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시사칼럼] 최근 디지털 성범죄의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을 담은 이른바 N번방 방지법이 11월 20일부터 시행되었다. 그 내용 중 강간과 유사강간죄를 계획하기만 해도 예비·음모죄로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는 법안이 포함되면서 향후 더욱 강한 처벌이 예고되어 눈길을 끌었다.주목해야 할 것은 유사강간죄 처벌의 강화다. 그런데도 여전히 일반대중들은 강간죄보다는 혐의나 형량이 낮을 거라고 착각하고 있다. 그러나 모두 중한 범죄라는 걸 알아야 한다.유사강간이란 폭행 또는 협박으로 사람에 대하여 구강, 항문 등 신체의 내부에 성기를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2012년 신탁법에서 도입된 유언대용신탁제도는 민법상 유증이나 사인증여에 비해 탄력적이고 유연한 제도로 위탁자의 의사를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해 상속재산승계를 설계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하여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동 제도가 아직 활성화되지 못하는 이유는 미국이나 일본과 달리 민사신탁이라는 제도가 이용자들에게 친숙하지 못하였던 점 등 여러 가지 사유가 있을 것이나, 그 중 신탁계약 체결과 설정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재산세 등 각종 과세 문제에 대한 이용자들의 예측가능성이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몇 년 전, A 지역은 군사시설 보호법상 통제보호구역 인근에 주택을 짓겠다는 ㄱ씨 등 신청을 받아들여 건축신청을 허가했다. 이후 건축 허가된 내용 되로 공사를 시작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주택 중 일부 동이 통제보호구역을 일부 침범한 것.이에 군 당국은 작전이나 훈련에 제약이 있고, 주민피해가 우려된다며 자진 철거를 요구했다. 하지만 A지역과 ㄱ씨 등은 요구가 가혹하다며 맞섰고, 대한민국이 원고가 되어 A지역의 건축허가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행정소송이 진행됐다.본 소송에서 법원은 원고의 손을 들어주며, 통제보호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사해행위취소소송을 진행하는 가장 큰 이유는 채무자의 재산은닉행위로 채무변제 재원인 재산이 충분치 않게 되면 채권자는 채권을 회수하지 못하고 손해를 떠안을 수 있어서다. 따라서 채무자의 이러한 행위를 법원을 통해 취소시키고 원상회복 또는 가액반환이 이뤄지도록 하는 권리가 바로 채권자취소권이며, 채권자취소권은 사해행위취소소송을 통해 행사하는 것이다.일반적으로 사해행위 대상은 명의이전이 상대적으로 용이하고 재산 가치도 높은 부동산인 경우가 많다.확실히 알아야 할 것은 사해행위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요건을 갖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타인을 기망하여 재물을 얻거나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하는 범죄인 사기죄는 일단 피해가 발생하면 피해회복이 어렵다. 사기범들이 이미 유흥이나 도박 등으로 돈을 탕진해 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이 형사고소를 통해 피해금액을 회수할 수 있는 확률이 1%도 안된다.이런 이유로, 사기죄는 형사 처벌수위가 센 편이다. 혐의가 인정되면 형법에 따라 10년 이하의 징역,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심지어 자신이 이익을 취득하지 않고 제3자에게 재산상 이익을 취득하게 한 경우도 동일
[미디어파인=이성우의 세계와 우리] 인간의 이기심이 가져오는 비극에 대한 사회과학적 발견은 이론으로 잘 정리되어있다. 내쉬균형점은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자신의 이익을 최대로 하려는 결정을 내리면 사회 전체가 가지게 되는 이익은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진다는 중요한 발견이며, 수학적으로도 증명되었다.공유지의 비극은 마을이 공동으로 소유하고 이용하는 목초지는 목동들이 저마다 자신이 키우는 소나 양을 살찌우려고 남용하게된다. 소를 살찌우는 비용은 사회에 전가할 수 있고 살찐 소를 통한 이익은 개인이 가질 수 있는 구조다. 이런 상황에서는 공
[미디어파인 칼럼=박병규 변호사의 법(法)이야기]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동학개미, 서학개미 열풍이 드셌지요.주식 투자자는 기업의 재무상태를 드러내는 재무제표 등이 정당하게 작성돼 공표된 것으로 믿고 주식을 사고 팔게 되므로, 공시된 재무제표 등은 주식 투자에 있어 가장 주요한 지표가 되는 것입니다.만일 이러한 재무제표가 거짓으로 작성, 공표되었고, 이 거짓된 재무제표 등을 진실이라 믿고 주식투자를 하여 손해를 본 경우, 투자자는 어떤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을까요?최근 기업이 분식회계 등의 사실을 숨기고 재무제표, 감사보고서 등을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부지불식간에 일어난 교통사고는 피해자에게 상당한 정신적, 신체적 피해를 주게 된다. 경황이 없는 와중에 보험회사와 가해자, 피해자 간에 제대로 된 합의 없이 일방에 불리한 합의를 하기 쉬우며, 피해자의 경우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한 채 교통사고 후유증 비용을 자부담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사고로 인한 신체 및 정신적 손해를 금전으로 완벽하게 회복하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그에 상응하는 보상은 피해자가 당연히 받아야 할 권리다. 교통사고 가해자는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 및 재산상 손해를 입혔을 시 민∙
[미디어파인=이성우의 세계와 우리] 미국에서 국제정치라는 학문의 역할은 미국을 세계 최고의 강대국으로 만들어 그 지위를 지속시키는 것이다. 한국의 국제정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미국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국제정치에서 말하는 국력이라는 기준에서 대한민국의 국력을 강화하여 국제적 지위를 상승시키고 이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정책대안을 개발하여 우리 민족과 국가의 이익을 강화하는 것이다.정치철학적으로 서양이 주도하는 국제정치의 기초가 되는 투키디데스의 펠레폰네소스 전쟁사는 마키아벨리와 스트라우스를 거쳐서 현대 미국정치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요즘 같은 연말연시에는 회식이나 술자리 모임 등이 자연스럽게 증가하는데, 이에 비례하여 음주운전사건도 늘어나 주의가 필요하다. 음주운전은 주취 상태에서 차량이나 기타 도로교통법상의 이동수단을 운전하는 불법행위로 행위자 자신은 물론 타인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따라서 운주운전을 하다가 타인을 다치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경우 도로교통법상 강한 처벌이 내려진다. 면허취소는 물론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상 혐의가 추가 적용되어 가중처벌을 받게 된다.음주운전으로 2회 이상 적발되었을 때 가중처벌하도록 한 도로교통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최근 전북도내 건설업계가 자재 가격 상승 여파에 다양한 마찰과 갈등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모든 갈등의 원인은 올해 초부터 이어진 불안정한 원자재 수급 상황에 따라 각종 건자재 가격들이 일반적인 물가상승을 넘어 큰 폭으로 치솟았기 때문이라 분석되고 있다.공공공사 현장에서는 물가변동에 따른 계약금액 조정이 적용되지만, 민간공사 현장에서는 자재비 인상에 따른 부담을 전문업체가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데, 적자 시공에 계속적으로 공사를 진행하다 업체가 도산할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다 공사 진행과정에서 원청업체
[미디어파인 칼럼=박병규 변호사의 법(法)이야기] 형법 제298조(강제추행) 폭행 또는 협박으로 사람에 대하여 추행을 한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위와같이 강제추행죄가 형법에 규정되어 있고, 법원은 미투 사건 등으로 성적 자기결정권과 관련된 형사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인 듯 합니다.최근 놀이터 의자에 앉아 통화를 하고 있는 피해자의 등 뒤로 몰래 다가가 소변을 본 행위는, 피해자가 인식 못 했더라도 강제추행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와, 이를 소개하고자 합니다.A는 2019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보험은 암과 같은 큰 질병이나 각종 사고를 당했을 때도 각종 질병보험이나 상해보험을 통해 보험금을 받아 치료에 따르는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운전을 하는 경우라면 자동차 보험에 반드시 가입해 사고에 대비할 수 있다.이처럼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보험 제도를 악용한 보험사기가 최근 기승을 부려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대표적인 보험사기 유형은 허위 진단서나 진료 사실과 다른 입·퇴원 확인서를 발급해 보험금을 부당하게 지급받는 것이다.일부 보험설계사들은 공짜로 입원·치료를 받게 해주겠다며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백신패스 도입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인해 늦게까지 모임을 진행할 수 있게 되면서 음주운전위험 역시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서울 경찰청장은 내년 1월까지 음주운전 집중 단속 횟수를 주 1차례에서 2차례로 늘이겠다고 하는 등 구체적인 예방책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최관호 서울 경찰청장은 “11월 음주운전 1,212건 단속으로 이는 8 ~ 10월 평균 1,103건에 비해 18.9% 증가한 것.”이라 말했다.2021년 11월 25일, 2회 이상 음주운전으로 적발 될 경우 가중처벌되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납세자는 경정청구에 대한 거부처분, 부과처분에 이견이 있을 경우 심판청구 등을 거쳐 조세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조세불복청구에 따른 국세청 패소금액은 지난 5년간 11조원을 넘어섰다. 국세청이 잘못 부과한 세금이 11조원에 달한다는 의미다.납세는 대한민국 헌법이 규정한 국민의 4대 의무다. 그러나 조세를 납부해야 하는 상황에서 조세 자체가 부당하거나, 그 액수가 과다하다고 여겨진다면 이를 무조건 납부하기 보단 불복 조치를 통해 대응해야 한다. 특히 기업을 운영하는 경영인이라면 더욱 현명한 대처가 필요하다.천조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부동산 시장 과열이 식지 않는 가운데 자산가들 사이엔 건물 상속이나 증여를 할 시 발생할 수 있는 세금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부동산 가격이 계속 치솟는 만큼 생전에 증여를 해서 증여세를 내는 것이 좋은 지, 아니면 상속을 해 세금을 내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상담이 늘고 있다.상속세란 자연인의 사망을 계기로 무상으로 이전되는 재산의 취득자에게 과세되는 조세를 말하는 것으로, 상속인은 상속세의 납부의무자가 된다. 상속세의 최고 세율은 50%에 달해 고액 상속의 경우, 상속 재산의 절반을 세금으로 납부해야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최근 서울 소재 유명 사립대학에 전임교원으로 임용되어 재직 중인 대학 교수가 학교법인의 교원의 품위유지의무위반 등을 이유로 한 재임용거부처분에 대해 불복해 소청심사를 제기한 사건에서 교원소청심사위원회가 이를 취소하라는 결정을 내렸다(2021. 11. 11. 교원소청심사위원회 재임용거부처분취소 청구 사건).교원소청심사위원회는 “피청구인이 재임용거부처분의 근거로 삼은 규정은 재임용 심사방법의 예측가능성을 보장하기 어려우며, 행정절차상 과오를 청구인에 대한 재임용거부사유로 삼는 것은 부당하므로, 피청구인의 처분은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최근 한 초등학교 교장이 직원 화장실 내부에 소형 카메라를 설치하여 교사들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였다가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해 큰 충격을 주었다. 해당 교장은 “카메라 성능을 시험하기 위해 화장실에 카메라를 설치했다”며 범행 사실을 부인했지만, 결국 메모리칩을 훼손하는 등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에 이르렀다.불법촬영 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단속 및 처벌이 강해지고 있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법촬영 범죄는 주거지, 지하철, 길거리 및 상점, 학교, 기타 교통수단 등 다양한 장소에서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도촬’이라 불리는 카메라등이용촬영죄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발생한 불법촬영 범죄는 총 47,420건. 2010년에는 1134건이 발생했으나 지난 2019년에는 무려 5762건의 범죄가 발생하며 5배 가량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2013년 사상 처음으로 연간 발생건수가 4천건을 돌파한 이래, 해마다 꾸준히 기록을 갱신해 나가는 상황이다.카메라등이용촬영죄는 카메라나 그 밖의 유사한 기능을 갖춘 기계장치를 이용해 성적 욕망이나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의 신체를 촬영하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최근 10년간 황혼 이혼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1 통계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60세 이상 남자와 여자의 이혼은 각각 1,000여 건, 5,000여 건으로 전년대비 12%정도 증가했다. 황혼이혼은 자녀를 성장시킨 이후 혼인 기간을 20년 이상 이어온 중년, 노년 부부가 이혼하는 것이다.사회적 시대의 흐름에 따라 결혼문화나 각 가정의 분위기도 변하고 있다. 과거에는 ‘참는 것이 미덕이다’라는 말처럼 부부 사이가 좋지 않더라도 혼인 관계를 이어왔지만 최근에는 자녀 때문에 참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녀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