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백민경의 스포츠를 부탁해] 올해 KBO의 겨울 시장은 유독 더 춥기만 하다. 특히 베테랑들이 차디찬 겨울을 보내고 있다. 국내 선수든 외국인 선수든 상관없이 베테랑 선수들이 줄줄이 전력에서 제외되고 있다. 리빌딩이라는 명목 아래 각 구단은 베테랑들의 자리를 젊은 선수들로 대체하고 있다. 특히 LG 트윈스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손주인(34), 이병규(34) 선수를 풀었고 이 둘은 각각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했다. 또한 정성훈(37) 선수는 방출 통보를 받은 상태이다. 다른 구단
[미디어파인=백민경의 스포츠를 부탁해] 후반 33분 로페즈(전북 현대)가 가볍게 툭 올려준 공을 한 선수가 헤딩으로 골을 완성시켰다. 그 순간 팬들은 열광했고 감정을 잘 표현하지 않던 전북의 최강희 감독마저 양 팔을 번쩍 들어 올렸다. 그 골은 K리그 통산 200골을 단 한 골 남겨둔 이동국(전북 현대)의 200호 골이었다. 그는 유니폼을 벗어 자신의 등번호를 보인 체 들어 올리며 포효했다. 29일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2017 36라운드, 전북 현대 모터스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
[미디어파인=백민경의 스포츠를 부탁해] 이승엽, 우리는 그를 ‘라이언 킹’이자 ‘국민타자’라고 부른다. 그가 없는 한국 프로야구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이다. 20년이 넘도록 그 자리를 지켜주었지만 어느새 40대의 나이로 선수로서 은퇴를 바라보게 되었다. 그래도 여전히 현역 선수로서 활동을 이어갈만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그는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하겠다고 선언했다.한국 프로야구 시즌은 이제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 말은 이젠 현역 선수로서의 이승엽 선수를 볼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
[미디어파인=백민경의 스포츠를 부탁해] 2002년 푸른 잔디가 깔린 경기장, 그 속에서 우리는 대한민국을 외쳤고 오 필승 코리아를 외쳤다. 대한민국은 월드컵 사상 첫 4강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우리는 그때의 월드컵을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 2017년, U-20 월드컵. 우리는 그때와 다른 시간 속에서, 어린 선수들을 향해 대한민국을 외치고 있다. 지난해 11월, 신태용 감독은 U-20 국가대표 선수들과 만났다. 제주도 전지훈련 이후 4개국 친선 대회에서 우승하며 희망을 맛보았다. 이 대
[미디어파인=백민경의 스포츠를 부탁해] 2008 베이징 올림픽 결승전 9회말 1사 만루, 투수는 정대현, 타자는 쿠바의 구리엘. 마지막 타구는 땅볼로 굴러갔고 병살타로 이닝이 마무리되었다. 당시 병살타를 잡는 순간은 아직까지도 회자되곤 한다. 이처럼 국제 대회에서 보여준 모습에 우리는 야구장을 찾게 되었고 현재는 800만 관중으로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가 된 이유이기도 하다. 어느새 한국은 강팀이 되었고 우승후보가 되어 있었다.한국 야구는 1982년 출범 이후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현재 KBO 리그는 10개 구단으로 늘어났
[미디어파인=백민경의 스포츠를 부탁해] 피겨 스케이팅, 차갑고도 아름다운 이 스포츠는 우리에게 기쁨을 주기도 했고, 슬픔을 주기도 했다. 본인은 지난 소치 올림픽 판정 논란 이후 피겨 스케이팅이라는 스포츠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고 피겨 스케이팅 경기를 챙겨보지 않았다. 그렇게 대략 2년의 시간이 흘렀고, 지난 7~8일 TV를 통해 우연히 보게 되었다. 바로 새롭게 지어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진행된 제71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였다. 몇 년 전 나는 이 대회를 실제로 가서 본 적이 있었고, 그 당시 우리나라 피겨는 김
[미디어파인=백민경의 스포츠를 부탁해] 박태환, 참 우여곡절이 많은 선수다. 한국 수영의 영웅에서 약물 파동까지, 그리고 다시 올라서기까지 너무 많은 일을 겪었다. 그는 올림픽을 준비하던 중 약물 파동을 겪었고 18개월 동안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내 규정을 근거로 국가대표 발탁 금지를 앞세웠다. 하지만 이는 이중징계로 잘못된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법정 싸움을 했고 끝내 리우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성적은 초라했다. 그동안의 심적 압박 때문이었을까, 100m, 200m는
[미디어파인=백민경의 스포츠를 부탁해] 역대 프로야구 정규 시즌 최다승(93승)부터 한국시리즈 셧아웃 우승까지, 2016 한국 프로야구는 두산 베어스의 우승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두산 베어스는 지난 2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NC다이노스에 8-1로 승리를 거뒀다. 역대 7번째, 6년 만의 전승 우승. 시리즈 전적 4대 0으로 정말 싱겁게 한국시리즈는 끝나고 말았다. 두산 베어스는 지난해에 이어 5번째 우승을 거두며 2연패에 성공했다. 특히 2001년 이후 21년 만에 통합 우승을 거머쥐었다.올해 두산
[미디어파인=백민경의 스포츠를 부탁해] 2016 프로야구는 약 7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드디어 10일부터 포스트시즌이 시작한다. 최근까지도 4위와 5위 자리를 놓고 SK 와이번스, LG트윈스, 기아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가 치열하게 싸웠지만, 유력했던 SK와이번스가 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결국 LG와 기아 두 팀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그리고 4위는 와일드카드전에서 1승을 먼저 갖고 시작한다는 점과 홈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이점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시즌 막판까지 LG와 기아는 4위 자리를 두고 다퉜다. 하지만 지
[미디어파인=백민경의 스포츠를 부탁해]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여러 종목에서 세계 랭킹 1위, 강력한 금메달 후보, 금메달 어벤저스 팀 등 메달을 딸 것이라며 보도했다. 하지만 이를 보란 듯이 세계 랭킹 1위들이 조기 탈락하며 세계 랭킹 1위의 저주라는 소리까지 나오게 됐다. 좌절하는 선수들의 모습은 너무나도 안타까웠다. 국민들과 언론은 그만큼 금메달에만 집중했고, 선수는 금메달이 아닌 사실에 좌절해야만 했다.이번 리우 올림픽 태권도 종목에 출전한 김태훈, 김소희, 이대훈, 오혜리, 차동민 선수 모두 세계 랭킹 상위권에 위치해 있다.
[미디어파인=백민경의 스포츠를 부탁해] 스포츠 도박, 승부조작, 성 추문까지 연이은 범죄 소식으로 프로야구가 휘청이고 있다. 올해 5월 31일에는 KBO가 법무부와 함께 ‘배려, 법질서 실천운동과 클린 베이스볼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하지만 그 취지가 무색해질 정도로 사건사고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7월 초에는 전 KT 위즈의 김상현 선수가 공연음란죄로 불구속 기소되었고, 작년 원정도박 혐의로 물의를 일으켰던 삼성 라이온즈의 안지만 선수는 최근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자금 투자 의혹을 받고 불구속 기소되었다.
[미디어파인=백민경의 스포츠를 부탁해] 지난 4월, 김현수 선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초라한 시범경기 성적의 이유로 마이너리그로 보내고자 했다. 하지만 그는 거부권을 행사했고 볼티모어는 마지못해 25인 로스터에 포함시켰다. 하지만 홈 개막전에서 팬들의 야유를 받았고 주전 좌익수의 자리는 리카드의 몫이었다. 불규칙적인 출전 패턴, 주어지지 않았던 기회로 그의 미래는 한국으로 돌아오는 것이 아니냐는 안타까운 시선들뿐이었다. 당시 나는 이에 대해 칼럼을 썼고 김현수 선수가 시련을 극복해낼 것을 바랐다. 그리고 지금, 3할 4푼의
[백 민경의 스포츠를 부탁해] 신고 선수 출신에서 한국의 간판타자까지, 10년간 통산 타율 3할 1푼 8리. 누구보다 성실하고 기복이 없는 활약을 펼쳤던 김현수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도전한지 세 달 만에 큰 시련을 겪고 있다. 마이너리그행을 수락하느냐, 거부하느냐. 김현수(28, 볼티모어) 선수는 선택의 기로에서 바로 4월 1일에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행사했다. 그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구단의 마이너리그행 압박과 요구를 거부하고, 계약서에 명시된 대로 메이저리그에서 도전을 계속하겠다고 전달했다.
[백민경의 스포츠를 부탁해] 결국 돌을 던졌다. 그리고 이세돌 9단의 외로웠던 싸움이 끝났다. 지난 3월 9일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역사적인 첫 대결을 시작으로 마지막 5국에서 알파고와 280수 대혈투를 벌인 끝에 불계패를 선언했다. 마지막 대국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은 이세돌은 복기를 하는 동안 아쉬운 표정을 거두지 못 했다. 이날 알파고는 좌하귀 바꿔치기로 이세돌 9단과의 차이를 벌렸고 이세돌 9단은 약 한집 반 차이를 좁히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1200여 개의 뇌를 가진 인공지능을 이기기엔 역부족했다. 그렇게 역사
[백민경의 스포츠를 부탁해] 2012년 런던올림픽, 사재혁 선수는 팔꿈치가 탈구되는 고통에도 끝까지 바벨을 놓지 않는 투혼으로 국민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그 장면은 사재혁을 ‘오뚝이’라는 투혼의 대명사로 만들었다. 하지만 올해 초, 오뚝이는 무너지고 말았다. 사재혁 선수가 후배 폭행 사건으로 구설수에 오르며 스포츠계는 큰 충격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9월에 불거졌던 쇼트트랙 신다운 선수의 폭행 사건이 일어난 지 불과 3개월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신다운 선수는 훈련 중에 후배 선수가 자신을 추
[백민경의 스포츠를 부탁해] 지난 2011년 평창은 세 번의 도전 끝에 2018 동계올림픽의 개최지로 선정됐다. 그리고 어느새 평창 동계올림픽은 2년 앞으로 다가왔다. 그만큼 동계 스포츠 종목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그동안 한국의 겨울 스포츠는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스피드스케이팅 등 빙상 종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하지만 빙상 종목 이외에 썰매 종목과 설상 종목에서는 지금까지 두각을 나타낼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 했다.하지만 올해 초부터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썰매 종목인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이 2015~2016시즌
[백민경의 스포츠를 부탁해] 지난 10월 31일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5차전 경기, 9회 초 두산의 마무리 투수 이현승이 마지막 투구를 던졌고 스트라이크 삼진으로 경기는 종료되었다. 포수 양의지 선수와 이현승 선수의 포옹과 함께 모두 얼싸안으며 두산 베어스의 14년 만의 우승을 자축했다. 두산 베어스는 2015 한국시리즈서 통합 5연패에 도전하는 삼성 라이온즈를 총 4승 1패로 꺾으며 14년 만에 V4를 달성하였다. 대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두산은 유희관 선수를, 삼성은 피가
[백민경의 스포츠를 부탁해] 작년까지만 해도 한국의 타자들이 메이저리그에서 그다지 매력적인 선수들로 인식되지 않았다. 일본의 경우 이치로의 영향으로 타자들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반면에 한국은 타자보다는 투수를 위주로 진출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하지만 현재 분위기는 사뭇 달라진듯하다. 올해 KBO 리그 출신으로는 첫 메이저리거인 강정호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얼마 전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이 되기는 했지만 리그에서 정상급 활약을 했다. 그 덕분에 현재 메이저리그의 스카우터들이 한국의 타자들에게 관심을 갖
[백민경의 스포츠를 부탁해] 2015시즌 프로야구는 지난 3월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이제 어느덧 시즌 후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아직도 순위 싸움이 한창인데 그중 가을야구의 마지노선이라고 할 수 있는 5위 싸움이 가장 치열하다. 하루가 다르게 5위 팀이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기아 타이거즈, SK와이번스, 롯데 자이언츠까지. 이 네 팀 간의 치열한 접전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한화 이글스는 2015시즌에 들어서 김성근 감독의 지휘 아래 지난 시즌과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중위권 싸움에 뛰어들었다. 하지
[백민경의 스포츠를 부탁해] ANA 인스피레이션, KPMG 우먼스 PGA 챔피언십, 브리티시오픈, US 여자오픈, 얼마 전 메이저 대회로 승격한 에비앙 챔피언십까지 이 대회들은 LPGA 무대에서 5대 메이저 대회라 불린다. 이 대회를 모두 우승한 대한민국 선수가 있을까? 바로 골프계의 전설이 되어가고 있는, 어쩌면 이미 전설이 된 대한민국의 박인비 선수다.박인비 선수는 2008년 US 여자오픈에서 생애 처음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을 시작으로 2013년, 4대 메이저 대회 중 3개 대회를 3연속으로 우승하며 골프 역