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주도현의 연예칼럼] 가수 겸 배우 강다니엘(25)의 실언에 대해 각 매체들이 앞 다퉈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단순한 비판이 아닌 격렬한 비난이다.강다니엘은 11월 8일 방송된 Mnet ‘스트릿 맨 파이터’의 MC를 맡았다. 그런데 방송 말미에 스폰서의 이름을 거론하며 지원해준 데 대해 고맙다는 뜻을 표시하는 과정에서 ‘씨XX’를 경쟁 제품인 ‘트XX’로 언급하는 매우 결정적인 실수를 저질렀다.그렇다면 곧바로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하는 게 현명한 대처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 문제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용
[미디어파인 칼럼= 백남우의 근현대문화유산이야기 : 영락교회] 서울 중심가인 중구 저동에 자리한 영락교회. 명동성당과 더불어 한국 기독교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곳이다. 지난 70여 년 간 교세를 꾸준히 확장해오며, 현재 교인 수 5만 명에 달하는 대형교회로 성장했다.1949년에 준공된 영락교회 본전은 대한예수교장로회 교단의 대표적인 건축물로, 우리나라 1세대 근대건축가 박동진의 작품이다.전통 미학을 강조한 석조 건축물에, 중세 유럽의 건축 양식을 더해 개신교 건물로는 보기 드문 고딕 건축물을 완성시켰다.영락교회의 역사는 한국 기독
[미디어파인=주도현의 연예칼럼] MC딩동(43, 본명 허용은)은 2022년 2월 17일 밤 9시 37분께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몰다 시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다. 그러나 경찰의 정차 요구에 응하지 않고 도주하다 다음날 새벽 2시께 체포됐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다.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과 공무집행방해에 도주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차량으로 경찰관을 위협한 데 대한 특수공무집행방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를 더해 수사했고, 검찰은 징역 3년을
[미디어파인 칼럼=백남우의 근현대문화유산이야기 : 해공 신익희 가옥] 조선시대 이래 많은 예술가들이 모여 살았던 서촌. ‘서촌’은 경복궁 서쪽에 있는 마을을 일컫는 별칭으로 인왕산 동쪽과 경복궁 서쪽 사이, 청운효자동과 사직동 일대를 뜻한다. 좁은 골목골목마다 옛 정취가 살아 숨 쉬는 이곳에 소박한 한옥 한 채가 자리하고 있다.독립운동가이자 정치가였던 해공 신익희 선생이 1년 9개월간 거주했던 가옥이다.3․1 만세운동에 가담한 후 상해로 망명했다 서울로 돌아온 신익희 선생이 생애 처음으로 얻은 집이었다고 한다.해공 신익희 선생이 생
[미디어파인=유성호 문화지평 대표의 문화‧관광이야기] 부채춤, 살풀이춤, 승무, 태평무 등 대대로 전승돼 온 우리 전통무용을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키기 위한 범 무용계 릴레이춤판이 벌어진다.한국전통문화연구원(원장 인남순)은 ‘유네스코 등재기원 2022 한국명작무대제전’을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연다고 4일 밝혔다.이번 공연은 ‘한국 무용의 정전(正典)! 천년의 전통무용 대서사시’란 주제로 전통무용의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중요한 행사다. 공연에는 전통무용 명인 15
[미디어파인 칼럼=옛 전찻길 따라 시공간을 잇는 서울역사] 문화지평이 지난해 ‘옛 물길‘에 이어 올해는 ’옛 전찻길‘을 따라 서울을 속속들이 톺아보고 있다. 그 두 번째 답사로 지난 4월 23일 두 번째로 전차가 부설된 종로서부터 용산까지 걸으면서 주변 역사문화, 수목생태, 산업관광 자원 등을 들여다봤다.문화지평의 서울시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지원사업 ‘옛 전찻길 따라 시공간을 잇는 서울 역사’ 2차 답사는 1차를 이끌었던 전상봉 역사문화해설사가 해설을 맡았다. 전 해설사는 서울시민연대 대표와 발로품는서울협동조합 이사장으로 있다.
[미디어파인=주도현의 연예칼럼] 걸 그룹 우주소녀의 중국인 멤버였던 성소가 지난 10월 31일 핼러윈 데이를 즐긴 사진을 11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자 국내 많은 누리꾼들이 분노하고 있다.10월 29일 밤 이태원 압사 참사가 발생해 대한민국이 오는 5일까지 공식 애도 기간인 데다가 세계 각국의 정상과 유명 인사를 비롯해 각 국민들이 애도의 뜻을 표시하고 있는 시국이기 때문이다.그녀의 대한민국 무시 행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6년 우주소녀 멤버로 데뷔했지만 2019년부터 중국 활동에만 전념하고 있는 그녀는 2020년
[미디어파인 칼럼=옛 전찻길 따라 시공간을 잇는 서울역사] 문화지평이 지난해 ‘옛 물길‘에 이어 올해는 ’옛 전찻길‘을 따라 서울을 속속들이 톺아보고 있다. 그 첫 번째 답사로 지난 4월 9일 최초로 전차가 부설된 서대문부터 청량리까지 무려 7시간(점심시간 30분 포함)을 걸으면서 주변 역사문화, 수목생태, 산업관광 자원 등을 들여다봤다.문화지평의 서울시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지원사업 ‘옛 전찻길 따라 시공간을 잇는 서울 역사’ 1차 답사는 전상봉 역사문화해설사가 해설을 맡았다. 전 해설사는 서울시민연대 대표와 발로품는서울협동조합
[미디어파인=주도현 칼럼] 지난 10월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참사에 대해 가수 김C와 빅마마 멤버 신연아가 경찰을 비난하고 나섰다.김C는 11월 1일 방송된 KBS 1Radio ‘주진우 라이브’의 ‘훅인터뷰’ 코너에서 전화로 출연해 참사 당시의 목격담을 알렸다. 이태원에서 10년째 사는 주민인 그는 사건 발생 직후의 아비규환의 모습을 본 대로 전해 주었다. 그러자 주진우는 “도로는 통제가 되고 있었냐? 경찰은 뭘 하고 있었냐?”라고 물었다.김C는 “경찰들을 보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몇 분 안 계셨던 것 같다.
[미디어파인=주도현 칼럼] 영화 ‘공기살인’, ‘미스터 주: 사라진 VIP’ 등의 각색자이자 ‘터널’, ‘소원’의 원작자인 소재원 작가가 지난 10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젊음을 즐기는 것이 잘못된 건가?”라는 글로 ‘꼰대들’에게 일침을 가했다.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154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지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까지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일부 ‘꼰대들’이 ‘그러게 왜 거기를 가?’라는 핀잔을 늘어놓은 데 대한 개탄의 의견인 것.그는 “앞 뒤 꽉 막힌 소리를 내뱉는다.
[미디어파인=주도현의 연예 칼럼] 지난 10월 2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god 멤버 박준형(53)이 김구라(52)와 둘째 아이 문제로 웃음을 안겨 줬지만 다소 억지스러운 느낌을 지우기 힘들었다.MC들이 “오늘 최초로 공개하는 깜짝 소식이 있다던데.”라며 화두를 던졌고 김구라는 “혹시 둘째 (아이) 가졌냐?”라고 박준형에게 물었다. 그러자 박준형은 “우리 나이에 둘째 소식은 어렵지 않냐?”라며 절대 그럴 리 없다는 식으로 대답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재혼 후 지난해 둘째로 딸을 얻었다.박준형은 “(우리 나이
[미디어파인=주도현의 연예 칼럼] 세계적인 톱스타 보이 그룹 방탄소년단이 예전과 사뭇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조만간 진이 군에 입대하는 것을 계기로 차례로 전 멤버가 병역의 의무를 이행함에 따라 방탄소년단이라는 완전체로서는 약 3년 정도의 공백이 불가피한 가운데 각 멤버들이 차례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이전과 많이 다른 파격적인 개인 행보를 보여 주고 있는 것.먼저 군 입대가 코앞에 다가온 진이 이영지의 개인 유튜브 채널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에 출연한 데 이어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차
[미디어파인 칼럼=백남우의 근현대문화유산이야기 : 어린이대공원 꿈마루] 1973년 5월 5일 아시아 최대 규모의 도심 속 어린이 놀이공원이 개원했다. 어린이날의 필수 방문 코스이자 서울 초중등학교의 봄가을 단골 소풍 장소였던 어린이대공원이 그것이다.현재는 최첨단 시설의 놀이공원에 밀려난 추억의 공간이지만 어린이 대공원은 여전히 꿈으로 남아있다.1927년 서울 광진구 능동에 들어선 군자리 골프장은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태자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골프클럽인 경성구락부를 결성했던 영친왕이 순종의 비였던 순명황후의 능을 이전한 뒤 만든 국내
[미디어파인 칼럼=백남우의 근현대문화유산이야기 :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선교교육원] 민주화운동의 열기가 뜨거웠던 1970년대.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선교교육원은 안병무, 서남동, 문익환 등 진보적 개신교계 학자들의 활동 중심지였다. 이곳에서 탄생한 민중신학이 민주화운동의 큰 동력이 되었다.서대문구 충정로2가에 위치한 경기대학교 정문을 거쳐 북아현동으로 향하는 오르막길을 걷다 보면 붉은색 벽돌 건물 하나와 마주치게 된다. 바로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선교교육원이 그것이다. 1923년 신축된 선교교육원은 당시 개화기 전통건축과 양식건축이 어우
[미디어파인 칼럼=백남우의 근현대문화유산이야기 : 경향신문 사옥] 서울 정동길 끝자락에 자리한 경향신문 사옥. 경향신문은 1946년 10월 6일 국내 최초로 탄생한 종합일간지이다.▲“거짓말 아니하는 것만으로도혼란기의 고덕이 되려니와정말 하기를 향산천업으로 할 것”- 초대사장 양기섭 신부의 창간사진실만을 보도하겠다는 경향신문의 창간 결의와 다르게 굴곡진 역사 속에서 경향신문의 운명은 순탄치 않았다.그런데 경향신문은 신문사 사옥이라기엔 건물의 외관이 좀 특별해 보인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옥상에 있는 송신탑이다.현재 경향신문 사옥
[미디어파인 칼럼=백남우의 근현대문화유산이야기 : 춘곡 고희동 가옥] 서울 종로구 원서동 16번지,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화가로 기록된 고희동이 1918년부터 40년간 살았던 집이다. 조선조 명문 역관 출신 개화관료 집에서 태어난 고희동은 관립한성법어학교에서 프랑스어를 전공, 역시 개화관료의 길을 걸었다. 1909년 일본에 간 고희동은 1915년 도쿄미술학교 서양화과 과정을 마치고 귀국해 ‘조선인 서양화가 1호’가 됐다. 고희동은 신미술 운동의 기수로서 근대 화단의 형성과 전개에 선구적인 역할을 했다.가옥은 고희동 화백이 일본 유학을
[미디어파인 칼럼=백남우의 근현대문화유산이야기 : 인천 관동갤러리] 개항기 역사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는 인천. 현재의 중구청 앞 거리는 개항기 시절 인천으로 건너온 중국인과 일본인들이 모여 살았던 곳이다. 돌계단을 중심으로 왼쪽이 당시의 중국 조계지, 오른쪽이 일본 조계지였다. 지금도 계단을 사이에 두고 중국식 건물과 일본식 건물이 뚜렷이 나뉘어 있어, 130년 전 역사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일본과 중국의 이색적인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장소가 바로 이곳이다.당시 조계지의 일본인들은 격자 모양으로 도로를 배치하고, 구역마다 일
[미디어파인 칼럼=백남우의 근현대문화유산이야기 : 남서울생활미술관] 경기도 과천으로 넘어가는 남태령길과 남부순환도로가 교차하는 사당동 네거리 모퉁이엔 사적 제254호로 지정된 옛 건물이 있다. 지금은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생활미술관이 된 옛 벨기에 영사관이다. 1876년 일본과의 강화도 조약을 시작으로 미국 영국 독일 이탈리아 러시아 프랑스 등 개항기부터 대한제국에 이르기까지 조선과 통상조약을 체결한 나라는 모두 11개국 그중 1901년 대한제국의 열 번 째 수교국이 된 벨기에.고종의 정궁이었던 경운궁, 즉 지금의 덕수궁을 중심으로
[미디어파인 칼럼=백남우의 근현대문화유산이야기 : 유네스코회관] 서울에서 가장 바쁘고 번화한 거리, 명동.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으며 대한민국의 관광명소로도 자리 잡았는데 이 명동 거리에 또 다른 특별함이 있다. 바로 유네스코 길이다. 지난 2010년, 우리나라의 유네스코 가입 60주년을 기념해 붙여진 도로명이다.그리고 길을 걷다 마주치게 되는 유네스코회관. 1967년 완공된 후 50여 년째 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6.25 전쟁 후 폐허가 된 이 땅에 한국유네스코위원회는 희망의 불씨가 되었다. 교육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다양한
[미디어파인 칼럼=백남우의 근현대문화유산이야기 : 봉황각] 서울 우이동 도선사 입구에서 천도교종학대학원 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대학원 뒤편의 단아한 한옥 건물과 마주하게 된다. 1912년, 천도교 3대 교조 의암 손병희 선생이 건립한 봉황각이다.봉황각은 당시 천도교 지도자를 양성하고 훈련시키기 위한, 천도교 수도원이었다.서울시 유형문화재 제2호로 지정된 봉황각은 역사적 의미뿐 아니라, 건축학적으로도 가치가 큰 건축물이다. 민가풍의 외관에, 실내에는 궁궐의 부속건물 양식이 가미돼 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건물 평면을 ‘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