨진 와인 잔을 치우다 손을 베면서 아이디어를 떠올린다. 잘 닦이면서도 손으로 짜지 않는 걸레를 제품화
[김주혁 소장의 가족 남녀 M&B(Movie&Books)] 젊은 출장마사지 여성들을 유인해 잔인하게 살해하는 연쇄살인범과 출장안마소(보도방)를 운영하는 전직 형사의 숨 가쁜 추격전을 그린 범죄 스릴러 영화다. 2003년 9월 부유층 노인 부부를 시작으로 2004년 7월까지 보도방과 출장마사지 여성 11명 등 모두 21명의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연쇄 살인범 유영철을 소재로 했다.전직 형사 엄중호(김윤석)는 자신이 데리고 있던 출장마사지 여성들이 일을 나갔다가 잇따라 실종되자 신경을 곤두세운다. 몸이 아프다는데도 억지로 나오게 한 미진
[김주혁 소장의 가족남녀 M&B] 요즘 부모 교육이 관심사다. 정부는 아동학대 예방과 가족관계 증진을 위해 부모교육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부모들이 ‘어부’(어쩌다 보니 부모)가 아니라 ‘참부’(참부모)가 되려면 우선 부모 자녀 관계의 출발인 대화법을 제대로 익혀야 한다.이 책은 자녀와 대화를 나누고 싶은 부모를 위한 훌륭한 지침서다. 지은이는 자녀 8명을 둔 아버지이자 자녀교육상담가인 랍비다. 이 책에서 그는 유태인들의 가족대화 방식을 소개하며, 자녀와 갈등을 겪는 많은 부모들과의 상담사례를 통해 해법을 제시한다.“이 책에 담긴
[김주혁 소장의 가족 남녀 M&B(Movie&Books)] 이 영화는 1988년 9월 10일 경북 영양군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을 다룬 실화다. 어린 아들을 둔 32세 주부(원미경)가 한밤 귀갓길에 20대 청년 2명에게 성폭력을 당하면서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성폭력범 중 1명(김민종)의 혀를 깨물어 자르는 사건이 발생한다. 치한은 적반하장격으로 자신의 혀를 손상시켰다는 이유로 피해 여성을 상해죄로 고소한다. 그러자 이 여성도 치한들을 강간죄로 맞고소한다. 둘 다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는다.그녀는 정당방위라고 주장하지만 상대편 변호사
[김주혁 소장의 가족 남녀 M&B(Movie&Books)] 이 영화는 두 여성의 당당한 삶과 우정, 그를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는 한 여성의 이야기다.중년의 애블린은 남편 에드(길라드 서테인 분)에게 무시당하며 산다. 남편은 퇴근하면 아내에게는 눈길도 주지 않고 TV 앞에 앉아 저녁과 맥주를 먹으며 야구를 비롯한 스포츠 중계에 몰입한다. 의사 결정도 남편이 일방적으로 한다. 양로원에서 지내는 숙모를 돌보기 위해 가끔 찾아갈 때도 숙모는 그녀에게만 물건을 마구 집어던지며 문전박대한다. 에블린은 초콜릿을 입에 달고 사는 등 과식을 하다
[김주혁 소장의 가족 남녀 M&B(Movie&Books)] 세계적인 여성학자 바바라 G. 워커가 여성의 시각으로 새로 꾸미거나 창작한 동화 10여 편을 묶었다.예를 들어 ‘백설공주’를 패러디한 ‘흑설공주’에서 계모인 왕비는 백설 공주를 미워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오히려 위기에 빠진 공주를 돕는다. 왕의 사위를 꿈꾸는 신하 헌터경이 공주의 관심을 끌지 못하자 왕비의 시기심을 부추기지만 그녀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 “흑설공주가 가장 아름답지. 젊은이가 늙은이의 자리를 차지하는 게 당연하죠. 새 엄마가 어째서 전처의 딸들을 미워
[김주혁 소장의 가족 남녀 M&B(Movie&Books)] 밖에서는 '영웅' 대접을 받지만 아내에게는 무시당하는 소방관 남편과 다정하지 않은 남편 때문에 불행하다고 느끼는 아내가 사랑을 회복해 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3교대로 일하는 소방대장 캘럽과 매일 병원에 출근하는 캐서린은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7년이 지난 지금은 그들의 생활 리듬만큼이나 이질감이 크다.“그녀는 나에 대한 존경심이 없어요. 사사건건 트집만 잡아요. 모든 것이 너무 감정적이죠.” “남편은 내 감정에는 관심도 없고 내 말은 듣지도 않아. 우리는 만나
[김주혁 소장의 가족남녀 M&B] “미안해!” “뭐가 미안한데?”연인이나 부부 간에 종종 있음직한 대화다. 적당히 사과하는 시늉만 해서 곤란한 상황을 모면하려다가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킨 경험을 한 분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미안해, 미안하다고. 이제 됐지?” “지금 그걸 사과라고 하는 거야??" “내가 잘못했다고 했잖아.” “당신한테 기대한 내가 잘못이지.” 이런 경우 화해는커녕 상처만 더 커지기 마련이다.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사과의 진정성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할 것 같다. 구체적으로 뭐가 미안한지 알아야 똑같은 상황
[김주혁 소장의 가족 남녀 M&B(Movie&Books)]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은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의 외곽 주택가. 11살 소년 딜런은 어머니가 아버지의 폭력에 자주 시달리는 모습을 보며 산다. 가끔은 자신도 아버지에게 학대를 당한다. 친구도 없이 늘 혼자서 게임을 하며 지낸다. 이웃인 10살 소녀 카일리는 삼촌으로부터 성적 학대를 겪고 가족들에게서도 따뜻한 사랑을 받지 못한다. 딜런은 아버지의 폭력으로부터 어머니를 보호하려다가 아버지와 부딪히면서 도망치듯 집을 빠져나온다. 무료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던 카일리도 그와 함께
[김주혁 소장의 가족 남녀 M&B(Movie&Books)] 여성인 당신은 직장에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떻게 반응하는가? 위험을 감수하며 당당하게 기회를 향해 달려드는가(Lean in)? 아니면 자신도 모르게 주춤하며 뒤로 물러서는가(Lean out)? ‘린인’은 미국 여성 리더십의 아이콘 셰릴 샌드버그가 일하는 엄마로서 ‘여성과 일, 리더십’에 대해 자신의 경험과 다양한 조언을 풀어놓은 책이다. 보다 많은 여성들이 각계에서 리더가 되어 더욱 양성평등한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여성에 대한 내부와 외부의 장벽을 뛰어넘
[김주혁 소장의 가족남녀 M&B] 뉴욕 맨하탄의 최고급 펜트하우스, 최고급 승용차 페라리, 최고급 양복…. 1000억 달러 이상의 기업합병을 주무르는 월스트리트 투자전문기업 사장 잭 캠벨은 원하는 모든 것을 누리는 성공한 일벌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밤늦게까지 일에 몰두한다. 13년 전 헤어진 연인 케이트에게서 전화가 왔다는 말을 비서에게 듣고서도 연락을 취하지 않는다. 당시 런던으로 1년 간 인턴을 떠나려는 잭에게 케이트는 느낌이 안 좋으니 가지 말라고 만류하며 “나는 우리를 선택할 거야”(I’ll choose us
[김주혁 소장의 가족남녀 M&B] "세상은 엿 같고 핏줄은 더럽게 아프다." 이 영화의 포스터에 담긴 말이다. 가정폭력 피해 자녀들의 느낌을 말해 준다.빚을 대신 받아주고 용역비를 챙기는 깡패 상훈에게는 욕설과 폭력이 일상화 돼 있다. 세상에 두려울 것도, 미련도 없어 보인다. 그의 마음 한구석에는 상처가 있다. 가정폭력으로 해체된 가족 때문이다. 그의 아버지는 툭하면 아내를 때렸다. 어느 날 이를 말리던 여동생이 아버지가 휘두른 칼에 맞아 숨졌다. 상훈이 피 흘리는 여동생을 둘러업고 병원으로 뛰어가자 어머니는 뒤쫓아 가다가 교
[김주혁 소장의 가족남녀 M&B] 11살 소년이 성역할 고정관념을 극복하고 발레리노로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감동적인 영화다.영국 북부지방에서 광부로 일하는 아버지와 형이 파업에 참여한 가운데, 빌리는 낡은 권투장갑을 들고 소년 체육관을 찾는다. 발레 교실은 파업 광부들의 임시 식당으로 사용됨에 따라 권투 교실의 한 귀퉁이를 사용한다. 빌리는 권투 시합을 하면 KO 당하기 일쑤다. 그러다 우연히 발레에 흥미를 느끼고, 발레 선생님인 윌킨슨 부인의 정성어린 지도를 받게 된다.“다음 주에 또 올 거지?” “꼭 제가 여자 아이가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